구역예배공과3 - 제2단원

⊙ 읽을 말씀 : 열왕기상 17:1∼19:8
⊙ 외울 말씀 :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열왕기상 17:24)
⊙ 관련 찬송 :  342장, 432장
⊙ 참고 말씀 : 열왕기상 17:1∼24, 야고보서 5:17, 18
⊙ 목표 : 1) 엘리야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모습과 함께 약한 인간으로서의 모습도 지니고 있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잘 갖추도록 노력하자.
2) 엘리야의 인간적인 모습을 통해 교훈을 얻도록 하자.

⊙ 공부할 내용

 엘리야는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선포하는 선지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닥치자 절망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엘리야의 두 가지 모습 즉,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모습과 인간으로서의 연약한 모습을 살펴봄으로 교훈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

 엘리야가 살던 시대에 북왕국 이스라엘은 사악한 아합 왕이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아합은 하나님 대신에 바알 신과 아세라 신을 섬겨 하나님을 진노케 하였습니다. 아합 왕이 이방신을 섬기게 된 것은 왕후 이세벨이 이스라엘 처처에 바알과 아세라를 모신 산당을 세우고 아합 왕과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상을 섬기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엘리야는 분이 가득하여 아합 왕에게 나아가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열왕기상 17:1)고 담대하게 선포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태양 빛이 뜨겁게 내리쬐더니 3년 6개월 동안 이스라엘에 한 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는 가뭄이 계속 되었고, 이로 인해 온 나라 백성들이 기근으로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그릿 시냇가로 가서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까마귀들을 통해 떡과 고기를 먹고 시냇물을 마시며 살았습니다(열왕기상 17:2∼7). 그런데 그릿 시내마저 마르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사르밧 과부를 통해 엘리야를 돌보아 주셨습니다. 이때 그 과부의 아들이 죽게 되었는데 엘리야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 아들을 살려주기도 하였습니다(열왕기상 17:17∼23).
 3년 반 동안의 가뭄이 지나자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다시 비를 지면에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열왕기상 18:1). 그러자 비가 내리기 전에 이스라엘 온 땅에 있는 우상을 제거해야겠다고 생각한 엘리야는 아합 왕을 찾아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을 갈멜산으로 모으라고 말했습니다(열왕기상 18:16∼19).
 이에 아합은 엘리야의 요청에 응하였고, 엘리야는 두 송아지를 택하여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은 다음 하늘에서 불로 응답하는 신이 참 하나님이라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갈멜산에서 여호와께서 참 하나님이신 것을 보여준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 450인을 잡아 기손 시내에서 죽인 뒤,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비가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장대같은 빗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한 엘리야의 신앙의 결과였습니다.

  2. 인간 엘리야의 모습

 아합 왕으로부터 갈멜산에서 일어난 사건을 전해 들은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사자를 보내어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정녕 네 생명으로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 같게 하리라”(열왕기상 19:2)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엘리야는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해 오는 것을 느끼고 자기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광야로 들어가 한 로뎀 나무 아래 앉아서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나이다”(열왕기상 19:4) 하고 죽기를 구하였습니다. 엘리야는 이렇게 기도하던 중 나무 아래서 잠이 들었는데, 천사가 와서 엘리야를 어루만지며 일어나서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엘리야는 떡과 물을 먹고 마심으로 기운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쳐서 낙심해 있는 엘리야를 꾸짖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돌보아 주셨던 것입니다.

  3. 엘리야의 인간적인 모습이 주는 교훈

 우리는 엘리야의 인간적인 모습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엘리야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동안 너무 감정에 치우치게 되었습니다. 그가 갈멜산에서 믿음의 기도로 하나님의 불이 내리게 하고 비가 내리게 한 것은 큰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지나치게 흥분하여 그만 자기 감정에 도취되었고, 그로 인해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도 경계해야 할 점입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면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감정에 치중하여 잘못을 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주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엘리야는 하나님의 일을 하느라고 너무 지치게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수백 명의 우상숭배자들과 대결하고 먼 길을 뛴 결과, 영과 육이 너무 지쳐 있었기 때문에 시험이 다가오자 그만 자포자기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도 지쳐있을 때 시험을 당하게 되면 쓰러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반드시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 힘써 일하고 이레되는 날에는 안식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출애굽기 20:8∼11).
 셋째로, 엘리야는 환경에 좌우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지쳐있던 엘리야는 자신을 죽이겠다는 이세벨의 말을 듣자 전능하신 하나님 대신 악한 여자인 이세벨을 바라보다가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환경을 바라보면 넘어지게 됩니다. 마귀는 이것을 잘 알기 때문에 우리로 하여금 환경을 바라보게 하여 낙심하게 하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이러한 마귀의 궤계를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을 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봄으로 마귀를 물리치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얼굴과 연약한 인간으로서의 얼굴을 지니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령충만하여 인간적인 모습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을 잃지 않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 성경연구

1. 아합 왕을 찾아가 자기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고 담대하게 선포한 선지자는 누구입니까?(열왕기상 17:1)
2. 하나님께서는 엘리야가 그릿 시냇가에 있을 동안에 어떻게 엘리야를 먹이셨습니까?(열왕기상 17:5, 6)
3. 우리는 엘리야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까?(야고보서 5:17)

⊙ 나눔과 적용

1. 우리의 인간적인 모습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기 위해 힘써야 할 일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2. 당신은 지금 엘리야의 두 가지 모습 중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