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김의 본이 된 유명인사
해비타트 프로젝트 전세계 확산
“하나님이 나를 미국 대통령에 당선시킨 것은 대통령이 끝난 후에 시키시고 싶은 일이 있어 그러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봉사활동입니다”
지미 카터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을 때의 말이다. 그의 말대로 대통령직은 더 큰 일을 하기 위한 일시적 과정에 불과했다.
그는 퇴임후, 비영리 조직인 카터센터를 건립해 민주주의 확립과 인권신장, 질병과 고통퇴치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리고 1984년 뉴욕에서 열렸던 작은 규모의 노동수련캠프를 카터 대통령이 인솔했다. 이것이 해비타트 지미 카터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대통령이 노동에 참여하고 간소한 잠자리에서 숙식을 해결한다는 사실이 미국 국민과 언론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우리나라에 해비타트가 크게 알려지게 된 것도 2001년 지미 카터가 세계 각국에서 온 9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인솔해 집을 지으면서 부터다. 섭씨 4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카터는 다른 자원봉사자들보다 하루 일찍 도착해 현장을 일일이 돌아봤고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현장 책임자와 함께 건축 진행 상황을 하나하나 점검했다.
1주일 내내 75세의 노령자임에도 불구하고 벽돌을 쌓고 창문을 달고 페인트칠을 하는 전직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는 ‘자원봉사자’라는 칭호 외에는 달리 불리기를 원치 않았다. 일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식사하고 얘기하고 땀 흘리는 세계 지도자 카터는 그야말로 ‘예수 중심의 삶’을 사는 사람이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 은혜는 우리에게 이웃을 위한 사랑과 봉사를 명령합니다” 그의 이같은 왕성한 이웃사랑의 원천은 바로 늘 하나님과 함께 하고자 하는 깊은 신앙심이다. 그의 사랑 실천은 수많은 기독교인들에게 ‘행동하는 신앙’의 본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