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총회, 화합의 중재자 역할 다짐... 신임대표회장 최성규 목사 인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제16회 정기총회가 지난달 31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한기총은  ‘교회와 사회의 화합을 위한 중재자 및 구심점의 역할’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다짐했다. 지난해  실행위원회에서 선출된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를 회장으로 인준했다.

 한기총은 정기총회에서 선언문을 통해 “우리 모두 사회통합과 국민통합에 앞장서서 화합의 길로 나서야 할 때이며 한기총은 이 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또 “한국 교회의 화합과 연합, 100만 평신도 지도자 훈련과 교회 부흥, 그리고 이웃 사랑과 사회 봉사를 통해 교회의 본분을 다하면서 국민화합의 중심에 설 것”을 천명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주기도와 사도신경 새번역’과 한기총 정관개정안 그리고 임원 인준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정관개정에 따라 ‘가정사역위원회’ ‘스포츠위원회’ ‘복지위원회’ ‘인권위원회’ ‘행사위원회’ 등 5개 상임위원회를 신설해 위원회는 19개로 늘었다.

교단장·공동회장 거쳐야 대표회장 후보 될 수 있어  

임원 선거관리 규정도 대표회장 후보 추천권한에 대한 제4조 ‘대표회장을 추천하는 교단은 5000교회를 기준으로 하되 5000교회 미만인 교단은 연합(컨소시엄)하여 추천할 수 있다”만 통과시켜 제17회 총회 임원선거부터 적용시행하기로 했다. 새로 제정된 임원선거관리 규정에 따르면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교단장과 한기총의 공동회장을 역임해야 하며 소속 교단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공동 회장은 교단장이나 단체장을 역임해야 하고 부회장은 현직 교단장이나 단체장이어야 한다.

 제11대 대표회장으로 인준받은 최성규 목사는 취임인사에서 “화합 부흥 섬김과 나눔이라는 3대 비전을 제시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절실한 것은 화합”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대표회장은 “국민대화합운동이 일어나야 하며 한국 교회가 화해의 사도가 되어야 한다”면서 “연합회가 대한민국을 화합과 화평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9, 10대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의 이임식과 취임하는 제11대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의 취임식은 오는 2월 4일 오전 11시 여전도회관 2층 루이시홀에서 갖는다.
 임원진으로 길자연 목사는 직전회장으로 추대됐고, 총회 인사로는 이성택 목사와 최훈 목사가 명예회장, 예종탁 목사가 공동회장, 서기행 목사 이신 장로가 부회장, 권순직 목사가 부서기, 김선규 목사가 감사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