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애니메이션체험관 가다

애니메이션 과거와 미래 다양하게 체험
세계 희귀 캐릭터 등 1만여 점 함께 전시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장소로 아이들에게는 꿈꾸는 장소로 세계애니메이션체험관이 각광을 받고 있다. (주)호스트이엔아이와 (주)와일드옥스엔터프라이즈가 주최한 이번 체험관은 5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현주소도 알리고, 향후 애니메이션 사업 발전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발판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4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 체험관의 첫 번째 영역은 스터디다. 아이들이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 스페인 알타미아 동굴의 벽화에서 현재의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까지 그 시작과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학습 공간인 셈. 또한 애니메이션의 작동원리를 알 수 있는 페니키스티스코프와 조트로프, 시각놀이기구, 칼레이도스코프와 영상합성장치인 크로마키 블루스크린 등을 직접 볼 수 있으며, 도우미로부터 조트로프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두 번째 영역은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전시장. 다양한 사물에 생명을 불어 넣어 만든 애니메이션을 한자리에 모았다. 우리 눈에 익숙한 미키마우스를 비롯해, 아톰, 스누피 등과같이 친숙한 캐릭터들이 모두 여기에 있다.
 세 번째는 환상영역. 우리나라 청장년층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는 작품 중 하나가 <은하철도 999>인데, 3D 입체로 상영된다. 단 입체안경을 써야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 시설과 휴식 공간이 제공되는 곳이 네 번째 영역 콤포트이다. 나만의 아이디어로 완성되는 ‘나도 만화가’에서는 보기만 했던 애니메이션 세계에 직접 들어갈 수 있다. 휴식 공간에는 부모들을 위한 추억의 만화방이 있다. 옛날 만화방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왔다. 구식 텔레비전과 전화기, 난로에 의자, 각종 간식까지 갖춰 놓았다.
 한편 이번 체험관은 세계에서 최고로 오래된 캐릭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캐릭터, <타이거마스크>, <들장미 소녀 캔디>, <마이티마우스> 등 1960∼70년대의 인기 캐릭터의 실물 등 세계적인 희귀 애니메이션 사료(史料) 1만여 점을 전시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장소: 서울 여의도 63빌딩 1층 특별 전시관 ◎일시: 2005년 2월 13일(일)까지  ◎시간: 매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요금: 어른 75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4세 이상) 6500원 ◎문의: 02)789-5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