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가기로 마음 먹은 그 날 38년 동안 모셔오던 우상들을 제 손으로 다 태웠어요”
 올 해 73세인 정종옥 성도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진 각오가 남다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70세가 넘으면 살아오던 방식을 바꾸기엔 늦은 나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정 성도는 오랫동안 의지해왔던 것들이 다 헛된 것임을 깨달았을 때 과감히 잘못된 것을 버렸다.
 정 성도는 교회에 온 첫 날부터 눈물이 많이 나서 본인도 신기했다고 한다. 여태까지 예배를 드리면서 졸음이 온적도 없다. 목사님이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들으면 들을수록 이치에 맞고 이해가 잘 된다. “아들이 송사 문제에 매여있어요. 이 일로 마음이 많이 상했는데 딸이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니라고 강권했죠” 정 성도 한 사람을 위해 함께 예배드리는 사람이 딸 말고도 다섯명이 더 있다. 그 중에는 초등학생인 손녀도 있는데 어린 아이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전도하는 모습이 정 성도의 눈에는 기특하게만 보인다.
 정 성도는 지금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아들의 송사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함께 예배드릴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라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