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간 관계 향상 기대

 미국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 탄생 76주년을 기념해 지난 14일 미국 시카고 시의 데일리 시장이 주최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추모 조찬기도회’에 시카고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김용준 목사(시카고순복음교회)가 대표기도자로 초청되어 눈길을 끌었다. 소수민족 목회자의 초청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용준 목사의 마틴 루터 킹 목사 추모예배초청과 관련, 현지 교민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한-흑간의 관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번 기도회에는 데일리 시카고 시장을 비롯,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 딕 더빈 상원의원, 제시 화이트 주 총무처 장관 등 쟁쟁한 정계 인사들과 흑인 목회자들, 지역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용준 목사는 지난해 12월 시카고교회협의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목사의 회장 취임은 한인 교회협의회와 지역 사회를 놀라게 했다. 시카고에 정착한지 4년도 안되는 목회자가 교회협 회장이 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고, 교회협 총회에 목회자 60여 명이 넘게 모인 것도 20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한다. 시카고에는  250여 개의 한인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