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네슈티 지역 복음화 위해 거리 사역 
체계적 훈련 통해 원주민 사역자 파송 주력

채정기 선교사 (루마니아. 루마니아순복음소망교회)

 할렐루야！ 소망의 샘물이 끊어지지 않는 땅 루마니아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고 계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님들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어느덧 2005년 1월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저희는 바쁜 일정속에 은혜로운 사역을 전개했습니다. 특히 6월에는 10명의 루마니아 청년들과 선교대회에 참석하여 영적으로 많은 도전을 받고 지금은 모두 열심을 품은 주님의 일꾼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9월초에는 유럽선교회 회장님 이하 17명의 회원들이 방문하여 교회 헌당예배를 드렸습니다. 물론 건축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주님의 은혜 가운데 예배를 잘 드렸습니다. 11월부터는 2005년 사역을 위한 기도회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교회는 제자훈련 사역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도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8명의 젊은이들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싶어하지만 지금은 정회원만 훈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차, 3차 계속 훈련을 진행시킬 예정입니다. 제자 훈련을 통해서 교회가 없는 지역을 복음화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감사한 것은 제자교회인 집시교회를 통하여 지방에 집시교회가 3곳이 개척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집시교회 사역자인 고느넬스탄은 아주 신실한 제자이자 목회자로 성장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기도해주신 덕분입니다.
 현재 우리는 부러네슈티 지역 교회 개척을 위해서 거리 전도 사역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이 사역으로 부러네슈티에서는 어린이 45명이 전도되었고, 많은 부모들이 어린이 사역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직 교회를 할만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으나 좋은 장소를 임대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러네슈티에서는 말씀과 기도로 악한 사단의 진영을 무찌르고 주님의 나라가 세워지길 바라며 사역에 전념하고 있는데,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모임에 왔다가 정교회 신부의 말을 듣고 저희를 거부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에 의하면 정교회 신부가 저희들이 이단이며 마약으로 자녀들을 망쳐 놓을 것이라고 보내지 말라고 얘기했다더군요. 그리고 우리를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그 마을에서 떠나라고 명령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님의 은혜 가운데 부러네슈티에는 광야 교회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이 되면 아이들은 우리가 오기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교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부러네슈티로 사역을 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성도님들이 기도해주신 덕분입니다.
 우리는 또한 저녁마다 민족복음화를 위해 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예배도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30여 명의 젊은이들이 모이고 있는데, 저는 이들이 루마니아 복음화에 활력을 불어 넣을 거라 확신합니다. 이 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주십시오.
 루마니아는 100년의 짧은 선교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개신교 선교활동은 눈부실 정도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는 혹독한 공산체계에서 믿음을 지켜낸 신앙이 밑바탕되어 오늘날의 루마니아 개신교 역사를 이루어 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루마니아는 혁명이후 11년이 지난 지금 100%의 개신교 교회 및 교인들의 성장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많이 세워지고 교인의 수가 늘어가는 것에 비해서 목회자가 아직도 부족합니다. 이로 인해서 지방의 경우 1명의 목사나 전도사가 4∼5개의 교회를 책임지고 있으며 또 신학을 하지 않은 성도 중 한 명을 집사로 세워 교회를 인도하다보니 교회의 성장 및 교인들의 영적성장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형편입니다.
 루마니아 선교는 많은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루마니아 개신교에 미래는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직도 서방세계의 선교후원이 있어야 하고 목회자 교육에 관한 선교사역도 필요합니다.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기에 저는 루마니아 선교에 소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