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교역자 연금제도 실시

조용기 목사,활성화 위해 30억원 기부
목회자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도 수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총회장 정원희 목사)에서는 올해부터 교역자 노후대책안인 연금제도를 실시한다. 2004년 5월 제53회 정기총회에서 정관이 통과되어 교역자연금공제기구를 구성했다. 총회는 기하성연금공제회 이사장에 정원희 목사, 부이사장에 김정명 목사를 추대하고 15인의 이사를 선임했다.
 2004년 12월부터 가입을 받은 교역자연금은 2009년부터 연금 지급이 시작된다. 예전부터 연금의 필요성을 주장하던 조용기 목사는 기하성 목회자들을 위해 연금공제회에 이미 30억을 기부했다.
 정원희 이사장은 “3년 후 연금공제회는 50억원 정도의 자산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사장과 이사가 100만∼1000만원씩 연회비를 내고 교역자연금공제회 운영비는 총회가 부담해 교역자 연금이 하루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역자연금은 개인부담금과 교회분담(은급)금이 합쳐져 납부되고 지급된다. 단 개인분담금과 교회은급 중 하나라도 빠지면 연금지급이 안된다. 개인분담금은 교역자 개인의 형편에 따라 납부하는데 매월 2만5000원 이상이다. 교회분담(은급)금은 기하성 개교회의 전년도 일반헌금 결산 총액의 1% 금액을 12등분하여 매월 납부한다.
 교역자가 15년 이상 납부하고 퇴직했을 때는 은퇴 후 71세부터 소천 때까지 매월 연금을 받게 되고, 일시금으로도 받을 수 있다. 또 소천 후에는 사모가 50%를 받을 수 있으며, 사모 소천 때 어린 자녀가 있으면, 자녀가 20세가 될 때까지 받게 된다.
 15년 미만으로 납부한 교역자가 퇴직할때는 퇴직일시금을 받을 수 있으며, 사망했을 경우도 사망일시금이 지급된다. 연금납입액을 1년 이상 계속 납입한 자로 업무에 기인한 질병이나 부상으로 시무를 할 수 없을 때는 장해연금이 나오고, 연금을 1년이상 납입한 가입자가 사망하였을 때에는 장례비로 사망직전 1개월간의 보수액을 유족에게 지급한다. 
 갈수록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현대사회는 시급한 노후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여기에 교역자들도 예외가 아닐 수 없다. 기하성에 속한 교역자들이 안심하고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역자연금공제회가 새 장을 마련할 것이다.

기독교인 일치기도회 열려

KNCC·한국정교회·천주교·루터교 참여

 2005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가 지난 20일 오후 연지동 연동교회에서 ‘교회의 유일한 기초이신 그리스도’(고전 3:1∼23)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에 맞춰 열린 이번 기도회는 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한국정교회, 천주교, 루터교, 구세군 등 그리스도교 각 교파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파 간의 일치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그 동안 한국 그리스도교 신학자들의 연구모임을 통해 작성된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서도 발표됐다. 일치기도회에서 공동 성명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성명에서 “한국의 그리스도교가 천주교와 정교회, 개신교로 크게 나뉘어져 다른 종교로 인식되지만 그 선을 넘어서, 예배의 형식이나 교리적 차이는 있어도 모두가  근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하나의 형제임을 고백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협의회(총무:샘 코비아) 신앙직제위원회와 교황청 산하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의장:브라이언 파렐)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05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은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전세계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