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과 기복

기독교의 ‘믿음’과 무속의 ‘치성’은 큰 차이
주께 받은 복, 이웃위해 사용하는 자세 필요

 어떤 신앙이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입니다. 성경적 축복신앙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자신과 이웃을 구원하는 신앙입니다. 반면에 샤머니즘(무속)은 개인의 욕구를 채우는 길이라면 어떤 것도 숭배하며 절하는 미신적이며 우상 숭배적인 기복신앙입니다. 물론 기독교는 개인의 복이나 문제해결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축복은 무속의 기복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구원의 차이입니다. 축복신앙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해서 구원받는 복을 가르칩니다. 기독교 신앙에 있어 구원은 가장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는 예수님의 선포는 모든 교회의 핵심 메시지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구원을 받아 천국의 백성이 되는 것은 가장 우선적인 일입니다. 바로 그 구원의 길목에 예수님의 십자가가 놓여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의지해야만 구원의 복을 받아 누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기복신앙은 대속의 메시지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십자가의 대속이 없는 복의 추구는 기복에 불과합니다.
 둘째, 신앙적 차이입니다. 기독교의 축복은 신실함을 요구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 앞에 자신의 확고부동한 믿음을 보입니다. 물론 무속도 치성을 드립니다. 그러나 무속에 나타난 기복신앙의 행위는 주술적입니다. 이는 기독교의 믿음행위와 다릅니다. 기복은 무당의 주술행위를 통해 복 받는 것을 주장합니다. 반면 기독교는 그리스도인 개개인이 복을 베푸시는 하나님께 직접 간구할 것을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축복신앙은 미신적이고 주술적인 주문으로 복을 기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께 자신의 신실한 믿음만을 나타내 보이기만 하면 됩니다.
 셋째, 윤리적 차이입니다. 기독교의 축복은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삶을 가르칩니다. 이웃과 자신을 위한 삶의 헌신과 모범은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릴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하나님의 복은 자신의 부귀영화만을 꿈꾸는 이기적인 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기복은 남들을 위한 배려와 희생보다는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또한 요행적이며 요술적인 방법으로 목적을 성취하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런 기복의 행위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복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복을 구하는 방법이 문제입니다. 수단이나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적이고 요행적이고 요술적인 방법으로 구하는 것은 기복입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자신뿐 아니라 이웃에게 유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단호히 근절되어야 합니다. 반면 축복신앙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경적인 방법으로 하나님께 간구하여 그분의 복을 받아 누리는 기독교 신앙입니다.

한세대 영산신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