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수준에 맞는 눈높이 강좌 인기

 2005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며 세워놓은 계획 때문인지 2일 문을 연 우리교회 어학강좌는 강의실마다 배움의 열기로 가득했다.
 어학공부의 여러 방법 가운데 일반적인 방법이라면 어학원 등에 나와 여럿이 함께 공부하는 것이다. 일정 부분의 긴장과 학생간 경쟁이 공부의 효율성을 높여주기에 이는 어학공부의 보편적인 코스로 알려졌다. 문제는 비용과 수업의 질이다. 비용에 따라 수업의 질이 좌우됨이 상식이기에 실력을 제대로 갖춘 유명강사에게 수업을 들으려면 적지 않은 액수의 수강료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상식이 우리교회에선 허물어졌다.
 청년국 어학선교회(담당 전형철 목사)가 성도들과 자녀들의 자기계발과 어학실력 향상을 위해 열고 있는 어학강좌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사들이 포진해 있음에도 수강료는 매우 저렴하다. 1개월에 1만5000원의 수강료 때문에 간혹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강사 모두가 해당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에서 생활하거나 유학한 경험을 갖고 있어 강의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음을 말한다.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어학선교회가 갖고 있는 각 과정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회화, 문법, 읽기, 쓰기 등에 대해 실제 어학연수보다 높은 질의 어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수강생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
 지구촌적 사고와 교육을 지향하며 토익, 토플, 일본어능력시험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시험점수만 올려주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교와 비즈니스, 유학생활에서 원활한 업무수행 및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진정한 언어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어학선교회가 열고 있는 강좌에는 우리교회 성도들 뿐 아니라 입소문을 듣고 온 타교회 성도들까지 있다.
 수강생들은 교회에서 열고 있는 외국어 강좌라 안심이 되고 무엇보다 ‘실력 있는 교사들이 잘 가르쳐 준다’는 점에서 어학선교회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마음을 열어 대화할 수 있으니 잘 모르더라도 질문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학생들의 말은 어학선교회의 강좌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레벨 테스트를 통해 편성한 10명 내외의 학생과 1명의 교사가 팀을 이뤄 강의가 진행되는데 ‘괄목할 만한 효과를 얻고 있다’는 게 수강생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실제 강의실에서 만난 어린 학생과 나이 지긋한 할머니 수강생으로부터 막힘 없이 술술 나오는 영어회화는 어학공부에 대한 도전을 강하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