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 잃은 고통 넘어선 신앙
엘리자베스 페이슨 프렌티스 여사(Mrs. Elizabeth Payson Prentiss, 1818∼1878)가 결혼한 지 11년 째 되던 1856년 프렌티스의 가정에 불행이 닥쳐왔다. 뉴욕에 전염병이 돌아 사랑하는 자녀 두명을 한꺼번에 잃은 것이다. 평생 병약한 몸으로 고통을 믿음으로 이겨냈던 여사이지만 자녀들의 죽음은 비교할 수 없는 시련이었다. 프렌티스는 하나님께 헌신된 목회자의 가정이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지 못하고 한참을 원망하며 방황했다.
프렌티스는 슬픔을 이기기 위해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라는 찬송을 부르면서 얍복강가의 야곱의 승리가 자신에게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했다. 이 찬송을 통해 다시 하나님을 만난 프렌티스는 원래의 신앙을 회복했고 가슴속에 또하나의 시를 창조해 낼 수 있었다.
이 찬송시는 쓰여진 후 바로 공개되지 않고 13년이 흐른 뒤 1869년 남편이 발견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듬해 윌리엄 하워드돈 박사는 이 찬송에 곡을 붙여 헌신의 노래집에 발표했다.
이 찬송은 1870년 미국에 대부흥운동이 일어났을 때 미국 전역으로 퍼져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