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후 북한선교회원들과 시간 가져

 탈북자를 위한 새평양순복음교회(엄명희 전도사)가 창립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짧은 기간이지만 교회는 부흥되어 성도수 60명을 넘어섰다. 교구는 교회가 있는 양천구를 중심으로 양천, 푸른마을, 한마을, 가양, 방화, 광명, 인천 등 7개로 나눠져 있어 성도들의 신앙을 돕고 있다. 이중 방화교구는 가장 늦게 만들어졌지만 빠르게 성장해 성도 수가 가장 많은 교구가 됐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탈북의 아픔을 서로 어루만져 주는 새평양순복음교회 성도들이 2004년 마지막 주일인 12월 26일 우리교회를 방문했다. 40여 명의 성도들은 이날 대성전에서 주일 3부 예배를 드리고 실로암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북한선교회를 방문했다. 새평양순복음교회 성도들은 북한선교회 종례예배를 함께 드리며 앞으로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어가기로 결정했다.
 새평양순복음교회 엄명희 전도사는 “새평양순복음교회 성도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친정으로 알고 있다. 2004년을 잘 마무리하자는 의미에서 성도들과 함께 여의도를 방문했다. 앞으로 북한선교회와 주기적인 모임을 통해 성도들에게 ‘탈북자로서는 우리가 순복음교회의 깃발’이란 자긍심을 심어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북한선교회장 권석철 장로는 “선교회원들과 새평양순복음교회 성도간의 만남은 의미가 깊다”며 “북한선교의 사명을 인식하고 사랑의 끈을 계속적으로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새평양순복음교회 인천교구 소속 이순애 성도(2002년 귀순)는 “선한사람들이 주관하는 굿피플대학을 다닌 경험은 있지만 대성전에서 주일예배를 드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말씀을 통해 남편과 함께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순애 성도는 “새평양순복음교회가 만들어져 같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탈북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북한선교를 위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며 “탈북자라는 인식으로 우리를 바라보지 않았으면, 북한사회를 이해하고 신앙안에서 함께 어울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