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선한사람들(회장 이병훈 장로)은 지난 19일 ‘강화 은혜요양원’을 방문해 목욕봉사를 가졌다. 선한사람들 ‘사랑의 의료봉사팀’이 매달 정기적으로 방문해 의료봉사를 갖고 있는 이곳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와 노인 100여 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들의 목욕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친 한 봉사자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새 옷을 갈아 입혀 드리고, 헌 침대 시트를 갈고, 또 오랫동안 깍지 못했던 손톱 발톱도 깎아드리자 너무 좋아하셔서 봉사를 하며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의료봉사팀에 참여하고 있는 김이규 장로 역시 “평소 진찰만 하다가 환자들의 몸을 직접 씻기니 내 몸과 마음이 다 깨끗해지는 것 같아 기쁘다”라며 목욕봉사의 소감을 전했다.
 은혜요양원장 최창일 목사는 “설립된 지 12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대규모의 봉사자들이 봉사를 위해 온 것은 처음이라 너무도 감격스럽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현재 선한사람들 ‘사랑의 의료봉사단’은 은혜요양원 외에도 베다니마을, 엘림복지원 등 매주일 무인가 단체 및 장애인 시설에 찾아가 이동진료를 전개하고 있고, 지난 10월에는 중국에서 의료봉사를 갖는 등 해외까지 봉사영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