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선교사 사명 목숨을 걸겠습니다”

8년간 국민일보 1만8500부 확장
1300여개 교회 다니며 홍보 나서

 국민일보 확장에 목숨을 건 사람이 있다.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복음실은 국민일보를 외치며 구독을 권유한다. 냉대와 욕을 당하는 것은 일쑤. 억울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모자라 몸으로 밀쳐내 상처를 입을 때도 있지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쥔다. 국민일보 자랑을 입에 달고 사는 그는 지난 1일에 있었던 국민일보 16주년 기념예배에서 최우수구독확장상을 받은 김천일 문서선교사다.
 그는 여행가방에 볼펜 수 백자루와 국민일보 홍보 자료, 신청서 용지를 가득 넣고 다닌다. 30㎏이 넘는 가방을 끌고 교회가 있는 곳이라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국민일보를 알린다. 차도 없이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느라 목에 염좌를 일으킬 때도 있고 찜질방에서 새우잠을 잘 때도 있지만 구독안내를 상업적 행위라고 여기는 교회가 많아 홍보를 하도록 허락받는게 쉽지 않다. “국민일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주시는 목사님도 계시지만 문전박대를 당하는 경우가 훨씬 많죠” 10개 교회 중 겨우 1∼2개의 교회만이 짧은 홍보시간을 내줄 뿐이다. 그는 3분 정도의 시간에 “국민일보는 성도들 신앙의 밑거름이 된다”며 국민일보를 구독해야 하는 당위성을 피력한다. 
 그가 국민일보 전도꾼이 되기전에는 지하철 세일즈맨이었다. 높은 수익을 올려 1인자로 불릴 정도였는데 어느날 현기증이 일어나더니 병명도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병원에서는 뇌간질의 일종인 것 같다는 추정만 할 뿐이었다. 대소변까지 가누기 힘들 정도로 몸이 불편했지만 1996년 조용기 목사의 안수기도를 받은 후 4년간 고통 속에 있던 질병을 깨끗이 내려놓을 수 있었다. “21일 동안 작정 기도를 하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국민일보를 알려야 겠다는 비전을 품게 됐어요. 국민일보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제 각오를 조용기 목사님께 편지로 썼었죠”
 그는 당시 가가호호 방문하거나 지방 부흥집회 때 부흥사를 따라다니며 홍보하는 기존의 방법을 탈피해 교회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1996년 12월에 80부 확장을 시작으로 차츰 부수를 넓혀나가 한달 평균 300부 정도의 구독 카드를 받아낸다. 그 결과 올해에 3500부, 8년 동안 1만 8500부를 확장했다. 지금까지 그가 방문한 교회만 해도 1300개가 넘는다. 2004년 2월 한세대 목회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오늘도 복음실은 국민일보를 들고 집을 나선다. 김천일 문서선교사는 “국민일보 창간 20주년인 2008년까지 총 3만부를 확장하고 붐을 조성해 100만부 달성, 국민일보 4강진입에 밀알이 되고 싶다”며 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