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승룡 소장 (민들레영토 창업자)
기독교문화운동은 21C의 새로운 순교
변화하는 문화에 능동적으로 참여
기독인이 세상문화에 영향 주어야
지금 기독교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선 양적인 위기이다. 1980년대 중반 교회성장률이 제로가 되었고 1985년도부터는 교인수가 감소되고 있다.
본인이 관계된 연구소에서 기독교인의 실제 인원수를 조사해보니 예상보다 낮은 17%를 넘지 못했다. 기독교는 이제 제로섬이다.
조사중 더욱 중요한 통계가 나왔는데 비 기독교인들이 다른 종교에 대한 반감 지수를 조사한 결과 다른 종교보다 기독교가 가장 높았다. 반감지수가 70%를 넘었다. 이 사실은 민족 복음화에 과제가 희망적인 구호이지 현실로 되기 어렵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기독교의 성장저해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단초이다.
그리고 질적인 위기다. 기독교의 위기는 기독교의 영향력이 감소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한국기독교에 대하여 어떤 희망을 지니거나 한국사회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오늘 기독교는 정확히 문제점을 자각하고 몸부림치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 데 지금까지 이룩한 업적에 안주하거나 혹은 우리가 지금 할 일이 너무 많다는 현실적 이유로 변명을 늘어놓는다면 기독교선교는 도산하게 되어 있다.
가수 서태지의 ‘환상 속의 그대’라는 노랫말에 있는 것처럼 세상은 빨리 빨리 변화하는데 지금 기독교는 현실 속에 머물러 있다. 이제 달라진 세상, 변화된 세상은 단순한 시간적 변화의 개념이 아니라 후기산업사회가 마무리되고 정보사회, 문화사회로 패러다임이 달라졌다.
이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우리가 참여하지 못하면 우리는 역사의 빛과 소금이 아닌 역사의 슬픈 낙오자로 전락될 수밖에 없다. 사라진 로마제국이나 제정 러시아처럼 말이다.
지금 우리가 경제적으로 어렵고 가난한 이유는 게으르거나 노력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부지런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많은 데도 가난에 대한 극복이 되지 않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현실이 있는데 미안한 말이지만 고루한 생각과 전통적인 고집을 부리는 사람들은 이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문화시대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먼저 시작하고 감동을 주는 상품을 개발해내는 용기와 마인드 투자가 적극 필요하다. 한국기독교는 이제 교회 안에서의 기독교문화를 넘어서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세상을 장악할 수 있는 공격적 기독교문화로 역동적 기독교 문화로 업그레이드 되어야 할 것이다. 위기는 위대한 기회이다. 문제를 정확히 자각하고 그 대안을 깊이 모색하면 길이 있고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지승룡 소장은 연세대학교 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하여 목회활동을 하다가 신촌 기차역부근에 10평 남짓한 ‘민들레영토(민토)’라는 카페를 시작했다. 기독교정신으로 시작한 민토는 10년이 지난 지금 전국에 22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대형문화공간으로 발전하였다. 지 소장은 종교에 상관없이 브랜드력과 경영력을 동시에 갖춘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창업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