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 역할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참된 목자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사회 각계각층 간의 대립과 과도한 경쟁은 인간성의 피폐(疲弊)를 가져오고, 가정의 파괴, 청소년의 타락 등 심각한 현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조한 사회구조 속에서 사람들은 위기의식과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삶에 지친 영혼들을 인도해 줄 수 있는 역할, 그것은 목자의 존재 이유가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목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첫째로, 목자는 양무리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주어 강하게 해야 합니다. 아담의 후손들은 죄와 죽음, 저주와 가난, 절망과 질병 등 3대 재앙을 걸머지고 태어납니다. 목자는 연약한 자를 강하게 하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목자는 연약한 자를 강하게 해 줄 수 있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메시지는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의 은총입니다. 이를 통해 삼대 재앙에서 삼중축복으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연약한 자를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 대속의 메시지를 깊이 알게 하고 그 메시지로 무장을 시켜 줘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그들에게 소망을 주어야 합니다. 키에르 케고르는 인간은 절망에 처한 존재라고 했습니다. 절망적 상태의 인간은 소망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약한 자를 벗기고 할퀴고 두들기고 짓밟아서 죽이는 목회를 하면 안 됩니다. 약한 자를 강하게 하는 소망의 목회를 해야 합니다.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처음부터 끝까지 치료의 사역이었습니다. 복음증거의 사역이 힘이 없는 것은 치료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자는 언제나 병든 자를 치료하려고 애를 써야 합니다. 치료의 메시지를 증거하고 치료의 기도를 해야 하고 설교할 때도 영적인 치료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치료라고 하면 육체에 국한에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잘못 믿은 사람들, 신앙이 자라지 않는 사람들, 마음의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도 치료해야 됩니다.
 넷째로, 상한 자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베푸는 사역을 해야 합니다. 목회의 본위는 내부에서 점점 그 파장을 밖으로 넓혀서  타락한 자를 돌아오게 하고 잃어버린 자를 찾는 것입니다. 쫓긴 자를 돌아오게 하며 그리고 세상으로 나간 사람들을 전도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 이런 목회가 진실한 목회인 것입니다.
 인간은 완전히 타락한 존재입니다. 50% 또는 90%타락하고 10% 개혁할 수 있는 타락이 아닙니다. 100% 전적인 재기 불능의 타락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오셔서 대신 구원해 주시지 않으면 죄와 허물로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 몸 찢고 피 흘려 죽었다가 부활하셨기 때문에 희망의 근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희망의 메시지를 가지고 삶에 지치고 도움이 필요한 영혼들에게 목자적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는 진정 목자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연약한 자를 강하게 만들어주고 병든 자를 고쳐주며 상한 자를 싸매주고 쫓겨난 자를 돌아오게 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아주는, 하나님 앞에 인정을 받고 칭찬을 받는 목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