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장 28절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를 위해 일하셔
탐심과 교만은 불순종의 결과 낳아
겸손하고 순종하면 합력하여 선 이뤄

 제가 폐결핵으로 요양하며 누워있을 때였습니다. 저를 돌보며 집안 살림을 하던 누님은 그때 시집갈 준비를 하면서 제 옆에서 수틀에 수를 놓고 있었습니다. 나는 수의 뒷면만 바라보고 있으니까 누님이 수를 놓는 것이 참 바보같이 보였습니다. 빨강실, 파랑실, 노랑실이 좌우 양면으로 서로 얽히고 설켜 있기 때문에 아주 엉망이었습니다. 나는 속으로 ‘참 실력이 없구나！ 수를 뭐 저렇게 놓느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누님은 한 일주일 지나고 난 다음 수틀을 뜯어냈습니다.
 놓은 수의 앞면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꽃이 있고 나비가 있고 시내가 있고 아름다운 경치가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습니다. 뒷편은 앞면하고 너무나 달랐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역사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을 하나님께 맡겨 놓으면 우리 인생에 좋은 일, 나쁜 일, 밝은 일, 어두운 일, 성공, 실패, 건강, 질병, 행복했던 것, 불행했던 것, 모든 것이 우리 인생의 수틀에 하나님이 바늘로 놓아 주시면 나중에 가서 합력하여 유익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인생이란 수를 놓아주시겠습니까? 성경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하게 만들어 주시겠다고 한 것입니다.

 1.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위해 일하심

 시편 91편 14절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고 했습니다.
 사랑도 안 하는 사람을 주님이 건질 리도 없고 주님을 높이지도 않는데 주님이 높여 줄 리도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내가 사랑하고 나를 존경하는 사람을 높이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과연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우리가 간단하게 매일같이 자신을 체크해 볼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사랑을 하게 되면 몸과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과 항상 같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상대를 사랑하면 늘 마음속에 상대를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마음속에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위선입니다. 거짓말입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상대를 늘 머릿속에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남편을 사랑하면 결혼을 해서 10년이 되든지 20년이 되든 30년이 되든 늘 남편을 마음속에 생각하게 됩니다. 아내가 남편을 생각하고 있으면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남편이 아무리 직장에 가서 일이 바빠도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안부를 묻고 잘 있냐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늘 마음속에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면 몸으로 주님과 같이 있고 마음으로 주님과 같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몸으로는 주일날 교회 나와서 같이 있어야 됩니다. 수요일에도 할 수 있으면 교회에 나오고 구역예배에 나와 몸으로 직접 주님을 섬기고 또 하루 종일 마음속에 생각하면 주님은 떠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이 늘 함께 있으면 여러분이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마음속에 주님이 함께 계시지 아니하시면 주님의 사랑이 식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자기를 체크해보고 사랑의 온도가 식어지면 곧장 회개하고 사랑의 온도를 높여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사랑하면 상대를 위해서 희생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영광의 광체시요, 본체의 형상인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을 우리를 위해서 재물로 내놓으셨습니다. 이에 더 큰 사랑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했다는 것은 독생자를 주심으로 그 사랑이 증명된 것입니다. 우리도 희생적으로 사랑을 해야 합니다. 증명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닌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에는 계산이 없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데 계산하고 사랑하지 않습니다. 끝없이 사랑합니다.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하면서 그 사랑의 대가를 받겠다고 계산하고 주는 사랑은 온전한 사랑이 되지 못합니다. 계산하지 않고, 받으려고 생각하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 진실한 사랑입니다. 희생적으로 섬기지 않으면 사랑은 문자에 불과합니다. 증명되지 않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반드시 증명되어야 합니다. 증명되지 않은 사랑은 공기를 울리는 소리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숨기지 못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재채기는 숨기지 못합니다. 그리고 사랑도 숨기지 못합니다. 사랑하게 되면 싱글벙글하게 되고 즐거워하게 됩니다. 성질내고 옹졸한 사람도 성 내지 않고 마음이 넓어지는 것입니다. 사랑이 그렇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는 상대로 인해서 기뻐하고 즐거워할 뿐 아니라 상대를 자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사랑한다면 그리스도 때문에 싱글벙글해야 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을 사랑하는가, 안 하는가 사랑의 온도계를 한번 측정해 보십시오.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보면 어린아이는 하루에 400번에서 500번을 웃는다고 합니다. 반면 어른은 하루에 15번에서 20번 밖에 웃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이 많이 들게 됩니다. 성경은 어떻게 말합니까? “마음에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마음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 뼈가 마르는데 살이야 안 마르겠습니까? 그러니 자꾸 웃는 것은 우리에게 건강의 약공장을 가동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식었다면 빨리 회개하고 사랑하는 생활로 들어와야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란 것은 그 사랑이 식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깨달은 다음에는 곧장 회개하고 하나님의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서 원상복구를 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주께서 에베소교회에게 ‘첫사랑을 회복하라’고 말씀하신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그리스도를 사랑하면 그 다음에는 우리 주께서 우리에게 깊이 관심을 가지고 우리를 건져 주기를 원하고, 우리를 높여 주기를 원하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2.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아야 함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주를 사랑하면 주의 뜻을 거역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이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역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수주일하라고 했는데 주일날 정말 친한 친구들끼리 산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하고 등산가게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참 선택하기 힘들지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은 왜 그렇습니까? 사람들의 마음속에 탐욕이 들어오고 교만해지고 불순종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아름답게 만든 천사장이 루시퍼 아닙니까? 보통 천사보다도 그룹천사는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서서 하나님의 보좌를 옹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입니다. 그룹천사 중에도 루시퍼는 성가대 지휘자였습니다. 하늘의 음악을 전담했습니다. 하나님은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찬양 중에 계신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그룹천사인 루시퍼가 왜 타락했습니까? 그는 마음에 탐욕을 품었습니다. 탐욕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14장 12절로 15절에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로 탐욕입니다. 천사 주제에 어떻게 하나님과 비기려고 합니까? 어림도 없는 일이 아닙니까? 탐욕이 들어온 것입니다. 천사는 천사로서 남아 있어야지 천사가 하나님이 되겠다고 하면 욕심입니다. 탐욕이 들어오면 하나님에게 반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분수를 뛰어 넘어 교만해집니다.
 똑같은 일이 우리 조상에게도 벌어졌습니다. 사단만 그렇게 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에덴동산이 얼마나 아름다웠겠습니까? 상상을 초월한 궁전이었습니다. 그곳에 아담과 하와를 살게 했는데 마귀의 꾐에 빠져서 탐욕을 품었습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짓게 되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는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보다 욕심을 앞세웠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욕심은 하나님처럼 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꼭 사단처럼 생각했습니다.
 창세기 3장 4절로 5절에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욕심입니다. 사람이면 사람으로 살지 사람이 왜 하나님이 되려고 욕심을 부립니까? 욕심의 내면은 그때로부터 죄를 짓게 되고 죄가 자라면 사망을 가져 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는 자기 분수를 뛰어 넘어 교만했습니다. 사람은 사람의 분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하나님처럼 행동하려고 하면 교만해 집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 마태복음 5장 8절에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라고 했는데 청결한 자란 마음을 비운 자입니다. 탐욕의 쓰레기가 꽉 들어차 있으면 하나님을 못 봅니다. 마음에 탐욕의 쓰레기를 다 비워 버리고, 마음이 비워지면 청결한 마음이 되고, 하나님을 밝히 보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골로새서 3장 5절에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고 말한 것입니다.
 고아의 아버지요, 믿음의 사람으로 불리는 조지 뮬러 목사님은 그의 좌우명이 “앞서지 말자. 결코 앞서지 말자. 기도보다 성령보다 앞서지 말자”였습니다. 자기 뜻을 세워서 자기 욕심으로 하나님 뜻을 제쳐 놓고 앞서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앞서지 마라. 절대로 앞서지 마라. 기도하고 하나님 성령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받아서 앞서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망을 비워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뜻을 받습니다. 내 욕심대로 살면서 하나님을 따라간다고 하는 것은 어림없습니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것입니다. 내 욕망이냐, 하나님의 뜻이냐. 내 욕망을 비워 버릴 때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우리들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하나님 뜻에 복종하고 절대로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마귀가 얼마나 꾀었습니까? 금식하고 나왔을 때 “네가 하나님 아니냐?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과 동등되고 너도 제2의 하나님이 아니냐? 하나님이니까 돌을 만들어 떡을 먹으라. 배고프니까 돌을 만들어 떡을 먹으면 되지 않느냐? 하나님 아니냐?”고 유혹했습니다. 그럴 때도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았기 때문에 아버지께 복종하지 절대로 자기의 하나님 된 권리와 능력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완전한 사람이었고 완전한 하나님이었습니다. 33세에 그것도 비참한 수치와 곤욕을 당하며 십자가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처형을 당하는 것을 기뻐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이면 잔을 옮겨 주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의 욕망입니다. 그러나 곧장 자기의 욕망을 비웠습니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 예수님은 마지막까지 자기의 욕망을 비우고 아버지의 뜻을 받아 들였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온 인류를 구원하는 위대한 역사를 베풀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아 탐욕을 비우고 교만을 던져 버리고 말씀에 절대 복종하는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면 그 다음에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3.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룸

 잘난 것, 못난 것, 성공한 것, 실패한 것, 병든 것, 건강한 것, 자랑스러운 것, 수치스러운 것 다 합쳐서 하나님의 바늘은 여러분의 인생의 수틀에서 아름다운 수를 놓아 주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만세전에 이미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현재 구원받은 것은 우리가 작정해서 받은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에베소서 1장 4절로 5절에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창세 전에 하늘과 땅과 세계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이 생기기도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보시고 아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택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 지혜의 무궁함을 생각해 보십시오. 어머니 뱃속에 생기기도 전에 하나님은 우리를 아시고 창세 전에 하나님 백성으로 택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예정해 주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알파요,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입니다. 모든 것을 미리 다 알고 계십니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일생에 어떤 일이 생길 것을 미리 알고 하나님께서 대책을 세워 놓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이제 대책이 없다. 이제는 망했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대책이 있다. 네가 나를 사랑하고 나의 뜻을 따라서 살기 때문에 내가 미리 대책을 세워 놓았다. 너희는 대책이 없어도 나는 대책이 있다”고 하십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예수께서 뱃세다 광야에 나갔을 때 남자만 5000명, 부녀자 기만명이 따라와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녁 때가 되어 먹을 것이 없자 전부 풀밭에 드러 누웠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중에 제일 지혜로운 빌립을 불러서 “빌립아, 이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고 했습니다. 성경에서는 어떻게 기록하고 있습니까? 주님은 이미 어떻게 하실 줄을 아시면서 빌립을 시험해 보았다고 하셨습니다. 빌립이란 사람은 대책이 없었습니다. 광야지요, 떡 살 곳도 없지요, 무리는 많지요, 돈은 없지요,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미 어떻게 할 줄 다 알고 미리 대책을 세워 놓고 있었습니다. 결국 안드레를 통해서 다 먹이고 열두 바구니를 남게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광야에서 대책이 없을 때도 하나님은 이미 아시는 고로 벌써 대책을 세워 놓으시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2장 9절에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고 하시며 이미 예비해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만세전부터 우리를 아시므로 이미 대책을 예비해 놓으신 것입니다.
 시편 139편 16절은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기 전에 태어나서 하루도 되기 전에 일생이 이미 다 하나님 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대책을 다 세워 놓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면 어떤 일이 있어도 대책을 세워 놓고 합력하여 유익이 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 뜻을 저버린 사람에게는 ‘네 인생 네가 살아라. 죽을 쓰든 밥을 쓰든 나는 모른다’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환난 때 내가 저와 함께 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장수하므로 만족케 하며 하나님의 구원으로 보이리라고 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모든 일에 대책을 세워 놓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대책을 세워 놓은 줄 알고 우리가 대책 없이 어려울 때는 주께 의지하고 기도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시편 37편 5절로 6절은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33장 2절로 3절에는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만드십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이것 정말 낭패고 절망이고 악한 일이며 실패라고 하지만 그런 것을 한순간에 뒤엎어서 성공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이 얼마나 비참했습니까? 모든 유대인과 로마 사람들이 춤을 추고 박수를 치고 ‘이제는 끝났다. 죽었다. 대책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에 죽은 지 사흘 만에 하나님께서 위대한 부활의 영광과 승리, 우주 역사상 그보다 더 위대한 승리가 없는 부활의 영광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역전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뒤엎어 버리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요셉은 형들의 손에 의해 노예로 팔려 13년 동안 종살이를 했습니다. 감옥살이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요셉을 따라 애굽에 내려간 형들이 아버지 야곱이 죽고 난 다음 요셉이 보복할까 겁이 나서 요셉 앞에 무릎을 꿇어 엎드려서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이다”라고 간구했을 때 요셉이 뭐라고 말했습니까?
 창세기 50장 20절을 보면 그는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선으로 바꾼겁니다. 성경에는 시편 23편 5절에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원수가 와서 나를 죽이려고 하는데 하나님은 원수 앞에서 진수성찬을 차려 주고 기쁨의 기름을 머리에 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시편 30편 11절은 “주께서 나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전의 하나님 아니십니까? 슬픔이 어떻게 춤이 되며 베옷이 어떻게 기쁨이 되겠습니까? 역전의 하나님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자, 당신의 뜻을 받들어서 순종하는 자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하나님의 뜻에 겸허히 순종하고 행하는 자는 하나님이 함께 계셔서 악을 선으로 바꾸는 대역전의 역사를 계속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통하여 아름다운 천국에 수를 놓아 주십니다. 우리들 인생의 수틀에 아름다운 수를 놓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을 받들어서 순종하는 사람에게는 어두움도 밝음도 성공도 실패도 슬픔도 기쁨도 행복도 불행도 삶도 죽음도 다 합력하여 아름다운 선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우리 스스로 살 때 엉망진창이 될 때가 많습니다. 흐트러진 실타래처럼 도저히 풀지 못하고 처참한 패배의 인생을 살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고 살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십니다.
 우리가 볼 때는 실패했고, 낭패했고, 좌절했고, 절망이고, 수치스럽고, 고통스럽고, 괴로운 것도 하나님은 아름답게 수로 엮어서 유익되게 만들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울면서 웃을 수 있고 절망한 가운데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답답하면서도 찬송을 부를 수 있고 어두운 가운데 빛을 바라보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꿈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야웨 하나님이여 로마서 8장 28절을 믿는 우리들이 잊지 말고 가슴에 보석처럼 간직하며 믿음으로 말씀을 갖고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