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으로 왔습니다

 박병호 성도가 교회에 오게 된 것은 앞으로 장인 장모님이 되실 여자 친구의 부모님의 권유 때문이다. “저와 식구들은 아무런 종교도 갖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여자친구의 가정은 부모님을 비롯해서 모든 식구들이 교회에 다니더군요.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교회에 다니고 신앙생활하는 것은 좋은 것이니까 함께 나누자고 권하셔서 오게 됐습니다”
 한번도 교회에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색하고 낯설 것도 미리 예상했지만 앞으로 한 식구가 될 처가와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있어 선뜻 나설 수 있었다. 일단 발걸음은 옮겼지만 생소한 단어들은 다른 세계에 온듯한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예배를 드리면서 좋은 점도 생겼다. 좋아하는 예비 장모님을 매주일 뵐 수 있다는 것.
 “교회에 출석하면서 앞으로 제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요. 가치관과 문화가 다른 두 집안 사이에서 제가 지혜롭게 조율해야할 부분이 크다는게 느껴지내요. 여자친구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좋은 일들이 제게도 생기길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