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과 소금 만들기 위한 실천교육
기독교교육의 중심에 서 있는 교회
사제간의 만남, 성령의 도우심으로
교회를 위하여
2000년을 지나면서 여기저기서 “교회를 교회 되게 하자”라는 움직임이 태동하고 있다. 20세기초에 칼 바르트(Karl Barth)가 하나님을 좁은 인간의 사고에 한정시키려 했던 19세기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자”라는 표어를 내건 것처럼 21세기의 표어는 “교회를 참된 교회처럼 되게 하자”이다.
그런데 교회를 교회 되게 하려는 노력은 두 가지 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첫째는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다음으로 그것을 근거로 하여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점이다. 첫째 것이 교회라는 존재(being)를 이해하려는 것이라면, 두 번째 길은 집단적인 인격으로서의 교회의 행위(act)를 실천에 옮기려는 노력이다.
이러한 교회 이해와 교회의 행위, 이론과 실천을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기독교교육이다.
기독교교육은 여러 가지 영역이 있다. 교회학교 교육, 평신도 교육, 신학교 교육, 가정 교육, 기독교 계통의 학교 교육, 기독교 계통의 사회 봉사 기관 교육 등 다양하다. 이러한 기독교교육은 실천을 전제로 한 이론을 가르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은 이론과 실천을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아무리 좋은 이론도 가르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가르친다는 것은 교육의 영역에 속한다. 그러므로 교회의 성장을 위해서는 이론과 실천을 연결해 주는 기독교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기독교교육이 행해지는 장소는 바로 교회이다. 기독교교육의 효과적 수행을 위하여는 특정한 공동체, 즉 진정한 기독교 교회라는 환경이 요구된다. 기독교교육의 중심에 교회는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가 선교를 하여야 하는 것처럼 교육에도 주력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빛과 소금 되게 하기 위하여
교회의 교육은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과 만나고 말씀을 들으며 말씀을 전하는 모든 교육 행위를 말한다. 또한 교회의 교육은 인생의 어느 한 시기에만 국한되어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전 인생을 통하여 행해져야만 한다. 그러므로 교회교육이란 교회학교 교육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교회 안에서 교회교육의 두 가지 접근방법, 즉 두 체계의 교육 구조가 있다. 그 하나는 평신도 교육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학교 교육이다. 평신도 교육은 교회학교 교육을 제외한 모든 교인의 훈련을 의미한다. 평신도 교육의 주요 관심사는 문제가 많은 세상에서 살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과 세상을 화해시키며 세상에 대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짐하면서 함께 예배하고 연구하고 양육 받으며 훈련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교회학교 교육은 교회의 의도적이고도 제도화된 교육 행위를 뜻한다. 이런 면에서 교회학교 교육은 평신도 교육만큼이나 교회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교육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성인이 된 평신도들에게 성화와 완전함을 이룩할 수 있도록 교육할 책임도 있지만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잘 양육하여 성숙한 평신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막중한 책임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성장층에 대한 계속적인 교육이 중단된다면, 교회는 지속될 수 없을 것이고 후세에 대한 복음의 전달도 끊겨질 것이다. 따라서 교회에서의 교회학교 교육은 필수적인 것이다.
기독교교육이 이루어지는 곳
기독교교육은 교회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학교나 사회, 가정을 통하여 기독교교육은 일어날 수도 있고, 개인의 독특한 경험이라든가, 어떤 그룹끼리의 모임에서도 행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독교교육 현장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기독교교육이 행해지는 중심지는 바로 교회이다.
교회는 기독교교육이 일어나는 중요한 현장이며, 기독교교육을 위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공동체이다. 오랜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아도 기독교교육의 전승과 전수 역할을 담당했던 것은 바로 교회이다. 따라서 기독교교육이 곧 교회교육이라고 동일시할 수는 없지만, 기독교교육은 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이라고 말할 수는 있다.
교회가 기독교교육의 중심 현장이 되는 이유를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그 하나는 교회는 처음부터 교회가 받은 살아있는 신앙의 유산을 계속 다음 세대에 전달하여 온 주체라는 점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제자들에게 전달한 신앙은 교회를 통하여 고백되고 가르쳐지고 증언되어 왔다. 교회가 존재하지 않으면 신앙의 전달도, 기독교교육의 가르침도 있을 수가 없다.
다른 하나의 이유는 교회는 신앙을 전수할 뿐 아니라, 교회 그 자체가 생동하는 교육행위가 경험되고 만나지고 변화되는 삶과 신앙의 현장이라는 점이다. 명백한 의미에서 교회의 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만나는 학습 과정에서 이루어지며, 동시에 성령의 도우심으로 교육은 이루어진다. 교회의 영적 분위기, 사랑의 농도, 교회의 구성원들과 그들의 신앙 고백 등을 통하여 교회는 교육이 일어나는 전체적인 자리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교회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요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