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선교하고 싶어요”
 
 지난 6일 요셉과 마리아의 사랑이야기인 영어 뮤지컬 ‘갈릴리에서 온 두사람’이 한세대 대강당에서 화려한 막을 내렸다. 공연 후 주인공인 요셉과 마리아역의 박설규와 이정임의 노래와 연기가 대단했다고 관객들은 입을 모았다. 어떤 관객은 요셉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며 다정하게 마리아를 안아줄 때 가슴이 설레였다고 한다.
 실제로도 부부사이인 이들에게는 18개월된 아들(한결)도 있다. 박 성도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2002년에 한세대 신학과에 편입해 지금은 졸업을 앞두고 있다. “연습을 하면서 학교에 대한 애정이 더 생겼어요. 그리고 예수님 아버지역으로 이 공연이 끝나면 하나님께서 어떠한 마음을 주실까?’라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공연 마지막에 제가 ‘주님은 어딨지?’라고 물으면 ‘바로 여기에 있지’라고 마리아가 대답하면서 아기 예수를 들어올리는 장면이 있어요. 그 순간, 아! 이 자리에 주님이 실제로 계신다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저희 공연을 본 관객들도 그렇게 느끼셨을 거예요”
 이들이 요셉과 마리아역으로 캐스팅된 것도 사연이 있다. 박설규 성도가 요셉역으로 캐스팅되고 한세대 재학생이 마리아를 맡았다. 공연 연습이 시작되고 얼마후 마리아는 중간에 그만두고 말았다. “너무나 당황했어요. 그런데 리차드 몬테즈 총감독님이 ‘주님은 반드시 이 역할에 맞는 사람을 보내주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용기를 주셨어요. 그렇게 마리아 없이 일주일정도 연습을 했죠. 제 아내가 생각나서 감독님께 얘기를 했더니 오디션을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내가 마리아를 맡은 겁니다”
 마리아 이정임 성도는 숙명여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극음악연출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좋은 경험을 했다. 한세대에 뮤지컬 관련학과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국콘티넨탈 싱어즈에서 처음 만나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결혼한 박설규 이정임 성도. 이들은 우리교회 폴로스찬양단에서 봉사하며 아름다운 음악으로 선교하겠다는 꿈을 키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