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6장 - 십자가로 가까이

십자가를 향한 성도의 소망  

 이 찬송은 기독교의 핵심인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주제로 만든 찬송이다. 이 찬송은 예수님이 고통을 당했던 십자가로 가까이 가고 싶다는 소망과 간구를 담고 있다. 작곡자 윌리엄 하워드 던(William Howard Doane, 1832∼1915)은 우리에게 친숙한 찬송가 219장, 424장, 511장 등을 지은 유명한 찬송 작곡자이다. 대부분의 찬송가는 작시자가 먼저 찬송시를 지은 후에 작곡자가 그에 걸맞는 찬송곡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던은 먼저 그가 영감으로 곡을 짓고 난 후에 작시자들을 찾아가 어울리는 찬송시를 지어줄 것을 요청해 많은 찬송가를 남겼다. 던은 화니 제인 크로스비(Fanny Jane Crosby, 1820∼1915)와도 많은 작업을 했는데, 1868년 어느날 던은 이 찬송곡을 써가지고 와서 작시를 요청했다.
 크로스비 여사는 던에게 그 곡을 피아노로 쳐줄 것을 부탁하고 그 옆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기도가 끝나자 크로스비 여사는 순식간에 찬송시를 탄생시켰다. 각자 표현하는 형태와 모양은 다르지만 주시는 이는 한 분 하나님 이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