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장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우리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 찬송의 작시가 아델레이드 애디슨 폴라드(Adelaide Addison Pollard, 1862∼1934)는 아프리카에서 선교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복음에 헌신하겠다고 나서면 모든 길이 활짝 열릴 줄 알았다. 그러나 그녀가 선교를 계획하며 벌인 모금운동이 좌절됐고, 기독교선교사 연합훈련 학교에서 일을 하면 하나님께서 길을 곧 열어 주실 것이라 생각하고 학생들을 가르쳤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1902년 그의 나이 40세가 되었을 때 한 기도회에 참석한 그녀는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됐다. 한 할머니가 “주님이여, 우리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좋사오니 주님의 뜻과 섭리만이 우리에게서 이루어 지게 하소서”라고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 순간 그녀의 마음속에 가득했던 불평과 괴로움, 무응답에 대한 상처가 말끔히 사라졌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와 예레미야 18장 1∼6절을 읽고 묵상하며 이 찬송시를 지었다. 곡은 조지 콜즈 스테빈스(George Coles Stebfgnews_commons, 1846∼1945)가 작곡해 1907년 그의 [노스필드 찬미가집]에 발표됐고, 같은 해 아이라 데이빗 생키의 [신구 성가집]과 생키와 클레멘트의 [찬미가집]에도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