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기독교 신앙 가르치는 게 급선무 

단기간 익힌 성경 지식으로 교회 개척 
주주가 교회에서 예언하는 경우 있어

 가나는 서아프리카 기니만 연안 중앙부에 자리한 나라로, 정식명칭은 가나공화국이다. 면적은 한반도의 1.1배 크기이며 수도는 아크라이다. 가나는 15세기 유럽인이 내항하여 금과 노예 무역을 한 이래 영국의 식민지에서 보호령에 편입되었다가 아프리카 흑인국가 중 처음으로 1957년 독립을 이룬 나라이다.
 주요 부족에는 아칸족, 모시족, 건족, 에워족 등이 있다. 이들은 13세기부터 16세기 초에 걸쳐 서쪽으로 이주해 온 선주민을 제압하고 가나에 정착했지만 각 부족의 대 이동 말기 유럽 세력의 침입으로 억압의 세월을 보내게 된다. 특히 가나가 골드 코스트(황금해안)이라 불릴 정도로 금이 많이 나는 곳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더 많은 아픔을 겪어야 했다. 15세기 말경 금을 찾으러 이 곳에 온 포르투갈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노예 무역이 더 큰 이득이 됨을 보고 노예무역을 시작한다. 16세기 말에는 네덜란드와 영국도 노예무역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250년 동안 노예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년에 평균 만명 정도의 가나 사람들이 노예로 팔려갔으며 해안가 주변으로는 내륙에서 잡아와 유럽이나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 대기시키려고 만든 많은 노예성들이 있다.
 그후 가나는 1873년부터 영국의 지배를 받게 된다. 하지만 1947년 은크루마가 벌인 독립운동 결과 195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얻어내고 은크루마를 초대대통령으로 세우게 된다. 현재는 쿠퍼 대통령이 제4공화국 두번 째 대통령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나는 크게 기독교, 이슬람 또 민속신앙을 가진 나라이다. 이슬람의 전파는 9세기 경에 시작됐는데 주로 북쪽 아프리카 모슬렘을 중심으로 전파되었다. 이들은 가나의 남쪽과 북쪽을 이어주는 상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수니파에 속하는 가나 모슬렘은 1970년 중반이래로 나이지리아 중동, 북부아프리카에서 퍼져있는 이슬람 회교원리주의의 확장과 전파 영향을 받았지만 코란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이슬람 학교를 만들려고 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가나는 반으로 나눠 북쪽은 이슬람이 강세, 남쪽은 기독교가 강세를 보인다. 가나에 기독교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5세기. 포르투갈인의 정착으로 기독교 선교사들이 등장하면서 가나에는 19세기 경부터 교회가 세워졌다. 대부분 교회들은 학교를 세웠고, 현지인들을 계몽하는데 앞장 섰다. 
 가나에서는 여러 기독교의 종파들이 존재한다. 볼타 지역에는 복음주의 장로교파가 집중적으로 많으며 감리교는 대부분 팬트 지역에 많이 분포 돼 있다. 로만 가톨릭은 중앙지역과 아샨티 지역에 잘 나타나고 있다.
 가나에는 거의 큰 교회들이 해안가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 있다. 아주 오지를 빼면 대부분의 지역 조그만 마을에도 교회가 있는데 어떤 지역은 주민은 얼마 안 되면서도 각 종파의 교회가 모여 있기도 하다.
 가나의 기독교는 외형적으로 보면 굉장히 성장을 한 것처럼 보인다. 초기 외국 선교사들에 의해 선택되어 외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들의 교회 성도들은 그래도 올바른 말씀을 들을 수 있지만 이들 교회 대부분이 큰 대도시에 밀집되어 있다는게 한계다. 그 외 지역의 많은 교회 사역자들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실정이고, 오지로 들어갈수록 상황이 더 심각해 때론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한 예로 어느 마을 누군가가 큰 교회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 집회 인도자는 그를 불러 글을 읽을 수 있는지 테스트해본다. 만약 그가 글을 읽을 수 있다면 몇 주간의 교육을 받게 하고 교육이 끝난 후에는 그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에 보내 교회를 개척하게 한다.
 이 때 기독교가 제대로 전파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체계적인 신학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종종 성도들에게 성경에는 없지만 자신이 믿고있던 미신적인 것들을 가르치게 된다. 따라서 제자훈련과 믿음의 지도자 양성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 교회의 임원은 그 마을 여러 개의 술집을 관할하며 술의 맛을 봐주는 일을 하기도 하며 마을의 주주(무당과 흡사)가 교회에서 예언을 하기도 하고 기독교인이라도 아프면 주주를 찾아가서 빌기도 한다.
 이처럼 가나에는 교회가 교회다움을 표현하지 못하는 곳이 많아 무엇보다도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많은 사역자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