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대학, 2004 축복예배 경로잔치 열어

 노인의 달 10월을 맞아 <2004 영광대학 축복예배 및 경로 큰잔치>가 조용기 목사를 강사로 14일 오전 제2교육관 4층 예배실에서 드려졌다.
 ‘효도·경로사상의 참뜻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열린 이날 예배에는 행사의 주인공인 500여 노인성도들이 참석해 주최측에서 정성껏 준비한 잔치를 즐겼다.
 영광대학 학생들의 찬양에 이어 등단한 조용기 목사는 “영광대학 학생들의 찬양은 눈을 감고 들어야 할 것 같다”며 그 이유를 “눈을 뜨고 보면 노인인줄 알겠지만, 눈을 감고 들으면 청명한 노랫소리가 마치 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래 같다”라고 설명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조 목사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어 “오늘날 사단은 나와 내 가족 외에 다른 사람들을 향해 무관심하도록 만들어 끝내는 서로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도록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믿는 우리에게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신다”며 “이웃의 상처를 싸매고 아픔을 감싸안는 사랑의 실천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임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예배에 이어진 경로 큰잔치 시간은 영광대학 학생들의 숨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한 시간이었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깜빡 실수하더라도 귀엽게 봐주세요”라는 사회자의 말이 있었지만 노인들의 찬양과 율동, 성극은 참석자들 모두를 어우르게 만들었다.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마다 주름진 이마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김유민 목사는 “준비한 학생들도 흐뭇해하고 어르신들도 흥겨워하시는 것 같아 너무나 보람있었다”며 영광대학의 사역에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14일 영광대학(학장 김유민 목사)이 마련한 <2004 축복예배 및 경로 큰잔치>에서 영광대학 학생들이 준비한 찬양과 율동, 성극 등 숨은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