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는 문화전쟁의 시대
현대는 문화전쟁의 시대이다. 오늘날은 문화를 통한 문화지배로부터 시작되어 삶의 모든 면을 지배, 이는 무력전쟁보다 더욱 무서운 전쟁이다. 문화는 문화로써 대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독교 문화를 우리 삶 가운데 뿌리내리고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놀드 토인비는 “인류의 문화사는 종교사”라며 “모든 문화는 그 근본적인 뿌리가 종교에 있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서구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경을 알아야 한다. 기독교를 이해하지 않고는 절대로 서구문화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중동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슬람 종교를 알아야 하며, 동남아 문화권은 불교를 알아야 그들의 생활 양식과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문화의 뿌리인 지배종교를 알아야 한다.
물고기가 물 속에 사는 것처럼 사람은 문화 속에 살아간다. 정치, 경제, 교육, 군사, 산업 그 모든 것의 배후에는 문화가 있고 문화가 이 모든 것을 다스린다. 그리고 그 문화의 뿌리는 바로 종교이다. 이러한 문화의 특성으로 인해 사무엘 헌팅턴은 미래는 경제도 정치도 아닌 문화적 정체성이 한 나라의 모습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의 전선은 민족간의 충돌이 아니라 문명간의 충돌로 미래의 전선은 문명과 문화의 단절선이 될 것이다. 미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분쟁들은 문명들에 의해 분류되는 다양한 문화적 단층성에 따라 일어날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문화충돌은 문화전쟁을 야기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독교는 문화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가?
첫째, 기독교는 외경문화를 창조한다. 기본적으로 기독교는 천지와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는 하나님, 역사와 우리 인생의 절대주권자인 하나님을 인정하므로 자연적으로 외경문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이러한 외경 문화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과 생활을 돌아보아 자성하고 회개하는 경건한 삶을 유지하도록 한다.
둘째, 기독교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통한 희생의 문화를 만들어 낸다. 오늘날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자선단체들은 기독교에서 운영하는 경향이 많다. 희생의 문화는 내성적으로 종교적인 헌신이 있을 때 사랑의 실천을 통해 자연스런 삶의 한 부분이 된다.
셋째, 기독교는 십계명 준수를 통한 준법문화를 형성한다. 오늘날 미국이 각급 학교에서 십계명을 없앰으로써 미국사회가 마약과 폭력이 난무하게 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현대의 세속문화는 도덕과 규범을 지키는 것보다는 어떠한 수단과 방법에 의해서라도 자신의 이익과 쾌락을 달성하도록 한다. 그러나 기독교는 십계명을 어기면 안된다는 기본적인 가르침으로부터 시작되므로 준법문화를 형성한다.
넷째, 기독교는 십자가를 통한 용서와 사랑의 포용문화를 이룬다. 현대 사회는 경쟁의 시대로 서로의 허물과 잘못을 드러내 벗기는데 주력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인류의 구원을 이룬 것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으로, 바로 그러한 신앙을 토대로 기독교는 무엇보다도 사랑과 포용의 문화를 이룬다.
다섯째, 기독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통해 희망을 선포한다. 예수님의 인류에 대한 사랑과 용서와 포용은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해 죽으셨지만, 이후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승천하셨다. 바로 우리에게 희망을 말해준다.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은 현재 삶의 상황과 처지가 아무리 고통스럽고 절망적일지라도 우리에게 그것을 뛰어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꿈을 가질수 있게 한다.
이처럼 기독교는 오늘날 이 시대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를 바탕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나아가는 희망을 선포한다. 전선없는 문화전쟁이란 결국 영적 전쟁으로 우리가 얼만큼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 그 삶을 실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까지’ 우리의 믿음과 삶이 성숙하느냐에 따라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