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부모공경

 효도는 가장 아름다운 선행입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 있어 부모공경은 자녀의 철저한 도리가 됩니다. 만약 예수 믿는 사람들이 부모님을 공경하여 사회로부터 모범을 보인다면 유교적 관념에 젖어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다 쉽게 전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효도는 한국인 사회에 있어 최고의 덕목의 위치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신앙에서도 효는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 가장 우선하는 덕목입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다음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있어 가장 먼저 나오는 말씀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기독교 신앙과 한국 사회에 있어 가장 중요시 되는 효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자세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자녀들은 부모님께 자신의 신앙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주님 안에서 온전히 양육되기를 소원합니다. 이유는 예수님에 대한 신앙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모든 것을 복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을 보여 드리는 일은 말씀과 기도생활, 주일성수, 헌금생활, 사랑실천 등의 신앙생활을 보여 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신실한 신앙이 부모님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이자 자신에게 돌아오는 최고의 축복이 됩니다.
 둘째, 그리스도인 자녀는 부모님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 드려야 합니다. 성경은 마음의 근심이 뼈를 마르게 한다고 가르칩니다(잠 17:22). 부모님의 근심스런 마음은 질병을 유발시키는 행위가 됩니다. 곧, 자녀가 부모님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드리는 일은 부모님을 건강하게 해드리는 것이 됩니다. 마음의 평안은 육신의 건강과 기쁨을 안겨 줍니다. 자녀들은 자신의 방탕하고 무관심한 삶으로 인해 부모님을 근심케 하지 말고 평안하게 해드리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자녀들은 부모님의 노후생활을 보살펴 드려야 합니다. 부모님들의 노후는 매우 외롭습니다. 인생의 황혼기이자 여러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자녀로부터 마음의 평안을 얻더라도 노후의 부모님들에게는 생활을 위한 물질의 도움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녀들에게는 자신들을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당연히 부모님의 노후생활을 보살펴 드려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일은 천륜이요 기독교의 핵심 덕목입니다. 하나님은 좋으신 아버지이기 때문에, 참된 효를 행하는 자에게 범사의 축복과 장수를 상급으로 주십니다(엡 6:1∼3). 신앙과 평안과 보살핌을 통해 자녀들은 부모님들을 잘 공경하여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해 지는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한세대 영산신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