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여짜와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마가복음 10장 28∼31절

 세상적인 가르침은 움켜쥐어야 얻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은 하나님을 위해 버리면 얻게 된다고 말합니다. 아담은 마귀의 유혹에 빠져 탐욕을 버리지 않고 움켜쥔 결과 하나님과 에덴의 낙원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우리가 물질에 사로 잡혀 욕심과 탐욕으로 인생을 살고자 할 때 우리의 생명은 위태롭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비워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살기로 작정하며 나아갈 때 우리는 생명 뿐 아니라 건강과 축복, 행복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1.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을 좇아 버림으로 얻었다

 아브라함은 어떻게 해서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 그에게 고향을 떠나 본토 친척 아비집을 버리라 말씀하셨을 때 이에 순종하여 버림으로써 그는 하나님께 가나안 땅을 받았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창세기 12장 1∼3절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 함께 가나안 땅으로 들어왔는데 아브라함의 짐승 떼와 롯의 짐승 떼에게 서로 더욱 많은 목초지와 물을 주기 위해 목자끼리 싸웠습니다. 이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조카를 버리기로 작정하고 삼촌의 특권도 버렸습니다. 그는 조카 롯을 불러 그가 먼저 가고 싶은 곳을 택하여 가도록 했습니다. 롯은 요단 뜰 소돔과 고모라 성을 바라보니 물도 넉넉하고 초지가 많은지라 그 곳을 택하여 떠났습니다. 이제 아브라함은 홀로 산지에 남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또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13장 14∼16절에는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명령하실 때 모든 친척을 버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브라함이 그 애착을 끊지 못하였을 때는 논쟁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가 그 애착마저 버리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100세가 되어 아들을 얻었습니다. 100세에 외아들 이삭을 낳았으니 얼마나 귀하겠습니까? 그리고 이제 그가 장성하여 함께 생활할 더 없는 친구가 됐을 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런 아들을 어느 날 하나님께서 제물로 바치도록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기가 막힌 일입니까? 그러나 아브라함은 두 말없이 이에 순종하여 아들을 데리고 사흘 길을 걸어 모리아 산으로 올랐습니다. 그 곳에 제단을 만들고 아들을 묶어 이제 제물로 바치기 위해 칼을 들어 내리치려 하였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이미 아들에 대한 애착을 버렸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 때 하나님의 천사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22장 16∼18절에 “가라사대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들을 버림으로 다시 그 아들을 얻고 천하 만민의 복의 근원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찰스 스펄전은 “헌신은 자기에 대한 소유권을 하나님께 이전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으로 헌신하는 사람은 더 이상 자신을 자기의 소유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소유로 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버리지 않고는 얻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비워 자신을 버리고 떠날 때 하나님께서 새로운 축복과 은총을 주시는 것입니다.

 2. 예수님도 하나님의 뜻을 좇아 버림으로 얻으셨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을 버림으로 얻었습니다. 예수께서 하늘 보좌와 그 영광을 모두 소유하셨을 때는 세상인류를 구원하지 못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의 인생들을 구원하기 위해 주님의 보좌와 영광을 버리고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심으로써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0장 11절에서 예수님은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로마서 5장 8절에서 바울 선생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당했습니다. 마태복음 4장 1∼2절에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40일 금식하신 예수께로 와서 돌을 변하여 떡으로 만들어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을 위해 식욕을 버리셨습니다. 주님은 배를 채우는 것을 버리고 말씀을 택하셨기 때문에 영원히 하나님 말씀을 얻었습니다. 마태복음 4장 3∼4절에는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주님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버리시고 하나님을 택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그리스도를 하나님 말씀으로 삼아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귀의 시험을 당했을 때 명예욕을 버리시어 하나님의 은혜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성전의 높은 탑 위에 세우고 뛰어 내리라고 말했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서 뛰어 내릴 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받들어 너로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할 것이며 이로써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명예를 얻을 것’이라고 유혹했습니다.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 7절에서 예수님은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마귀는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높은 산꼭대기로 데리고 가서 세상 부귀와 영광, 공명을 보이면서 자신에게 절하면 이 모든 것을 주겠다며 시험했습니다. 예수님은 단호하게 부귀와 영광, 권세욕을 버리시며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세상 부귀와 영광을 버리심으로 예수님은 영원히 하나님의 권능을 얻으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버리지 않고는 얻을 수 없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버리시고 인간에게 주실 위대한 축복을 얻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땅에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자기 생명을 십자가에 버려야 우리 인류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나누어 줄 수 있으므로 기꺼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용서와 의와 평화를 주셨습니다. 로마서 3장 23∼24절에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몸 찢고 피 흘려 목숨을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과 우리가 화평하게 되고 성령을 선물로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같이 버림받은 사람 속에 하나님의 영이 오셔서 거할 수 있게 되는 놀라운 은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 자기 생명을 십자가에서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디도서 3장 6∼7절에는 “성령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 주사 우리로 저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로마 빌라도의 뜰에서 온 몸이 찢기도록 맞으시고 십자가에 매달렸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건강과 평안을 모두 버리시고 대신 온갖 고통과 질병을 짊어지셨습니다. 자기를 버려 고통을 짊어지므로 우리에게 치료와 건강을 선물로 주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주께서 자신을 버리지 않으셨으면 우리는 이러한 은총을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24절에서 사도 베드로는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시어 저주와 조롱의 대상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천지와 만물을 지으신 그 분이 벌거벗겨 십자가에 달리셨으니 얼마나 수치와 곤욕을 당하신 것입니까? 예수님은 하나님 앞과 천사 앞, 마귀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모욕을 당하셨습니다. 갈라디아서 3장 13∼14절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저주에서 해방되고 복을 받은 것은 예수님이 자신을 저주에 내던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장사지내어 사흘 동안 무덤에 들어가는 고통을 당하지 않으셨다면 우리에게 부활과 영생, 천국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친히 죽으심으로 우리를 살리시고 예수님도 부활하시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시게 된 것입니다. 요한복음 11장 25절에서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자기를 버렸기 때문에 우리를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하늘 보좌를 떠났기 때문에 우리를 하늘 보좌로 데려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2∼3절에서 예수님은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 가운데 오셔서 자신을 버리셨기 때문에 우리는 구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 6∼11절에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높여서 영광의 보좌에 위대한 이름을 주신 것입니다.
 버려야 얻습니다. 떠나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3.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좇아 버려야 얻는다

 우리도 얻으려면 우리 자신을 버려야 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입니다. 복음으로 인해 부모를 잃고 처자와 형제를 잃고 전토를 잃으면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100배나 갚아 주시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천국으로 오르지 못할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에 핍박을 받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해 내 삶을 잃어버리면 하나님께서 100배나 갚아 주시고 천국에 올라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구원을 얻기 위해 세상과 마귀를 버려야 합니다. 세상과 마귀를 안고 천국에 가겠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세상과 마귀를 먼저 단호히 버려야 합니다.
 여기서 세상을 버리라는 것은 이 세상 정신을 버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 정신이란 하나님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 세상 자랑, 욕심과 탐욕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 세상 정신에 따라 살면 음란과 부정부패, 사리사욕 등의 풍습에 젖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 세상을 버리라는 말의 의미입니다. 우리는 세상과 천국을 함께 갖지 못합니다. 먼저 우리가 세상을 버려야 천국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2장 15∼16절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마귀를 동시에 섬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먼저 마귀를 버려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과 함께 살 수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6장 14∼18절에서 바울 선생은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귀와 하나님이 같이 할 수 없고 성전과 우상이 함께 못하며 빛과 어두움이 같이 하지 못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안 믿는 사람이 사는 방식과 믿는 사람의 사는 방식이 일치되어 함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옛날 황해도에서 금광을 하던 한 부자가 금괴를 잔뜩 싣고 서울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그런데 배가 인천부두에 도착할 무렵 그만 풍랑을 만나 배가 뒤집힐 지경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목숨을 건지기 위해 급히 바다로 뛰어 드는데, 이 부자는 싣고 온 금괴를 두고 갈 수 없어 모두 허리에 찼습니다. 금괴 한 짐을 허리에 차고 물속으로 뛰어 들어간 이후 그가 다시 물 위로 솟아오르는 것을 본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금과 함께 영원히 가라앉고 만 것입니다. 탐욕은 이와 같습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물질도 얻지 못하고 결국 멸망하고 맙니다. 탐심과 욕심을 버려야 하나님도 얻고 축복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늘나라는 마귀의 하는 일과 정 반대입니다. 마귀는 무엇이든지 욕심을 내어 움켜 쥐려고만 합니다. 빼앗고 사기를 치고 부정부패를 행하며 자신의 목적을 채우고자 합니다. 하늘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누가복음 6장 38절에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속의 탐욕과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우리 자신을 비울 때 하나님께서 채워주십니다. 이것은 만고불변의 원리입니다.
 또한 자기를 버려야 주님을 얻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중심에 서서 주님을 자기 목적 달성을 위해 이용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삶의 중심에 자신의 목적과 욕망을 두며 인생에서 자기가 주인 노릇하면서 주님은 손님으로 자신의 삶을 도와주는 분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중심으로, 삶에서 자기가 주인 노릇하면서 주님을 손님으로 취급합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을 우리 삶의 주인으로 섬겨야만 합니다. 우리 마음에 주님이 주인 되시면 주인인 주께서 우리의 삶을 다스리십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한다”는 것은 바로 주님을 우리 삶의 주인으로 모시라는 말씀입니다. 그럴 때 주께서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다스려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삶 전체를 주께 맡겨 주께서 우리를 소유한 주인 되시고 우리는 단지 주님을 섬기는 종이요, 머슴이요, 일꾼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은 우리를 위해 일하시며 우리의 짐을 짊어지시어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주의 은혜로 채우시며 열매 맺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바울 선생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고백하셨습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인 되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주께서 우리의 주인 되시면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스스로가 우리 삶을 인도하고 지키고 보호하려 하면 실패할 뿐입니다. 주께서 그 손에 지팡이와 막대기를 들고 원수를 쳐서 우리를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주여, 주여 하면서도 하나님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은 결코 그의 삶 속에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시험을 당하고 고통 속에서 괴로움을 당하고 깨어지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이러한 진리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주여 나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주님이 나의 주인 되십니다’라고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내어 놓고 하나님을 우리 삶의 주인으로 섬기며 예배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짐을 짊어지십니다. 이는 바로 나를 버리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길 때 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이 세상을 살면서 그 어떤 것을 주님보다 더 사랑하면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으신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시므로 우리는 마음과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며 목숨을 다해 주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부모도 처자도, 지위도 명예도 권세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면 그것들이 바로 가증한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우상숭배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상에 절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우상만 우상이 아닙니다. 눈에 안 보이는 것일지라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면 그것이 바로 우상숭배가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0장 37∼39절에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기 목숨에 애착을 가지고 움켜잡고 놓지 못할 때, 결국 모두 잃어버립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나의 것을 다 비우고, 나의 것을 모두 이웃을 위해 내어 주고 내가 죽어야 합니다. 그럴 때 오히려 하나님께서 살려 주시고 채워 주십니다. 이것은 놀라운 하늘나라의 법칙입니다. 무엇이든지 우리가 잃지 않으려고 움켜쥐면 하늘나라는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놓아 버리면 하나님께서 돌려주시는데, 그 때는 누르고 흔들어 넘치게 해서 다시 안겨주십니다. 그러므로 “자기 목숨을 얻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고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이 땅에 살면서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물질을 얻습니다. 물질을 얻고 싶은 사람은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는데 돈을 사랑하는 마음, 그 욕심이 악의 뿌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기지 못합니다. 유럽에서 살던 사람들 가운데 한 무리는 미국으로, 또 다른 무리는 남미로 향해 바다를 출발했습니다. 모두 똑같이 유럽에서 출발했으나 미국으로 건너간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그 곳에서 제일 먼저 교회를 세워 하나님께 예배하고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유럽에서 종교의 자유에 대한 핍박을 피하여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그들은 하나님도 찾고 또한 물질의 복도 받았습니다. 오늘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똑같이 유럽에서 출발한 또 다른 무리는 황금을 찾기 위해 남미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남미에서 황금도 찾지 못하고 하나님도 잃어버렸습니다. 오늘날 남미는 지극히 가난한 나라로 전락했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고 하나님을 먼저 찾으면 그 다음 일은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십니다. 마태복음 6장 24절에서 예수님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재물을 소유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재물을 많이 모아 부유한 것과 재물을 섬기는 것과는 다릅니다.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재물을 섬기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전 하나를 가지고도 그것을 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물질을 소유할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린 증거가 무엇입니까? 십일조와 헌물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가운데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는 것은 물질에 대한 숭배와 욕심을 버렸다는 증거가 됩니다. 십일조 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은 누가 뭐라 해도 물질에 대한 욕심을 끊지 못한 것으로 물질을 소유할 권한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면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는 것을 하나님께 증명하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에게 물질을 맡길 수 있는 것입니다.
 말라기 3장 8∼10절에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가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물질이 하나님의 뜻대로 쓰여질 때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단지 물질이 우리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물질이 행복을 가져오지 못합니다. 물질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여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에 더하여 행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9장 8절에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하나님과 돈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십일조와 헌물을 통해 물질에 대한 탐욕을 쫓아내어 버릴 때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에게 물질을 맡겨 주시는 놀라운 복을 더해 주십니다.
 타락한 인간에게 마귀는 뼛속 깊이 탐욕을 심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마귀는 우리에게 ‘움켜쥐어라, 빼앗아라, 소유하라, 무엇이든 욕심을 내어 움켜쥐면 네 것이 된다’라고 속삭입니다. 그 때문에 오늘날 이 세상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부정과 부패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가르치심은 세상의 욕심을 다 버리고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과 마귀를 등지고 욕심과 탐심을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우리 삶의 주인으로 섬기고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주인이 되셔서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져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돌보아 주시며 채워 주시고 열매 맺게 해 주십니다. 그럴 때 우리는 비로소 안심하고 하나님을 섬기면서 이 땅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도-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마귀의 거짓 가르침으로 인해 첫째 아담은 유혹되어 결국 영원히 버림받는 비극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귀의 그 어떠한 유혹과 시험도 다 물리치시고 세상과 마귀를 버리시므로 하나님께서 하늘 보좌를 주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버리라 명령하신 세상과 마귀를 버리고, 욕심과 탐심을 떠나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우리 삶의 주인으로 모시는 하나님의 귀한 일꾼들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