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선교를 중심으로 복음사역 전개

스페인은 물론 아프리카 지역까지 지원  

 할렐루야！ 사도 바울이 생각했던 땅 끝 서바나(롬 15:28, 스페인)에서 정병성 선교사가 존경하는 조용기 목사님과 여의도순복음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인사드립니다. 실로 라스팔마스순복음교회는 사도 바울이 생각했던 땅 끝 서바나의 수도 마드리드에서도 비행기로 2시간 30분을 더 가야만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북단 모로코는 경비행기로 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유럽보다는 아프리카가 훨씬 가까운 까나리아 군도의 7개의 섬 가운데 한 섬으로 한국의 제주도 크기의 그란 까나리아에 라스팔마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라스팔마스순복음교회는 조용기 목사님과 75만 성도님들의 기도에 힘입어 선원 선교, 스페인 선교, 아프리카 선교, 중국 선교, 방송 선교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선원 선교의 시작은 1980년 후반부터 이루어졌습니다. 그 당시 한국은 라스팔마스에 원양 어업 전진 기지를 두고,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고기를 잡았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수산회사들이 점차로 임금이 싸고, 한국어를 하는 중국 교포들을 선원으로 고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원 선교의 중요성을 느낀 고 이정봉 목사님은 선원들을 향한 전도 방법으로 ‘비빔밥 전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믿기로 작정한 선원의 수가 매년 증가하기 시작하여 1년에 1000명 이상이 등록하는 해가 많았고, 평균 700여 명 이상이 매년 등록하는 등 선원 선교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선원 선교를 시작한지 24년이 지난 오늘 돌이켜 보면 라스팔마스순복음교회에 등록한 선원의 수가 약 2만여 명이나 되는데, 라스팔마스순복음교회에서 주님을 만나고 중국으로 돌아간 중국 교포 선원이 중국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1000명이 넘는 교회를 세운 소식이나, 300명이 넘는 교회를 세운 소식을 들으면 우리의 사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2000년에는 교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전성도 성경 필사본 남기기를 하였습니다. 이때 많은 선원 형제들도 참여하여 무려 30여 명에 가까운 선원들이 좁고 흔들리는 배에서 바쁘게 일하면서도, 잠을 줄여가며 신구약 성경 전체를 필사하여 많은 성도들이 도전을 받았습니다.
 라스팔마스순복음교회를 통하여 예수를 영접하고 선교사로 활동하는 분들의 활약을 볼 때에도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아프리카의 북단 M국의 D지역은 세계 최고 양질의 문어가 생산되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잡은 문어를 처리하기 위한 한국 처리사들이 진출하는데, 라스팔마스순복음교회에서 예수를 영접한 한 성도가 D지역에 가서 ‘D지역의 요셉’이 되었습니다. 그가 하는 일은 낮에 잡은 문어를 밤에 냉동 처리하는 일로, 밤늦게까지 문어를 처리하고 새벽이 되면 그는 D지역에 순복음교회를 세워달라고 몇 시간씩 무릎 꿇고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정직하게 열심히 일한 이 사람을 그 곳 사장이 인정하여 최고 책임자로 임명하게 되었고, 이후 이 공장이 세계 최대의 냉동 처리 공장으로 성장하게 되는 복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회교도인 그 사장이 그 사람의 요청에 응하여, 이슬람교의 땅 D지역에 D순복음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또 한 사역자는 아프리카의 G국에서 열심히 선교하여 많은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바야돌리드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역을 하시는 김영애 선교사도 라스팔마스순복음교회의 열매입니다. 김영애 선교사는 라스팔마스순복음교회 2004년 중고등부 하기 수련회 주 강사로 오셔서 완벽한 스페인어로 수련회를 인도하여 학생들 대부분이 성령 세례를 받고 신앙의 강한 도전을 받기도 했습니다.
 라스팔마스순복음교회 성도들은 직업상 아프리카 출장이 잦은 편입니다. 출장간 성도들이 발을 밟는 곳마다 교회를 세워달라고 기도하여 가나에 테마순복음교회가 세워지고, M국에 M순복음교회, 또 다른 M국에 A순복음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라스팔마스순복음교회는 서부 아프리카 해상에 조업중인 선원들을 위하여 방송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SSB방송을 통하여 매 정기 예배 실황을 중계하여 대서양에 흩어져 있는 선원들이 하나가 되어 함께 찬양도 드리고, 기도도 하는 세계 유일의 방법으로 예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또 예배 전에 간추린 국내외 뉴스를 방송하므로 믿지 않는 선원들까지 우리말 방송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B.N (Buena Noticia : Good News) TV 방송을 통하여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매주 월,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방송하고 있습니다.
 라스팔마스순복음교회는 매년 3차례 ‘가족·이웃 초청 전도 잔치’를 합니다. 이때에는 전 성도가 정성껏 준비한 한국 음식을 대접하여, 이제는 불신자들이 기다리는 잔치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아프리카 지역 5개 교회를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M국은 아프리카의 유럽이라고 자부하는 나라로 많은 아프리카의 국비 유학생들이 공부하는 나라입니다.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A순복음교회는 회교 국가인 M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교회가 되어 아프리카 9개국 유학생을 제자 양육하여 성령 세례를 받게 함으로, 유학을 마치고 자국으로 돌아가서는 전도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챠드순복음교회 현지인 사역자는 국비 유학생으로 A순복음교회를 통하여 예수님을 영접한 유학생 출신 1호 선교사입니다.
 지금 라스팔마스는 고유가로 인한 어려움이 많습니다. 성도들의 대부분이 어업 및 관련 산업에 종사하다 보니까, 어업이 타격을 받으면 전 교민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유가는 올라가고, 생선은 고갈되어 적게 잡히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교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