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의 열쇠

송 자 회장 (주) 대교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세우신다고 선언하셨다. 세상 사람들이 예수를 누구라고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베드로가 예수를 누구라고 답을 제대로 한 것이 결정적인 것이었다. 베드로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바로 보았기 때문에 하늘나라의 열쇠를 받았다. 그리하여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고, 땅에서 풀면 하늘나라에서도 푸는 권능을 가지게 되었다.
 오늘의 우리도 특히 한국의 기독 실업인들도 하늘나라의 열쇠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우리들을 바로 알지 못하고 즉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지 못하고 세상기준으로 생활을 해 온 것 같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을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회가 그들에게서 큰 기대를 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사업가들은 정치인들과 결탁하여 돈만을 따라 다니는 깨끗하지 못한 사람으로 보아 왔다. 그러나 이제는 기업을 올바로 보아야 한다.
 기업은 우리들 삶의 터다. 세상에 태어나면 어느 곳에서든지 땀 흘리고 수고하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오늘에는 거의 모든 사람이 기업에서 땀 흘리고 수고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삶의 터 즉, 기업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하여야 한다. 이 삶의 터인 기업을 기독 실업인들이 올바르게 볼 때 하늘나라의 열쇠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봉사하는 것이다” 라는 사명감을 철저히 가져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하여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하여 사업을 한다고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데 무슨 돈이 필요하냐고 하겠지만 돈 없이는 선교도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실현한다는 신앙을 가지고 사업도 하여야 한다. 즉, 사업을 하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무엇이라고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독실업인들이 사업을 하는 것을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하늘의 열쇠를 받는 결정적 요인이 되는 것이다. 한국의 모든 기독 실업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올바른 대답을 하고 하늘의 열쇠를 다 받기 위하여 열심히 땀 흘려 수고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가야 한다.
 기독 실업인 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한국인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신 뜻을 깨달아 그 뜻을 실현하려고 하면, 우리는 하늘의 열쇠를 받아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베드로가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바르게 본 것처럼 우리는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바로 보아야 한다. 즉, 하나님이 나를 왜 한국 사람으로 만드셨는지를 바로 알아 하늘의 열쇠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