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방의 성경적 의미-전호윤 목사(영산교회 담임)
심방=그리스도의 평안 나눠주는 사역
기도하는 자세로 준비하고 받아 들여야
심방은 교회를 부흥케하는 목회사역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한국기독교회는 심방을 통해 성도들을 개인적으로 인격적으로 돌보아 왔기 때문에 세계 어느나라 교회보다 소속감과 결속력이 더욱 견고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심방을 조직관리의 방편으로만 이용하여 성경적인 의의를 잃어버리게 되고 성도들은 심방을 회피하게 된다. 가을 대심방철을 맞이하여 다시한번 심방의 성경적 의미를 알아보고 심방하는 자와 받는 자가 함께 은혜를 받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건강하게 하고 더욱 활기차게 해야 하겠다.
1.심방의 원형질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이다(요 1:14, 빌 2:5∼1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찾아오신 하나님의 방문이 심방의 본래적인 모습이다. 그렇게 찾아오신 동기는 긍휼과 사랑이며 찾아오신 방법은 스스로 낮추신 겸손이었다. 그러므로, 심방하는 자는 반드시 성육신의 영성을 가져야 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높은 위치에서 낮은 자를 불쌍하게 바라보는 마음이 아니라 같은 자리에서 같이 되어 보는 “체휼”을 통해 믿음의 길을 열어주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성경적인 심방이다.
2.심방은 보혜사적 사역이다(요 14:16∼18, 요 16:7∼8),
예수님을 대신하여 항상 우리곁에서 돌보아 주시고 대변자가 되시며 가르치며 상담해 주는 분은 보혜사이신 성령님이시다. 보혜사 성령께서 믿는 자 한 사람 한 사람 속에 거하시며 책망도 하시고 진리를 가르치기도 하시고 소망을 주시며 위로해 주시듯 심방은 보혜사적인 위안의 직능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목회방안이다. 아직까지 성령님과의 교제를 잘 모르는 초신자들이나 믿음 약한자들 또는 영적 나태함과 환난당하는 자들을 찾아가서 성령의 능력으로 위로, 권면, 격려, 방향제시하는 일이 성경적인 심방이라 할 수 있다.그러므로 심방자는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하며 성령님께 쓰임받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3. 심방은 그리스도의 평안을 개인에게 적용시키는 사역이다(마 8:14∼17, 눅 10:5∼9).
예수님은 대중집회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기도 하시고 표적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믿음을 심기도 하셨다. 그러나 회중 뿐만아니라 개인도 만나주시고 가정을 방문하셔서 각사람에게 참 평안(샬롬)을 주셨다. 베드로의 집을 방문하여 베드로의 장모를 열병에서 건져내어 주셨고 삭개오의 집을 찾아가셔서 구원을 선포하였으며 나사로의 집을 자주 방문하여 그 누이들과 친교하셨다. 세리였던 마태의 집을 방문하였으며 그곳에서 다른 세리들도 만나셨으며 심지어 천대받는 창기들도 만나셨다. 이러한 심방을 통하여 예수님은 한 사람 또는 한 가족에게 평안을 주셨고 제자들에게도 전도를 위해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집에 “평안이 임하기를 빌라!”고 당부하셨다. 그집이 합당하면 “너희의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라고 하셨다. 이러한 성경적인 근거로 오늘날도 평안을 비는 심방을 하는 것이다.
4.심방은 복음전도의 기회이다(행 10:24∼48).
베드로가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 가정을 방문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의한 전도심방이었다. 고넬료는 엎드려 절하면서 온 가족을 다 모으고 하나님 앞에 있는 마음으로 베드로를 영접하였다(행 10:25, 33). 그날 고넬료 가정에 전해진 복음과 성령세례의 경험은 훗날 로마교회를 세우는 초석이 되어 오늘날까지 로마 가톨릭 교회는 베드로를 초대 교황으로 받들고 있다. 예수님도 베드로의 집을 심방하시고 찾아온 많은 병자를 고치시며 귀신을 내어쫓으시며 전도하셨던 것처럼 오늘의 심방도 전도하며 병자를 위해 기도하여 신유의 기적을 베풀고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하는 것이다.
5.심방은 소외된 자를 찾아 세우는 일이다(요 21:1∼22, 골 1:28∼29).
예수님은 낙심하여 다시 어부생활로 돌아가버린 베드로와 제자들을 찾아가셔서 “사랑의 관계”를 회복시켜 사도직을 수행케 하셨다. 심방은 스스로 혹은 다른사람 때문에 공동체안에서 소외된 자들을 다시 온전하게 회복시키는 일이며 복음을 위해 큰 일을 감당할 만한 일꾼을 발굴하여 세우는 일도 한다. 뿐만 아니라 “말씀선포사역”에만 의존하고 있는 성도 개개인을 개인적으로 양육하여 말씀을 삶속에서 적용하게 한다.
그렇다면 심방은 어떤 태도로 받아야 하는가?삭개오가 기쁨으로 예수님을 영접한 것처럼(눅 19:5∼10), 나사로와 그의 누이들이 환영한 것처럼(요 12:1∼3), 루디아가 바울과 실라를 강권한 것처럼(행 16:14∼15), 고넬료가 베드로를 영접한 것처럼(행 10:24∼25, 33), 엘리야를 영접한 사렙다의 과부처럼(왕상 17:8∼16) 그렇게 심방을 받아들인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큰 평안을 주실 것이다. 심방하는 자나 받는 자가 성경적인 의미를 망각하고 심방을 하게 되면 아무 유익이 없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해를 입게된다.
가을 대심방은 가을 들녘만큼 풍성하고 잘 익은 열매같은 영혼들을 하나님께 추수해 드리는 결과가 있어야 하겠다.
주변 친인척 전도의 사례 - 이정매 집사(관악대교구)
10여 년 굳었던 마음 심방으로 열려
이정매 집사는 17년 동안 친정 부모님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했다. “저는 믿는 집안으로 시집을 간 후 예수님을 영접했죠. 그 후로 친정을 오고가며 친정 부모님께 계속 전도했는데 아무리 해도 마음을 안 여셔서 어찌하든지 구원해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러던 2년전 어느날 아버지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시면서 머리를 부딪혀 뇌출혈을 일으키셨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어요. 지방에 계신 아버지를 서울 병원으로 입원시키고 간호를 도맡아 하면서 교구장과 구역식구들에게 중보기도와 심방을 부탁했죠” 아버지는 육신의 아픔 때문인지 심방을 기쁘게 받아 들이셨다. 심방을 오신 교구 목사님의 인도에 따라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신하셨다. 17년 동안 굳게 닫혔던 구원의 문이 열린 것이다. 수많은 중보기도의 힘으로 수술이 잘 되어 건강을 회복한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고향에 있는 교회에 다니시고 계신다. 완고한 아버지의 성품을 알던 고향 사람들은 아버지의 회심을 보고 고향 교회로 몰려드는 역사도 일어났다.
복순희 기자 lamond@fgtv.com
자녀축복 사례 - 문만순 집사(장애인대교구)
군대 간 아들 기도 응답
문만순 집사는 심방이 주는 유익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심방은 성도들의 가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아들 문제가 있을 때 교역자님 심방을 받고 함께 기도해 문제가 해결됐거든요”
문 집사 아들이 군에 입대한 것은 지난해 8월이었다. 아들은 운전병이었지만 운전과는 상관없는 곳으로 배치를 받았고 그 곳에서 상사와의 불화로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산 위에서 생활 하다보니 주일성수는 쉽지 않았다. 문 집사는 먼저 아들이 주일성수하길 원했고, 군복무에 잘 적응하길 간절히 기도했다. 이 때 담당 교역자가 심방와서 문 집사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함께 기도했다.
“작정기도하고 있던 중 아들이 첫 휴가 나왔을 때예요. 산 아래 중대본부로 재배치 되어 운전병으로 활동하게 됐고, 주일에는 예배도 드릴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는 거예요. 기도 응답을 받아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얼마 전에는 전화로 ‘마음이 편하니까 군 생활이 즐겁다’고 하더군요”
문 집사는 “가게일로 바빠 시간이 없지만 그래도 교역자님께서 심방오시겠다고 하면 저는 무엇보다 먼저 심방 받을 거예요. 하나님께서 말씀을 들고 저의 집을 찾아오시는 거니까요”라며 심방에 대한 정의를 나름대로 내려주었다. 오정선 기자 jsoh@fgtv.or.kr
심령회복 사례 - 정순덕 집사(구로대교구)
심령회복 후 봉사시작
신앙생활한 지 올해로 22년된 정순덕 집사. 대심방 기간동안 여러차례 영적 회복을 경험했다. 특히 자녀들 문제나 사업문제로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을 때, 심방 후 심령의 변화는 정말 눈에 뜨일 정도다. “환경의 벽을 뛰어 역사하시는 그분으로 인해 인간적인 걱정거리가 순식간에 해결받을 때 그 기쁨은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가 없죠”
정 집사에게 영적 회복은 놀라운 힘이 됐다. “심방을 통해 당장 눈앞에 떨어진 사업 걱정을 과감히 하나님께 맡기고 나니 새로운 것들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사랑실 봉사도 시작할 수 있었죠”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여유, 지역장이 되어 교역자님을 모시고 함께 심방에 나설 수 있는 자유함, 이 모두가 심령 회복 후 얻은 축복이다.이주희 기자 jhlee@fgtv.or.kr
병고침 사례 - 유봉림 권사(마포대교구)
심방후 탈골된 등뼈 2개 제자리로
유봉림 권사는 최근 담당 목사의 심방을 받은 뒤 병 고침을 받았다. “갑자기 등이 너무 아팠어요. 병원에 가니 등뼈가 휘어서 뼈 2개가 튀어나와 있다고 했어요” 고통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던 유 권사. 하지만 지난 1일부터 교구에서 진행하는 여리고기도회에 참석해 기도를 시작했다. “기도회 중에 교구 목사님과 교구식구들이 우리집에 심방오셨어요. 저에게 안수기도해 주시면서 고침받았다는 믿음을 가지라고 하셨어요”
심방이 끝난 후 유 권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등이 하나도 안아프더구요. 다시 병원에서 가 촬영을 해보니 튀어나왔던 뼈 2개가 다시 자리를 잡았다고 했어요” 유 권사는 요즘 병을 고쳐주신 하나님께 감사해 전보다 교구활동과 전도에 열심을 내고 있다.
이소흔 기자 shlee@fg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