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2 - 제2단원>

제13과   병을 짊어지신 예수님

⊙ 읽을 말씀 : 마태복음 8:16,17
⊙ 외울 말씀 :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에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마태복음 8:17)
⊙ 관련 찬송 : 41장, 530장
⊙ 참고 말씀 : 이사야 53:5,6, 베드로전서 2:21∼25
⊙ 목표 : 1) 예수님께서는 공생애의 삼분의 이를 병자를 고치는 일로 보내셨음을 알고, 병을 미워하시는 예수님이심을 알자.
2) 천국의 기초는 치료에 있음을 알고,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치료가 임하도록 하자.
 

⊙ 공부할 내용

 예수님께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치료자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의 삼분의 이를 인간의 병을 치료하면서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날도 동일하게 치료의 역사를 우리에게 베푸십니다. 오늘은 우리의 치료를 위해 병을 짊어지신 예수님에 대하여 공부하기로 하겠습니다.

 1. 이사야의 예언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본 것처럼 명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사야 53장에는 고난 받는 예수님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우리는 신유의 복음에 대해 잘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홀리’라는 단어는 ‘질병’이라는 뜻인데, 우리말 성경에는 ‘질고’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이사야 53:3,4). 그리고 ‘고통’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마크오브’인데 이사야 53장 3절에는 ‘간고’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동일한 ‘마크오브’가 욥기 14장 22절에는 ‘아픔’(오직 자기의 살이 아프고)으로 번역되어 있고, 욥기 33장 19절에는 ‘고통’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해를 가지고 이사야 53장 4절의 말씀을 읽어 보십시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병을 짊어지시고 그로 인한 온갖 아픔과 고통과 슬픔을 대신 당하셨습니다.

 2. 병을 짊어지신 예수님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병들을 고치셨으며 어떠한 병들을 짊어지셨을까요? 성경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과 역사를 이루 헤아릴 수 없어서 다 기록하지 못하였다고 했습니다(요한복음 21:25). 그러나 예수님께서 고치신 병 중에 몇 가지를 살펴보면 문둥병(마태복음 8:2,3), 중풍병(마태복음 8:6), 고창병(누가복음 14:2∼4), 열병(마태복음 8:14), 혈루증(마태복음 9:20∼22)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고침 받은 병자는 소경(마태복음 9:27∼30), 벙어리(마태복음 9:32,33), 귀머거리(마가복음 7:32∼35), 손 마른 자(마태복음 12:10), 절뚝발이(마태복음 15:30) 등이 있으며 그 외에 각색 병과 고통에 걸린 자 및 귀신 들린 자와 간질하는 자 등 수많은 병자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시는 곳마다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사도행전 10장 38절에서 예수님의 병 고침에 대하여 증거하기를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태복음 12:28)고 말씀하심으로 천국의 임재와 치료는 분리시킬 수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천국의 임재는 필연적으로 치료를 가져옵니다. 천국의 기초는 치료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의 건설자이신 메시아는 치료자이어야만 되는 것입니다.
 천국이 임하였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치료의 권능 안에 들어온 것입니다. 주 예수님이 바로 위대한 치료자이시기 때문입니다.

 3. 예수님께서 병을 짊어지신 이유

 그러면 왜 예수님께서는 병을 고치시고 기사와 이적을 행하셨으며 지금도 신유의 역사를 나타내고 계실까요?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증거하고 나타내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견해는 정통적이며 정당한 주장입니다. 그러나 그 말이 주께서 행하신 신유와 이적 전체를 설명해 주지는 못합니다.
 병 고침의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주님의 자비와 긍휼을 나타내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 육신으로 계실 때 가시는 곳마다 병들고 귀신 들려 고생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고쳐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4장 14절에는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중에 있는 병인을 고쳐 주시니라”고 하셨으며, 마가복음 1장 41절에는 “예수께서 민망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로 보아 예수님의 병 고침의 역사는 반드시 당신께서 메시아가 되신다는 사실만을 증거하기 위하여 행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시는 곳마다 병든 자들을 긍휼히 보시고 다 고쳐 주셨으니 주님의 긍휼과 자비의 역사를 누가 감히 막을 수 있겠습니까！

 4. 믿는 자에게 따르는 표적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에게 신유의 기적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나음을 받았습니다(베드로전서 2:24).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이와 같은 약속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마가복음 16:16∼18)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주님께서는 오늘날도 우리에게 문둥병자를 고치고 소경을 보게 하며 중풍병자를 일으키고 절뚝발이를 바로 걷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를 믿는 자들에게 표적이 따른다는 놀라운 약속의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신실한 약속의 말씀을 부여잡고 모든 병을 고침 받고 기적을 체험하는 삶을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성경연구

1. 믿음의 기도는 누구를 구원한다고 하였습니까?(야고보서 5:15)
2. 예수님께서는 큰 무리를 보시고 어떻게 여기사 그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셨습니까?(마태복음 14:14)
3.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과 표적들이 남김없이 다 기록되어 있습니까?(요한복음 21:25)

⊙ 나눔과 적용

1.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가 나음을 받았다는 성경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나의 병을 예수님께서 짊어지셨다.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으심으로 나는 나음을 받았다”라고 시인합시다.
2. 예수님의 치유 역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지금 우리 가운데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변에 치유를 받은 사람들의 사례를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3.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일으킨다는 약속의 말씀을 믿고 병든 가족이나 이웃의 치료를 위해 합심해서 기도합시다.

<구역성경공부 - 열왕기상.하>

제13과   여호사밧과 아하시야의 통치

⊙ 읽을 말씀 : 열왕기상 22:41∼열왕기하 1:18
⊙ 외울 말씀 :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 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열왕기상 1:3, 4)
⊙ 관련 찬송 : 찬송가 331, 334장

 오늘부터 시작되는 열왕기하는 열왕기상 12장부터 전개된 이스라엘 분열 왕국 시대의 역사를 계속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열왕기상 12장부터 22장까지는 주로 북왕국 이스라엘의 범죄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를 다루었다면, 열왕기하에서는 그러한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 완악함을 버리지 아니한 남·북 왕국에 내려진 하나님의 심판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중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왕 아합과 동맹 관계를 맺었던 유다 왕 여호사밧의 통치와 함께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의 통치 기사를 담고 있습니다. 여호사밧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산당은 폐하지 않았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아하시야와 교제한 결과 하나님의 징계를 받기도 합니다(왕상 22:43, 44, 48, 49; 대하 20:35∼37 참조). 한편 아하시야는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었을 때 하나님을 찾지 않고 바알세붑을 찾아간 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게 됩니다(왕하 1:2∼4, 15∼17).

1. 여호사밧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잘못한 것이 있습니다. 그는 어떤 면에 잘못하였습니까?(왕상 22:43)
▶산당을 폐하지 않은 것이다 : 산당(山堂)은 가나안 사람들이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하기 위해 산이나 구릉의 정상에 세워 놓은 제사 장소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정착 이후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지기 전까지 이 산당들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장소로 사용하였는데, 여기서 종교적 혼합주의로 인한 신앙의 타락이 생겨났다. 한편 여호사밧은 그의 재위 기간에 하나님 보시기에 악행을 저지른 아하시야와 교제한 결과 하나님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대하 20:35∼37; 왕상 22:48 참조).

2. 아하시야는 그의 아버지 아합과 어머니 이세벨의 길을 좇아 행함으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자입니다(왕상 22:51∼53). 그는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었을 때 병이 낫게 될지의 여부를 묻기 위해 그의 사자를 누구에게 보냈습니까?(왕하 1:2)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 : ‘에그론’은 블레셋의 성읍 중 하나이다. ‘바알세붑’은 ‘파리의 주’라는 뜻의 우상인데, 블레셋 사람들은 이 우상이 파리나 날벌레가 주는 재앙(전염병)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 준다고 믿었다. 아하시야는 사자를 보내어 이 우상에게 자신의 병이 낫게 될지 물어보도록 했는데, 이는 하나님을 모욕하는 죄악이며 자신의 질병이 하나님의 징계임을 깨닫지 못한 어리석은 행위였다.

3. 아하시야가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었을 때 하나님을 찾지 않고 바알세붑을 찾아간 일에 대해,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주신 예언의 말씀은 무엇입니까?(왕하 1:3, 4)
▶아하시야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심 : 아하시야가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게 된 것은, 그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바알을 숭배했던 부모의 길로 행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우상 숭배의 길에서 돌이키지 않고 하나님 대신 바알세붑을 찾아간 결과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것이다(왕하 1:17 참조).

⊙ 나눔

 여호사밧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아하시야와 교제한 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습니다(왕상 22:44; 대하 20:35∼37; 왕상 22:48 참조). 우리가 교제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 적용 

 아하시야는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었을 때 하나님을 찾지 않고 바알세붑을 찾는 어리석음을 범하였습니다. 당신은 어려움을 당했을 때 누구를 찾아갑니까? 

⊙ 오늘의 만나 - 왕하 1:1∼18

 하나님을 찾지 아니한 아하시야 왕

 아하시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아합과 이세벨 사이에서 태어난 북왕국 이스라엘의 제8대 왕이었습니다. 그에 대해 성경은 “저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 아비의 길과 그 어미의 길과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바알을 섬겨 숭배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동하기를 그 아비의 온갖 행위같이 하였더라”(왕상 22:52, 5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하시야는 부왕 아합의 뒤를 이어 불과 2년에 지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통치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적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아비 아합과 잔인하고 간교한 어미 이세벨, 그리고 북왕국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여로보암의 가증한 우상 숭배 행위를 그대로 본받았다는 지적 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이 창건된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오므리 왕가(왕상 16:15∼29)가 사악한 아합 왕의 죽음(왕상 22:29∼40)으로 인해 그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였습니다. 모압은 다윗에게 정복을 당한 뒤(삼하 8:2) 계속 이스라엘의 속국이 되어 조공을 바쳐 오다가, 아합이 죽고 그 아들 아하시야가 왕위를 계승하면서(왕상 22:51) 이스라엘의 국력이 약해진 틈을 타서 이스라엘에 반기를 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마침 이러한 때에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자기의 왕궁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장 모압의 반기를 제압할 수 없는 답답한 처지에 놓인 아하시야는 그의 사자를 에그론의 신(神) 바알세붑에게 보내어 자신의 병이 낫겠는지 물어보도록 하였습니다. ‘바알세붑’은 ‘주인’이란 뜻의 ‘바알’과 ‘날벌레’ 또는 ‘파리’라는 뜻을 가진 말인 ‘제붑’의 복합어인데, 이것은 파리 형상으로 만들어진 우상입니다. 이 바알세붑은 태양과 여름을 주관하는 신(神)으로서 질병을 보내기도 하고 물리치기도 하는 신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아하시야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마땅히 찾아야 할 하나님을 찾지 않고 이러한 이방 신을 찾았다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한 행위인 것입니다.
 사실 아하시야가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게 된 것은, 그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바알을 숭배했던 부모의 길로 행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가 돌이켜 보고 하나님께 나아와 겸손한 자세로 회개하며 병 낫기를 간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우상 숭배의 길에서 돌이키지 않고, 하나님 대신 바알세붑을 찾았던 것입니다.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죄악을 고집하는 자에게 닥치는 것은 심판과 멸망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의 기회를 거부하고 죄악으로 치닫는 아하시야에게 선지자 엘리야를 통해 아하시야를 심판하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본문 3절과 4절에 보면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서 저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엘리야가 이에 가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하시야는 자신의 죽음을 선언한 선지자 엘리야의 말을 듣고도 회개하기는커녕 도리어 엘리야를 체포하기 위해 세 번씩이나 군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위해 하늘로부터 심판의 불을 내림으로 말미암아 아하시야의 어리석고 무모한 시도는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을 찾고 하나님을 찾지 아니한 그는 결국 엘리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죽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