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장-날 위하여 날 위하여

형의 사랑으로 체험한 예수님

 이 찬송가는 형의 사랑을 비유로 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독특하다. 그 이유는 작시자 호레이시어스 보나(Rev. Horatius Bonar, 1808∼1889)가 자라온 배경 때문이다. 보나 박사의 형제들은 1821년,보나 박사가 13살이었을 때 갑자기 아버지를 잃었다. 하지만 맏형인 제임스가 부모님의 역할을 감당하며 동생들을 지극한 사랑과 정성으로 돌봤다. 보나 박사가 체험한 형의 모습은 성도를 돌보시는 주님의 사랑을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이 찬송은 예수님이 성도들의 맏형이 되셔서 나를 위해 대신 고통을 받으시고 죄 짐을 다 맡아주시며, 쉼 없이 중보기도 해주심을 노래하고 있다.
 원래 이 찬송의 곡조는 로빈슨 스웨니의 곡으로 불리웠었다. 그러나 우리 찬송가에서는 찰스 크로자트 콘버스(Charles Crozat Converse, 1832∼1918)가 1868년에 작곡한 WHAT A FRIEND로 불러오고 있다. WHAT A FRIEND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죄짐 맡은 우리 구주’의 곡과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