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2 - 제2단원>

제11과   기도하신 예수님

⊙ 읽을 말씀 : 마가복음 1:35∼39
⊙ 외울 말씀 :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마가복음 1:35)
⊙ 관련 찬송 : 483장, 484장
⊙ 참고 말씀 : 마태복음 6:5∼13
⊙ 목표 : 1) 예수님처럼 쉬지 않고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가 되자.
2) 우리 가족과 이웃과 전도할 대상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지 말자.

⊙ 공부할 내용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참인간이 되어 오신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 죄인의 속죄양이 되어 하나님께 기도하는 생활을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단의 궤계를 쳐부수고 그 아래 종살이하는 죄인들을 구할 능력을 얻기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드리셨고, 때로는 용서의 기도를 드리셨으며, 때로는 연약한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생활은 끊임없는 기도로 연결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십니다.

 1. 항상 기도하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일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누가복음 3장 21절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신 후에 하나님께 기도드리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복종하기로 다시 한 번 결단하는 기도였습니다. 이 기도의 응답으로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였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신 후에 능력 있고 권세 있는 말씀으로 전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귀신들을 내쫓으실 때에도 기도의 능력을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변화산에서 내려오신 후 귀신 들려 간질을 일으키는 아이를 고쳐 주신 후 제자들을 향하여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마가복음 9:29)고 말씀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늘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은 곡조 있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사로의 무덤 앞에 서서 “나사로야, 나오라！”고 부르시기 직전에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의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이때 사람들은 모여 서서 구경하고 있었고, 마르다와 마리아는 열망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으며, 나사로가 죽어 이미 썩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큰 문제의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눈을 들어 하나님을 우러러보며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요한복음 11:41,42).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시기에 앞서 축복 기도를 하셨고,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으며,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기도를 드리셨고,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누가복음 23:34)라고 기도하셨으며,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태복음 27:46) 하고 탄식의 기도를 하신 후에 아버지 하나님께 자신의 영혼을 부탁드리는 기도로 운명하셨습니다(누가복음 23:46).
 이처럼 예수님의 생애는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끝을 맺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항상 기도하신 것을 본받아 우리도 쉬지 말고 기도함으로 언제 어디서나 귀신을 쫓아내고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해야겠습니다.

 2. 무엇을 위해 기도할까?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위하여 기도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시고 또 모범적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첫째로,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받기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 승천하신 후에 다른 보혜사 성령께서 오시리라고 약속하신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누가복음 11:13)라고 하심으로 우리가 무엇을 위해 기도할 것인가를 보여 주셨습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끊임없이 기도하심으로 그 위에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셨고, 성령의 힘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셨던 것입니다(마태복음 12:18). 이러므로 기도는 성령님과 동행하고 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첩경인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님께서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가복음 14:38)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단을 대적하고 그 시험을 능히 이기며 나아가서 사단에게 종살이하는 자들을 천국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기도로 무장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연약한 육신이 강건하게 되며, 영혼이 육신의 탐욕과 정욕을 제어할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예수님께서는 형제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누가복음 22:32). 특히 믿음이 연약한 형제를 위하여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로 말미암아 사단이 그를 넘어뜨리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는 부모와 형제와 자녀를 위해 기도해야 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리스도 안에서 지체 된 믿음의 형제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넷째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태복음 26:39)하고 기도하셨습니다. 어떤 일을 행할 때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이러므로 매사에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원한다는 기도는 최선의 결과가 나타나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다섯째로, 예수님께서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누가복음 21:36)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은 이 세상에 있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나그넷길이요, 잠시 머물다 가는 곳입니다. 우리의 소원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 그 앞에 서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의의 면류관을 쓸 때까지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3. 기도의 응답

 기도에는 반드시 응답이 따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기도의 응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요한복음 14:13).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한복음 16:24).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태복음 21:22).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당신께 부르짖는 자의 기도를 반드시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십니다(로마서 8:26). 이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 생활을 본받아 쉬지 말고 기도하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 성경연구

1.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지 않는 까닭은 무엇입니까?(시편 66:18)
2.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요한일서 1:9)
3.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누가복음 22:46)

⊙ 나눔과 적용

1. 예수님께서는 기도하는 삶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매일의 삶 가운데 무시로 기도하는 생활을 합시다.
2. 예수님께서는 형제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형제가 안고 있는 문제를 놓고 기도합시다.
3.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내가 기도하고 아직 응답받지 못한 것은 무엇입니까? 응답될 때까지 인내하며 기도합시다.

<구역성경공부 - 열왕기상>

제11과   엘리야와 거짓 선지자들과의 대결

⊙ 읽을 말씀 : 열왕기상 18:1∼19:21
⊙ 외울 말씀 :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열왕기상 18:39)
⊙ 관련 찬송 : 찬송가 521, 256장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선지자인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대승리를 거둔 사건과 함께, 엘리야가 엘리사를 그의 후계자로 세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엘리야는 가물었던 이스라엘 땅에 비를 내리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 아합의 궁내 대신 오바댜를 통해 아합을 만나서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을 불러 모으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아합은 엘리야의 요구에 응했고,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이긴 다음 그들을 모두 죽이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이스라엘에 비가 내리게 합니다(왕상 18장). 그 후 엘리야는 갈멜산 사건으로 분노한 이세벨의 위협을 피해 도망하다가 지쳐 로뎀나무 아래 누워 있다가 천사의 도움으로 힘을 얻어 다시 호렙산 굴속에 피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불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현현(顯現)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자기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합니다(왕상 19장).

1. 엘리야는 가물었던 이스라엘 땅에 비를 내리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왕상 18:1) 후, 아합을 만나서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을 불러 모으라고 요청합니다. 엘리야가 그렇게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왕상 18:19∼24)
▶바알과 아세라는 거짓된 신(神)이고, 하나님만이 살아 역사하시는 참신이심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 엘리야의 입장에서 볼 때 이스라엘의 기근의 원인은 아합을 비롯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이었다(왕상 18:18). 반면에 아합과 우상 숭배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이스라엘의 기근의 원인은 농경 신인 바알이 이스라엘 땅에서 여호와를 믿는 신앙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노의 결과였다. 따라서 아합은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멸절하려 했고(왕상 18:4, 10 참조), 엘리야는 여호와와 바알 중 어느 신이 참신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희생 번제의 방법을 제시했던 것이다(왕상 18:23, 24).

2.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여호와가 참신이심을 밝힌(왕상 18:20∼40) 후,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에 비가 내리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이때 엘리야는 어떤 자세로 기도하였습니까?(왕상 18:42)
▶땅에 꿇어 엎드려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함 : 엘리야의 이러한 기도 자세는 그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였음을 보여 준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이미 엘리야에게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고 약속하신 바 있다(왕상 18:1). ‘그래도’ 엘리야는 하나님의 약속만 믿고 가만히 앉아서 비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기도함으로 이스라엘에 비가 내리게 했던 것이다(약 5:17, 18; 겔 36:32∼38 참조).

3. 엘리야는 갈멜산 사건으로 분노한 이세벨의 위협을 피해 도망하여 남왕국 유다의 한 광야로 들어가 로뎀나무 아래에 앉아서 하나님께 죽기를 구하였습니다(왕상 19:3, 4). 하나님께서는 영육간에 지쳐 있는 엘리야를 어떻게 돌보아 주셨습니까?(왕상 19:5∼7)
▶천사를 보내어 숯불에 구운 떡과 물을 공급하여 주심 : 하나님께서는 심한 좌절과 허탈감에 빠져 있는 엘리야에게 천사를 보내어 어루만져 주시고 먹을 양식을 공급해 주셨다. 한편 여기서 ‘숯불에 구운 떡’이란 ‘뜨거운 돌 위에 구운 떡’을 말하는데, 고대 근동 지방의 유목민들은 나무로 불을 지펴 달군 돌 위에 떡을 구워 먹었다고 한다.

⊙ 나눔

 하나님께서는 영육간에 지쳐서 죽기를 구하는 엘리야에게 천사를 보내어 어루만져 주시고 새 힘을 공급하여 주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한 경우를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 적용

  하나님께서는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고 엘리야에게 이미 약속하신 바 있습니다(왕상 18:1). ‘그래도’ 엘리야는 가만히 앉아서 비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하나님의 약속에 의지하여 간절히 기도함으로 이스라엘에 비가 내리게 하였습니다(약 5:17, 18 참조). 당신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성취될 때까지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습니까? 에스겔 36장 32절부터 38절까지를 묵상해 보십시오.

⊙ 오늘의 만나 - 왕상 19:1∼18

 주의 일을 하다가 지칠 때

 하나님께서 세우신 북왕국 이스라엘의 선지자인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과의 대결에서 통쾌하게 승리함으로 아합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이 참 신이심을 밝히 보여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자기를 죽이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자 멀리 남왕국 유다의 한 광야까지 도망하여 하나님께 죽기를 구하였습니다. 엘리야는 구약 시대에 매우 능력 있는 선지자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엘리야조차도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심한 좌절과 허탈감에 빠져 하나님께 죽기를 구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의 일을 하다가 낙심하고 지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로, 우리가 주의 일을 하다가 환경을 바라볼 때 낙심하고 지치게 됩니다. 엘리야는 바알의 선지자 사백오십 인과 대결하여 대승리를 거두고 그들을 기손 시내에서 죽일 정도로 담대하고 강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엘리야도 환경을 바라보는 순간 낙심하고 지치게 되었던 것입니다.
 두로와 시돈의 왕이자 바알 제사장인 엣바알의 딸인 이세벨은 자신의 생명처럼 여기며 식탁을 함께하던 바알 선지자 사백오십 인의 죽음 앞에 눈이 뒤집혀서 당장 사람을 보내어 엘리야를 위협하였습니다. 본문 2절에 보면 “이세벨이 사자를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정녕 네 생명으로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 같게 하리라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엘리야는 ‘이 형편을 보고’ 낙심하여 도망하게 되었습니다. 본문 3절에 “저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그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곳에 머물게 하고”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주의 일을 하다가 환경을 바라보면 낙심하고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성경은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히 12:1∼3)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로, 우리가 주의 일을 하다가 어려움을 당할 때 자포자기하면 낙심하고 지치게 됩니다. 이세벨이 보낸 사자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벗어나 유대 남부 광야 길로 접어든 엘리야는 광야의 뜨거운 열기와 무더위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생하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광야의 한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왕상 19:4)라고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극한 환난과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자포자기하면 패배의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책에서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은 바로 절망이요, 자포자기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성경은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5∼39)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시련이 다가올 때 자포자기하지 말고,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넉넉히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