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가라사대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이 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주께서 또 가라사대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누가복음 18장 1∼8절

 기도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과 교통하는 기도입니다. 이는 우리가 매일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 예배를 드리는 기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서로 간에 교통해야 친밀해지고 가까워질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과 교통하는 기도는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길입니다. 둘째, 중보기도입니다. 우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우리의 가족과 이웃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중보기도는 위대한 힘을 발휘합니다. 셋째, 사역의 기도입니다. 이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하나님께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기도는 확실한 응답을 바라고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과 교통하는 기도나 중보기도는 즉시 응답을 받아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역의 기도는 문제가 절박하기 때문에 즉시 응답을 바라는 기도입니다. 어떻게 하면 즉시 확실한 응답을 받는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요? 사역의 기도를 할 때 취해야 될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하나님과 정상적 관계라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죄와 허물을 고백하고 용서받은 상황에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죄가 있으면 우리 기도는 응답되지 않습니다. 이사야 59장 1∼2절에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사야 55장 6∼7절에는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32편 5∼6절에는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의 악을 사하셨나이다 이로 인하여 무릇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타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저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죄를 자꾸만 감추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우리 죄를 감추면 하나님께 긍휼을 받지 못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우리 마음을 열어 놓고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을 다 제해버리십니다. 우리가 응답받기를 원하는 사역기도를 드릴 때 무엇보다 먼저 우리는 마음에 아무것도 거친 것이 없어야만 합니다. 자녀를 기르는 사람들은 자녀 때문에 많은 눈물의 기도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녀를 위한 기도를 하기 전에 우리 자신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죄악의 담이 가리워 있으면 하나님 앞에 우리의 기도는 미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기도할 때는 죄를 회개할 뿐 아니라 성도의 의무를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일을 지키지 않고 돌아다니다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주님, 도와주시옵소서”라고 고함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주일은 주께서 부활하신 날이요, 우리를 만나주시는 날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만나려고 기다리시는데 우리는 주님을 만나지 않고 주님을 박대하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 ‘주님, 나를 만나주시옵소서’라고 외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출애굽기 20장 8절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뿐 아니라 사역의 기도를 통해 응답받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네 물질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정말로 사랑하고 섬긴다면 우리 물질 역시 주께 드려야 되는 것입니다. 말라기 3장 10절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평소 우리들이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십일조를 떼먹지 말고 물질로 정성스럽게 우리 마음을 드린다면,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실 것입니다.
 잠언 28장 9절에 “사람이 귀를 돌이키고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삶 가운데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인생을 살 때 의롭고 참되고 진실하게 살아야 되고 거룩하게 살아야만 합니다. 의롭게 산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 거짓 없이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바른 마음을 가지고 진실하게 사는 것을 원하십니다. 세상과 짝하지 않고 거룩하게 사는 것을 원하십니다. 또한 사람을 대할 때에도 온유하고 겸손하게 용서와 사랑을 가지고 대해야 됩니다. 사람들에게 율법적으로 대하고 비평하고 평론하며 사람을 해하는 그런 삶을 살면 하나님 앞에 우리의 기도는 응답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과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무장하고 하나님 앞에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생활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기도는 막히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늘 은혜 받은 것을 감사하고 살아야 합니다. 시편 50편 23절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면 하나님께서 영화로움을 느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남에게 은혜를 베풀고 난 다음 감사의 편지나 전화를 통해 직접 감사의 말을 들으면 마음이 흐뭇해지고 기쁩니다. 이처럼 사람도 감사를 받을 때 영화로워지는데, 하나님은 우리의 감사를 통해 얼마나 영화로워하시는지 말할 수 없습니다.
 에베소서 5장 20절에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하나님께 복을 받고도 감사하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요즘은 생활 가운데 감사하는 마음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가족 간에도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부모가 자식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그리고 이웃에게 서로 감사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의 표현은 아무리 넘쳐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사람들도 감사할 때 더욱 잘해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하나님은 우리가 감사로 제사를 드리면 큰 영화로움을 느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크고 작은 일들에 감사할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감사해야 하늘 문이 열립니다.
 감사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담을 무너뜨립니다. 우리의 감사가 하나님의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것을 얼마나 영화롭게 여기시고 기뻐하셨는지, 우리의 감사기도에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주십니다.

 2.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우리가 사역의 기도를 할 때는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 7∼8절에서 예수님은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저희를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알고 계시므로 우리는 간단하게 직접적으로, 명쾌하게 목표를 분명히 기도해야 합니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고 중언부언하면 안됩니다. 기도할 때 막연하게 하지 말고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간결하게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기도하면서 언제나 기도의 목표가 이루어진 모습을 바라보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바라봄의 법칙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주님은 마가복음 11장 23절에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기도한 것을 분명히 마음속에 바라보고 기도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이러한 바라봄의 법칙을 사용한 대표적인 믿음의 조상입니다. 창세기 13장 14∼15절에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그냥 준 것이 아닙니다. 동서남북을 바라보고 가나안 땅을 주장하면 이것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어 영원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라봄의 법칙입니다.
 바라봄의 법칙은 우리 마음속에 신앙을 강화시켜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진 모습을 바라보아야 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으나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란 약속의 말씀을 믿고 바라보며 기도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바라봄의 법칙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늘 바라봄의 법칙을 사용하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그것이 이루어진 것을 바라보며 기도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3. 확실히 이룰 줄 믿어야 한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마음속으로 자꾸 의심을 하게 되지만 의심하면 안 됩니다. 믿음은 선택에 있습니다. 우리가 믿겠다고 마음에 선택을 하면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심하겠다고 생각하면 자꾸 의심하게 됩니다. 의심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마음에 결정을 내리고 의심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치면 믿음으로 설 수 있습니다. 야고보서 1장 6∼7절에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를 보십시오. 예수님이 물 위로 걸어오실 때 “주시면 나를 물 위로 걷게 하소서” 하자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해 “오라”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만 바라보고 의심하지 않고 갈 때는 물위로 걸었습니다. 사람이 물 위를 걷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런데 일진광풍이 불어오고 물보라가 얼굴을 치니 그만 예수님을 바라보던 눈을 돌이켜 파도를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러자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 베드로는 물에 빠졌습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베드로를 향해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믿음이 적은 사람입니다. 의심을 버리고 굳세게 주님을 바라보면 믿음이 강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눈에는 아무 증거 안 보이고 귀에는 아무 소리 안 들리고 손에 잡히는 것이 없어도 마음에 작정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나는 끝까지 믿겠다”라는 믿음을 결심해야 합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만일 중립적인 마음으로 믿을만하면 믿고, 의심이 생기면 의심하는 그러한 상황 속에서는 요동하는 바닷물결 같아서 아무 것도 구하여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의심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 위해서 우리는 말씀을 부여잡아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1장 20절에는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고 바울 선생은 말씀하셨습니다.
 옛날 태평양을 횡단하던 중 배가 파선되어 20일 이상 뗏목을 타고 표류하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리건 베이커라는 선장과 젊은 두 선원이었습니다. 그들은 뗏목을 타고 20일 동안 바다 한가운데를 떠돌아 다녔습니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으로 온 몸이 타는 것 같고, 목이 말랐으며 밤에는 너무나 추워 얼어죽을 것 같은데다 상어떼의 습격을 받아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상황 속에서 그들은 절대적인 적막과 고독 가운데 20일 동안 바다에 표류했던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 선장은 신앙이 좋아서 늘 시편 23편을 외웠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또한 그는 마태복음 6장 31∼34절을 암송했습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선장은 이러한 성경 구절을 암송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러다가 23일 만에 구조되었는데, 그 때 신문기자들은 “어떻게 인간의 한계선을 뛰어 넘어 23일 동안 바다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선장은 “나는 선한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대로 나를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실 것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이겨나갈 수 있었고, 결국 역경을 극복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말씀은 매우 중요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역경에 처할지라도 하나님 말씀을 부여잡고 의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인간적인 이성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우리의 이성으로 생각할 때 혹은 경험적으로 볼 때는 불가능하다고 여기면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상상을 초월해서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날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길을 하나님께서 열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을 위해 모든 길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크고 비밀한 일이 나타날 것을 기다려야 되는 것입니다. 이는 힘으로도 되지 않고 능으로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신으로 말미암아 되는 것입니다. 시편 145편 19절에 “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저희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역사상 기도의 응답을 많이 받기로 유명한 분이 있는데, 바로 고아의 아버지 죠지 뮬러 목사님입니다. 그는 어떠한 사람에게도 손을 내밀지 않고 오직 성경을 들고 기도실에서 무릎꿇어 기도함으로 3000명의 고아들을 먹이고 입히고 교육시켰습니다. 그리고 결혼까지 시켰습니다. 그는 일평생 5만 번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기도응답을 받는 비결을 묻자 그는 “나는 성경 마가복음 11장 24절에 기록된 말씀대로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는 말씀을 부여잡고 기도할 때 반드시 받은 줄로 믿고 기도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한 번은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고아원의 유아동에는 아주 갓난 아기로부터 이제 겨우 걸음마를 하는 어린이까지 있었는데, 그 유아동에 보일러가 고장이 났습니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한 겨울에 보일러가 고장 났으니 아이들이 모두 얼어죽게 되었습니다. 그 많은 어린아이들을 다른 어느 곳으로도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비상이 걸려 큰일 났다고 분주히 뛰어다녔습니다. 그러나 죠지 뮬러 목사님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성경책을 들고 기도실로 들어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는 고아의 아버지이시며 과부의 변호자가 되시고 저는 아버지의 명령을 좇아 이들을 돌보는 총무에 불과합니다. 지금 유아동에 보일러가 고장나서 불을 땔 수 없습니다. 이 한파에 어린 아이들이 모두 죽게 되었는데, 아버지가 이들을 돌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크고 비밀한 기적을 나타내시어 어찌하든지 아이들이 얼어죽지 않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보일러가 꺼지는 그 시간부터 동풍이 불어오기 시작하더니 영국 전역에 봄이 다가왔습니다. 사람들은 한 겨울에 갑자기 불어오는 동풍으로 봄날 같이 따뜻해지자 이상히 여기며 봄 옷을 꺼내 갈아입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고아원 유아동의 보일러를 수선했는데, 보일러 수선이 다 되어 불을 때기 시작하자 다시 혹한 겨울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크고 비밀한 기적을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생각을 초월해서 기적을 베푸십니다. 우리의 믿음으로 구하는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크고 비밀한 일을 나타내 주시는 것입니다.

 4. 간절히 집중해야 한다.

 기도할 때 우리는 뜨거운 마음으로 한이 서린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그저 중언부언하면서 미지근한 마음으로 기도해서는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먼저 우리 마음이 뜨겁게 끓어 올라야 됩니다. 누가복음 18장 6∼8절에서 주님은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마음에 원한을 품으면 밤낮 잊을 수 없습니다. 원한이 마음에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늘 마음은 그 원한으로 사무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의 응답을 받고자 하면 이처럼 뜨거운 마음으로, 한 서린 마음으로 자나깨나 늘 잊지 말고 집중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에 한 과부가 있는데 그가 억울한 일을 당하여 재판관에게 가서 원한을 갚아달라고 청원했습니다. 그 재판관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이라, 더구나 과부의 청에 눈도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과부는 뜨거운 마음으로, 원한 서린 마음으로 늘상 재판관의 집으로 가서 원수에 대한 원한을 갚아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재판관은 한동안은 무시했으나 과부의 기도는 지치지 않고 계속되므로 나중에 재판관의 마음이 오히려 고통스러워 견딜 수 없었습니다. 결국 재판관은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밤낮 와서 나를 번거롭게 하므로 내가 응답해 주겠다고 하며 과부의 기도에 응답했습니다. 이러한 비유의 말씀은 불의한 재판관일지라도 뜨거운 마음과 원한서린 마음으로 밤낮 부르짖는 과부의 기도에 응답했는데, 하물며 하나님 아버지께서 택하신 자가 밤낮으로 주께 와 부르짖어 기도할 때 응답해 주지 않겠느냐는 말씀입니다.
 요엘 2장 12∼13절에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냉랭한 마음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조금 기도하다가 응답이 없다고 그만 포기하고 물러서면 안됩니다. 우리의 기도는 영적 싸움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바로 영적 전쟁입니다. 사단과 싸우는 것입니다. 사단은 쉽게 물러서지 않습니다. 사단은 이미 이 땅에서 권리를 잃었으므로 물러가지 않으려고 더욱 발버둥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침노해야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1장 12절에는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력을 기울여 뜨거운 마음과 열정적인 심정으로 기도하되 끝까지 인내해야 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0장 36∼38절에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5장 27∼28절에는 수로보니게 여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녀의 딸이 귀신이 들려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께 나아와 귀신 들린 딸을 고쳐달라고 청했으나 예수님은 거절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옆에서 여인이 부르짖으니 고쳐주시라 청해도 예수님은 “나는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에게 왔지 저 여인에게 온 것이 아니라” 하시면서 여인의 청을 듣지 않으셨습니다. 그럼에도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께 간청했으나 예수님은 “자식에게 주는 떡을 취하여 개에게 주지 않는다”라고 응하셨습니다. 이처럼 모욕적인 말씀에도 수로보니게 여인은 물러나지 않고 “옳소이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이방인 개입니다. 그러나 개도 자녀들이 먹는 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먹으니 그 부스러기라도 주십시오”라며 더욱 간절히 구했습니다. 이에 주님은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가 그렇게 말했으므로 네 딸에게서 귀신이 나갔느니라”고 응답하셨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이 집으로 돌아와보니 딸에게서 귀신이 떠나가고 고침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수로보니게 여인은 아직 이방인의 때가 오지 않았으므로 주께 은총을 받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닐지라도 끝까지 주께 부르짖어 기도하며 간청한 결과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기도의 사람 죠지 뮬러 목사님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한 친구 다섯 명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 친구들을 모두 주께로 인도해서 천국으로 가도록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다섯 사람의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18개월 만에 한 친구가 구원을 받았고 5년이 지나자 두 번째로 친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후 기도한지 12년 만에 세 번째 사람이 응답되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친구를 위해서는 52년 동안 계속 기도했습니다. 이제 죠지 뮬러 목사님이 나이 들고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하루는 몸이 몹시 아팠지만 마지막 설교를 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힘을 얻어 강단으로 올라 마지막 설교를 했습니다. 그 때 마침 설교를 듣고 있던 네 번째 친구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한 친구의 구원은 보지못하고 죠지 뮬러 목사님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람들은 죠지 뮬러가 52년 동안 기도했으나 완전한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죠지 뮬러 목사님의 장례식에 마지막 다섯 번째 친구가 찾아 왔다가 관이 흙 속으로 내려가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서 무릎 꿇어 회개하고 기도하여 변화받아 주의 종이 되었습니다. 이 마지막 사람이 온 영국을 다니면서 “뮬러 목사의 기도는 모두 응답되었습니다. 제가 그 최후의 응답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모든 기도도 반드시 응답될 것입니다”라고 증언하며 전도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으며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인생 문제를 해결받고 우리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넘치게 얻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먼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여 하나님과 막힌 담을 헐고 우리의 죄를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기도의 목표를 분명히 세워 중언부언하지 말고 명확한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바라봄의 법칙으로 기도한 것이 이루어진 모습을 마음에 그리며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한 것은 확실히 이룰 줄 믿고 의심하지 말아야 됩니다. 믿음의 길로 한결같이 나아가며 간절한 마음, 원한 서린 마음으로 뜨겁게 집중적으로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는 응답받습니다. 죠지 뮬러 목사님이 52년 동안 기도해서 결국 굳은 친구의 마음이 무너지고 구원을 받은 것 같이 우리도 쉽게 낙심하지 말고 인내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18장 1절에서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주께서 모두 응답해 주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는 아버지가 계시므로 우리는 이 땅에 살아가면서 마음에 큰 위로와 평안을 얻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 삶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주께로 왔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고 기도하게 도와주시옵소서. 뜨거운 마음으로 집중적으로 기도에 힘써 계속 전진하게 하옵소서. 기적은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줄 믿습니다. 역사해 주옵소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