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장 27절)

 참된 평화란 마음속의 평화입니다. 돈이 있어서, 환경이 좋아서, 권세가 있어서 평안한 것은 얼마 있지 않으면 모두 무너집니다. 마음에 평화가 없으면 환경의 평화는 사라지고 맙니다. 이는 환경의 평화가 우리에게 평화를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마음속에 평화를 가질 수 있을까요?

 1. 탐심과 마음의 평안

 탐심이나 욕심을 제거해야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보십시오. 그들은 얼마나 평화로운 환경에 살았습니까? 하나님께서 지으신 에덴동산의 낙원에는 상함도 없고 해함도 없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그곳에서 평화롭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단이 그들 마음속에 탐심을 넣어 주자 욕심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욕심과 탐심이 들어오자 그들의 평화는 산산조각이 난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마음에 평화를 잃어버리자 하나님을 반역하고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쫓겨 나오자, 부부간에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가정은 불안하고 형제간에 죽이는 큰 불행이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탐심, 욕심이 들어오면 평화는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마음속에 귀신이 탐욕과 욕심을 갖다 놓지 못하도록 경계해야만 됩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마음에 평안을 유지하면서 사명을 다할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의 마음에 평안을 잃지 않으신 것은 욕심을 갖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마귀가 사력을 다해 예수님 마음속에 욕심을 넣으려고 했습니다. 식욕과 세상의 욕망을 심으려 했습니다. 명예욕을 심고 부귀와 영화, 공명의 욕심을 심으려 했지만, 예수님은 그 모든 것을 단호히 거부하셨습니다. 예수님 마음속에 욕심과 탐심이 자리 잡지 않았기 때문에 주님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평화를 가지고 하나님께 헌신하고 충성하며 죽기까지 자기 몸을 내어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절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음의 평안은 물질의 넉넉한 공급과 소유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절제하는 마음과 현재 우리에게 있는 것을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이 있어야 평안해지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자꾸만 남과 비교하며 탄식하면 언제나 불행합니다. 그러나 있는 것으로 하나님 앞에 감사하면 하나님은 더욱 채워주십니다.
 스펄전은 “촛불을 보고 감사하면 전등불을 주시고, 전등불을 보고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면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보고 감사하면 천국을 주신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있는 것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주님은 “없는 자에게는 있는 것조차 빼앗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없는 것을 바라보고 원망과 불평을 하고 탄식하고 욕심을 품고 발버둥치면 있는 것조차 자꾸 빼앗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있는 것에 자족하는 마음을 가지고 감사하고 기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더 많이 채워주십니다.
 빌립보서 4장 4∼7절에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감사하고, 해를 보고 감사하고 달을 보고 감사하며, 환경을 보고 감사해야 합니다. 일상의 삶 가운데 조그마한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를 보고도 감사할 줄 알면 우리 마음속에 평안이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원망과 불평은 마음속에 파동을 일으켜서 불행을 가져옵니다.
 디모데전서 6장 6∼8절에 “그러나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으로 만족할 줄 알면 평안하고 불행하지 않습니다. 마음에 그리스도가 있으므로 평안하면 환경이 아무리 열악할지라도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물질은 마음에 평화가 있을 때는 유익이 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아무리 부요한 환경일지라도 행복을 주지 못합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국민 10명 중 4명이 복권 대박을 꿈꾼다고 합니다. 고액의 로또복권이 발매되자 직장인의 40%가 그 복권을 샀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보다 복권이 먼저 시작된 미국에서 한 언론사가 1000만 달러, 한국 돈으로는 약 120억 원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 7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5년 후의 생활을 조사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중 80%에 해당하는 56명이 복권 당첨 이후 더욱 불행하게 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그 불행의 이유는 첫째, 가정파탄이었습니다. 복권이 당첨되자 처음에는 큰돈이 생기니까 집안의 모든 것들을 새것으로 바꿨습니다. 집과 자동차도 더욱 좋은 것으로 샀습니다. 좋은 음식에 좋은 옷을 입으며 즐거워했습니다. 그러나 차츰 부인은 부인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그 돈으로 자신의 친정집과 본가를 돕고자 복권액수의 일부를 주려하자 결국 부부간에 싸움이 났습니다. 나중에는 부부가 이혼하게 되는 가정이 허다하게 많았습니다. 혹은 복권이 당첨되자 혼자 그 돈을 차지하려고 집을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복권 당첨이 되지 않았다면 부부간에 평범하게 오순도순 잘 살 것인데, 복권 때문에 오히려 가정의 행복이 산산조각 나고 만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마음에 평안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복권에 당첨되지 않았을 때는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지만, 이제 거액의 돈을 가지고 그 사실이 신문과 라디오, 방송 등으로 알려지자 도둑이나 강도의 불안으로 평안한 잠을 잘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신경불안증에 걸리게 된 것입니다. 또한 주변의 일가친척과 친지들도 복권 당첨 소식을 듣고는 너도 나도 도움의 손길을 뻗쳤습니다. 결국 복권 당첨이후 주변의 이웃은 모두 원수가 되고 서로를 미워하고 대적하게 되어 불행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복권 당첨이지만 결국은 가정을 무너뜨리고 마음의 평안을 몰아내고 만 것입니다.
 참된 행복은 복권 당첨과 같은 탐욕을 채우는데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고 마음속에 평화롭게 살고 있는 것을 감사하고 만족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2. 죄책과 마음의 평안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죄책이 없어야 합니다. 죄책이란 우리가 계명을 어길 때 다가옵니다. “네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우상에 절하지 말라 하나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네 이웃을 거짓증거하지 말라 네 이웃을 탐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이 마음속에 있는 욕심으로 가려지면 그 대가로 오는 것은 깊은 양심의 가책입니다. 로마서 7장 22∼24절에서 바울 선생은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양심의 가책은 마음에 깊은 곤고함을 가져옵니다. 밤낮으로 쉬지 않고 마음이 괴롭습니다. 세월이 흘러 잊고 싶어도 법을 어기고 양심의 가책과 죄책을 받으면 사라지지 않고 늘 고개를 들어 괴롭힙니다. 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평안이 없습니다. 양심이 끊임없이 자신을 정죄하고 비판하기 때문입니다. 양심의 괴로움에서 해방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죄를 통회자복하고 예수님 십자가 보혈로 마음을 씻어내는 길 밖에는 절대 평안을 구할 수 없습니다. 죄를 지은 그대로 마음의 평안은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악한 마음에도 평안이 없습니다. 이사야 48장 22절에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악은 들끓는 바다의 물거품과 같습니다. 물거품이 끓어오르듯, 마음속에 악이 끓어오르면 자신은 물론 이웃도 고통스럽게 합니다. 악한 남편은 그의 아내와 자녀들을 괴롭게 합니다. 악한 아내 역시 남편을 떠나게 합니다. 악한 이웃을 만나면 하루도 싸움이 끊이지 않습니다. 악은 자기를 괴롭힐 뿐 아니라 이웃에게도 한없는 고통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도 회개하고 용서를 받아 하나님의 의로움을 얻어야 비로소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사야 38장 17절에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나의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나의 모든 죄는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와 악은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친히 변화시키지 않으면 절대 해방될 수 없습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에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악은 자신을 괴롭힐 뿐 아니라 남을 괴롭힙니다.
 유명한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외치며 많은 사람들 마음속의 믿음을 파괴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신병자가 되어 12년 동안 고통을 당하다가 죽었습니다. 뉴욕의 지하철에는 벽에 니체가 말한 “하나님은 죽었다고 하더라”고 쓰여 있는데, 그 밑에는 더욱 선명한 글로 “하나님이 가라사대 니체는 죽었다 하더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죄와 악을 가지고 저항을 해보았자 얼마나 갈 수 있을까요? 독일의 히틀러를 보십시오. 그가 하나님을 반역하고 그 마음에 악을 품어 온 유럽을 초토화하고 유대인 600만 명을 학살하고 자기 동족 500만 명을 총알받이로 죽게 했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 자신은 최후에 지하실에서 권총으로 자살했습니다. 악은 남과 자신을 극도의 불행 속으로 몰아넣습니다. 우리 가까운 일본 역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대동아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겠다는 악한 마음으로 우리 한국 사람들을 죽이고 괴롭혔습니다. 나아가 중국을 짓밟고 동남아 전체를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러한 일본의 군국주의적 악은 결국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핵폭탄의 세례를 받아 자신들도 절망의 나락 속으로 떨어지게 만든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역하는 곳에 평안은 없습니다. 거기에는 무시무시한 살상과 비참한 죽음이 있을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을 회개해야 합니다. 악을 우리 마음에 품으면 결코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 독재자는 자기의 마음대로 모든 것을 다 하는 것 같지만 그 마음에 행복은 절대 없습니다. 독재 권력을 휘두르면서 악을 행할 뿐입니다. 그 악이 자기를 죽이고 마음속에 극한 불행과 고통을 주는 것입니다.

 3.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우리 마음속에 평안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주와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통치하에 살면서 하나님을 반역하고 대항하면서 평안을 누릴 수 없습니다. 한 가정에서도 부모를 거역하고 부모에게 대항한 자식은 평안할 수 없습니다. 이사야 37장 16절에 “그룹 사이에 계신 이스라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는 천하만국의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조성하셨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과 세계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입니다. 창조주를 거역하면서 평안을 누릴 수 없습니다. 요한계시록 1장 8절에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역사는 하나님께서 움직이십니다. 유럽의 역사를 볼 때 앗수르가 천하를 통일하고 영원히 존재할 줄 알았는데, 앗수르는 바벨로니아에게 망했습니다. 바벨로니아가 영원히 계속될 줄 알았지만 페르시아에게 망했습니다. 페르시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천하를 호령할 줄 알았지만, 그도 죽고 나뉘어 로마로 통일되었습니다. 역사에서 가장 강력하고 방대한 땅을 가진 로마가 영원히 존재합니까?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나폴레옹이 세계를 정복하려 했지만 무너지고, 히틀러도 그 꿈이 사라지고 소련의 스탈린도 무너졌습니다. 사람이 역사의 주인공이고 역사는 사람이 만들어 간다는 오만방자한 말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저항하고 대적하는 사람으로 그것이 결코 실현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알파요 오메가요, 시작과 끝이요 처음과 나중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도 어떤 한 정치가의 손에 의해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입니다. 북한의 역사도 하나님께서 움직이십니다. 남북의 통일도 사람의 지혜와 총명과 노력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없이 역사를 주관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해서 역사를 움직여 나가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십니다.
 인간의 생사화복도 하나님께서 주장하십니다. 사람이 40대 이상 살면서 삶을 돌이켜 볼 때, 인생이 자기의 힘으로는, 자기 뜻대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인생은 자기 노력 이외에 어떤 외부적인 위대한 힘이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위대한 힘이 무엇입니까? 안 믿는 사람은 사주팔자나 운명이라 말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압니다. 사무엘상 2장 6∼7절에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운명은 우리의 손에 있지 않고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내가 더하여 주겠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생 주장을 우리가 믿고 순종해야 되는 것입니다. 절대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해도 서고 달도 섭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바다도 갈라지고 태산이 변하여 평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절대주권자를 내 하나님으로 삼고 주권자를 우리나라의 하나님으로 삼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 들어 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반역하는 곳에는 절대로 평안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길 장사가 있을까요? 하나님과 싸워 이길 용사가 있습니까? 하나님을 대적하고는 여하한 평안도 도모할 수 없습니다.
 시편 127편 1∼2절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이 하나님 없이 노력하는 것은 현재 눈으로 보기에는 성공 같으나 지나고 보면 실패입니다. 하나님은 우주를 다스리는 하나님이십니다. 예레미야 2장 12∼13절에 “너 하늘아 이 일을 인하여 놀랄지어다 심히 떨지어다 두려워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 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본주의에 서서 인간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삶의 웅덩이를 팠으나 그 웅덩이는 저축하지 못할 터진 웅덩이입니다. 이것이 우리 인생의 현실입니다. 예레미야 2장 19절에 “네 악이 너를 징계하겠고 네 패역이 너를 책할 것이라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버림과 네 속에 나를 경외함이 없는 것이 악이요 고통인 줄 알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왜 이렇게 고통이 심합니까? 왜 우리나라에 이렇게 어려움이 오래가나요? 왜 우리 가정과 우리들 각자의 가슴속에서는 불안이 끊어지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그것이 악이 되고 고통이 되어 그 속에서 신음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해야 평안하고 복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발견하고 모시기 전에 세상 어느 곳이나 가시밭이요, 백사장일 뿐, 우리가 쉴 곳은 없습니다.

 4. 이웃과의 올바른 관계

 가까운 이웃과의 평화는 우리 마음에 평화의 원천이 됩니다. 그 무엇보다도 우리는 부모와 화목해야 합니다. 불효하여 부모를 거역하는 사람이 그 마음에 평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향한 계명 가운데 첫 번째로 부모님을 공경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부모에게 반역한 사람에게 하나님은 절대로 평안을 주시지 않습니다. 잠언 19장 26절에 “아비를 구박하고 어미를 쫓아내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며 능욕을 부르는 자식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잠언 23장 25절에는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우리 마음에 평화를 갖지 못하는 것은 부부간의 불화로 인한 것입니다. 부부싸움을 하고 마음이 평안할 수 없습니다. 대개 가정에서 부부간에 불화하고, 부부싸움을 하고 직장으로 나오면 직장의 일에 마음을 집중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에 그 어떤 일을 해도 집중할 수 없고 안정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부부간에 불화하고 싸움이 잦으면 세상의 그 모든 일들에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부부간에 화평한 것이 평안의 근본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부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동정하며 인내하여 서로 사랑하며 보조를 맞추어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부부간에 평안이 있습니다. 잠언 17장 1절에는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인간을 파괴하는 가장 무서운 정신적인 요소가 미움과 분노라고 말합니다. 미움과 분노를 마음에 품고 있으면 이것이 우리 영혼을 파괴하고 육체에 질병을 가져오게 됩니다. 셰익스피어는 “적을 위한 불을 너무 활활 태우지 말라 그 불이 너 자신을 태우리라”고 말했습니다. 미움과 분노의 불길이 마음에 활활 타면 적을 태우기 전에 먼저 자신이 불타 죽습니다.
 또한 부모는 자식과 불화하면 마음에 평화가 없습니다. 자녀들과 평화하기가 요즘 세상에서는 참으로 힘듭니다. 젊은 사람들은 어른을 모릅니다. 집안에서 어른을 모르는 자녀들이 학교에서는 선생님을 선생님으로 존경하지 않습니다. 사회에 나가 선배를 선배로, 지도자를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큰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현대 사회의 분위기 가운데 부모가 자녀와 화목하기는 매우 힘이 듭니다. 그럼에도 부모는 자녀를 잘 훈계하고 자녀를 위해 늘 기도하고 돌보며 자녀와 평화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부모의 마음속에 평화가 있습니다.
 이웃과의 평화 또한 얼마나 중요합니까? 이웃과 불화하면 평화가 없습니다. 에베소서 4장 2∼3절에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말씀대로 살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율법의 자를 가지고 인생을 판단할 때가 많습니다. 율법의 자로 재면 언제나 율법을 어기는 남의 허물만을 보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남북으로, 동서로 편을 가르고, 노사가 갈라지고 노인과 젊은이들이 편을 가르며 있는 자와 없는 자가 나뉘는 등 현실의 이러한 편가르기는 모든 비극의 원인이 됩니다. 우리 마음속에 율법적인 척도를 가지고 자기에게 맞지 않으면 벗기고 할퀴고 흠집을 내며 짓밟습니다. 그러면 결국 함께 망합니다. 성경은 “집안이 나뉘면 그 집안이 망하고 나라가 나뉘면 그 나라가 망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가는 서로 편가르기로 나뉠 것이 아니라 어찌하든지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고 화해하여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가 되어 단결해서 나가도 어려운 이 시대에 국제 경쟁을 뚫기가 어려운데 서로 미워하고 적대감으로 나누어져 있으면 참으로 어렵습니다.
 누가복음 9장 62절에서 예수님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문제에 연연하여 그것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보다는 푯대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랑은 서로의 허다한 허물을 덮으므로 서로를 치료해주고 맑게 해 주며 서로 일으켜 세워줍니다. 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우리는 편가르기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서로 안아주고 포용해야 합니다.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부축해 일으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율법적인 관계를 맺기 보다는 은혜의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은혜는 덮어주고 치료해주고 씻어주어 살리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8절에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는 눈은 한없는 사랑으로 생명을 주시되 풍성하게 주는 은혜의 빛입니다. 우리는 죄를 짓고 불의하고 추악하여 버림받아 마땅한 인생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시어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은혜 받은 사람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으면 이제 우리도 우리 이웃에게 은혜를 주어야 합니다.
 퇴계 이황 선생이 기록한 건강 비법에서 활인심방에는 만병통치약인 중화탕의 비법이 공개되었습니다. 중화탕이란, 만병통치약으로 30가지의 약재로 구성된 것입니다. 이 약은 의술로 고치기 힘든 병도 고칠 수 있으며, 원기를 돕고 사기를 물리쳐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중화탕은 각자의 가정에서도 만들 수 있는데, 퇴계 이황 선생이 제시한 약재 내용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우선 욕심을 적게 내라, 시기하고 질투하지 말라, 성을 내지 말라, 사특한 생각을 하지 말라, 자기의 본분을 지켜라, 탐욕을 경계하라, 청렴하고 조심하라,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해라, 사랑을 지녀라, 고요함을 지녀라 등과 같은 교훈 30가지로 해서 중화탕을 만듭니다. 이 탕을 먹고 마시면 어떠한 병도 낫고 건강할 수 있다고 퇴계 이황 선생은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 가운데 죄악과 세속, 욕심을 멀리하고 이웃과 화목할 때 우리 마음은 주께서 주시는 평안으로 가득하게 되고, 마음에 평안은 만병통치약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로 인한 것입니다. 이처럼 복잡한 세상에 스트레스로 인한 온갖 질병에 시달리면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다면 모든 병은 사라지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생활 가운데 마음의 평안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노력을 해야 늘 마음에 평안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묵상하며 찬송하고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늘 내 안에 계시도록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우리 삶의 주인으로 삼고 있어야 도둑이 들어오지 못합니다. 우리 마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와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죄악과 세속 욕심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기뻐하고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더욱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또한 어찌하든지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이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부모와 부부간에 늘 화목하고 자녀와 대화하며 이웃 간에 화목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율법적인 관계를 갖지 말고 만사를 은혜로 바라보고 상대의 허물은 덮어주며 남을 치료해 주고 씻어주어 일으켜 세워주는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해야합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같이 죄 많고 불의하고 버림받아 마땅한 사람을 구원해 주시고 생명을 주시되 풍성히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만물보다 거짓되고 헛된 것이 우리 인간의 마음이기에 인간을 의지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을 의지합니다. 우리 마음속에 놀라운 평안을 허락해 주옵소서.
 부귀와 영화, 세상 공명이 우리에게 평안을 줄 수 없고 행복으로 인도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의 주인으로 계실 때 우리는 참 평안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