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청년국 소개
일곱 빛깔 청년재능 연합으로 업그레이드
흩어졌던 청년대학 조직, 96년 한데 묶어
낀세대 한계 극복…장년모임 가교로 역할
1990년대 중반. 우리교회 청년 대학생들을 하나로 묶어줄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교회 내 청년분과위원회와 청년담당목회자들 사이에서 높아졌다. 당시 우리교회는
CAM대학선교회와 프리즘선교회, 청년선교회, 코이노니아선교회 등 청년조직을 직능별로 구분해 놓았었다. 70년대 말부터 새롭게 조직되기 시작한 이들 청년모임은 청년들을 결집시키고 선교역량을 극대화시키는 데 효율적이었으나 다른 한편으론 청년조직과 장년조직의 연결고리 부재로 청년들이 장년조직으로 옮겨가지 못하고 교회를 떠나거나 청년조직에 계속 남아있는 ‘고인물 현상’을 가져왔다. 이를 해소하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과 선교현장의 변화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또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 선교동력화하기 위해 90년대 중반 우리교회 청년분과위원회와 청년담당목회자들은 고민하고 기도했다.
이런 고민 가운데 태어난 것이 청년국(국장 하용달 목사)이다. 제각기 흩어져있던 청년조직들을 하나의 국(局) 아래 모았고, 직능별이 아닌 연령에 따라 조직을 재편했다. 연령별 재편이지만 기존 조직이 갖고 있던 장점은 그대로 살렸다. 교구재편 시 청년들의 관심사와 재능을 고려해 장년조직과는 다른 성격의 교구들을 별도로 만들어 놓았다. 이를테면 방송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모아 방송제작부를 만들어 교구에 편입시켜 놓았고, 구제와 봉사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모아 사회사업부를, 워십과 율동에 관심 있는 지체들을 모아 몸찬양부를 만들어 놓았다.
청년국은 설립기획단계부터 연합을 모색하고 염두에 뒀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이 이 일이었다. 무엇보다 기존 조직이 갖고 있던 선교단체간의 미묘한 입장 차이를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조직을 처음 구성하던 때 CAM대학선교회와의 조율에 실패해 청년국에서 다시 분리해야 하는 아픔도 있었고, 많은 청년 대학생들이 교회를 옮겨가는 경험도 해야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청년국장 하용달 목사는 “청년국의 성공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올해 청년국은 교회 내 기관과 부서 전체를 통틀어 성장 1위를 기록하는 등 선교한국의 위상을 견고히 하고 교회의 허리 층을 더욱 탄탄히 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양적인 성장 뿐 아니다. 청년국은 한국의 개신교 인구가 1200만 명을 헤아리고 있지만 기독교인들이 사회 안에서 신앙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건강한 기독청년 리더를 키우기 위해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다.
현재 청년국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젊은이들로부터 24세까지 청년들을 묶어 프뉴마(성령)청년선교회(담당 이창호 목사)를, 25세부터 29세까지를 가스펠(복음)청년선교회(담당 차진호 목사)를, 30세부터 35세까지를 카리스(은혜)청년선교회(담당 나원준 목사)를, 결혼한 청년들을 위해 젊은부부선교회(담당 전형철 목사)를 운영하고 있고, 주일1∼4부 예배와 주일5부 예배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영산싱어즈(담당 진성윤 목사)와 여호수아팀(팀장 송준혁 성도) 그리고 어학선교회(팀장 상명식 성도)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이들 조직은 유기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청년국이 설정한 공동목표를 향해, 다시 말해 우리교회 청년들이 △말씀과 성령 충만한 청년으로 △전도와 선교의 생활화에 앞장서는 청년으로 △건강한 셀을 통해 부흥하는 청년으로 △영감 있는 찬양과 기도에 진력하는 청년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경주하고 있다. 공통된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각 선교회가 갖고 있는 색채는 잃지 않고 있다. 프뉴마와 가스펠이 청년들이 갖고 있는 젊음의 열정과 재능을 찾아 교회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모습이 상대적으로 많다면 카리스와 젊은부부는 청년조직과 장년조직(대교구)을 잇는 가교로서 회원들이 교회사역의 당당한 축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이전의 청년조직이 낀(?)세대를 양산해 청년조직에도 그렇다고 장년조직에도 어울리지 못하도록 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고인물 현상’을 일정부분 해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성이 넘치되 일관성이 있는 조직으로 재편을 완성한 셈이다. 이전과 비교하면 혁명적인 전환이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기 위한 시도 또한 계속하고 있다. 청년국은 이제까지의 성장탄력을 바탕으로 배가성장하며, 민족과 세계를 위해 중보기도하며 사역하는 꿈을 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