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2-제2단원>

제8과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

⊙ 읽을 말씀 : 요한복음 2:1∼11
⊙ 외울 말씀 :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요한복음 2:5)
⊙ 관련 찬송 : 340장, 344장
⊙ 참고 말씀 : 마태복음 7:7∼11
⊙ 목표 : 1) 주님께서는 오늘날도 우리에게 기적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알자.
2) 예수님께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3) 받기보다는 주고 대접하기에 힘쓰는 성도가 되자.

⊙ 공부할 내용

 예수님께서 가나의 혼인 잔치에 초청을 받고 가셨습니다. 연회가 한참 무르익어 가는데 그만 포도주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려던 신랑 신부는 출발부터 난관에 봉착하게 되어 당황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함께하신 예수님을 통하여 이들 부부는 문제를 해결받았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행하신 첫 기적이었습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러한 때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혼인 잔치 도중 첫 기적을 체험하게 된 기사를 통하여 우리는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낭패에 처한 신혼 부부

 첫째로, 예수님께 문제를 가지고 나아가서 맡겨 드려야 합니다. 잔칫집에서는 결혼 잔치가 끝나기도 전에 포도주가 떨어져 큰 망신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아차린 예수님의 어머니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예수님께 부탁하는 수밖에 없음을 알고 예수님께 그 문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문제가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문제에 부딪쳤을 때 그것에 대응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른데, 중요한 것은 그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즉, 문제에 대응하는 태도에 따라 그것을 능히 이겨 승리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문제에 걸려 넘어져서 인생의 낙오자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에 봉착하면 “문제가 생겼다. 이거 야단났군”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문제를 바라보고 그것에 마음을 점령당하면 문제가 점점 태산같이 크게 보이고, 마음속에 불안과 공포가 생겨 탄식을 하고, 부정적인 마음이 꽉 들어차서 끝내는 파탄의 길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똑같은 문제가 생겨도 “문제가 생겼다. 그것 참 좋은 일이다”라고 말하는 소수의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이야말로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사람들입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갔던 열두 정탐꾼 중 여호수아와 갈렙이 바로 그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열 명의 정탐꾼들은 강하고 장대한 가나안 사람들을 보는 순간 두려움과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혔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오히려 ‘이것은 참 좋은 일이다?’라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들은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민수기 14:9)고 긍정적인 믿음의 보고를 하였습니다. 사람은 밥을 먹지 않으면 살지 못합니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갈렙은 어려운 문제를 밥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문제를 소화시킴으로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는 자세입니다. 이 얼마나 멋있는 생각입니까?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사람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고 여호수아와 갈렙만 문제 너머에 있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기업을 얻는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눈앞에 어려운 일이 다가왔다고 해서 낙심하고 주저앉아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그 문제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 후에 문제가 가면을 벗고 큰 축복의 얼굴로 다가서게 되는 것입니다.
 혼인 잔칫집에 생긴 문제는 축복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떨어져 잔치가 엉망이 될 뻔하였지만, 더 좋은 일이 생길 것을 기대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가 문제를 맡겨 드림으로 기적을 체험하고 그들의 혼인 잔치 이야기가 수천 년 후에까지 전해지는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2. 예수님을 청한 신혼부부

 둘째로, 문제를 만난 그곳에 예수님을 청해야 합니다. 가나의 신혼 부부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을 초청하여 대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삶의 자리에 주님을 모셔 들이고 주님을 섬기십시오.
 마태복음 7장 12절에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먼저 예수님께 대접받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예수님을 대접하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입니다. 내게 있는 것을 먼저 하나님께 바치면, 이것이 하나님 앞에 저축되어 내가 필요로 할 때 응답으로 돌려주시는 것입니다.

 3. 신혼부부의 순종

 셋째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리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께서 예수님께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때를 따라 축복해 주십니다.
 주님은 너무 늦게도 너무 빠르게도 오시지 않고 꼭 정시에 오셔서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예배하고 앙망하면서 주님의 때를 기다리노라면, 때가 이르러 주님께서 말씀을 해 주십니다. 주님의 말씀이 우리들의 마음속에 임하기만 하면 문제는 당장 해결됩니다.
 이것을 알고 있던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부탁했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때를 좇아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명령하셨던 것입니다. 이때 하인들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믿음으로 물을 아구까지 채웠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고 하시니 물은 포도주로 변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고 문제가 변하여 축복이 되었는데, 이 축복은 최상의 것이었습니다.
 연회장이 신랑에게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라고 한 말은 우리에게 의미 있는 교훈을 줍니다. 세상이 주는 것은 처음에는 단 듯하지만 나중에는 쓰디쓴 독이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은 처음엔 쓴 것 같으나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그것은 큰 축복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좋은 것을 주고자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좋으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문제를 축복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이 비록 물같이 무가치하게 보인다 할지라도 주님 앞에 맡겨 드리면 주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만인에게 환영을 받고 모든 사람이 즐거워하고 모든 사람을 대접할 수 있는 좋은 포도주 같은 인생으로 변화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 성경연구

1. 여호수아와 갈렙은 문제를 무엇으로 보았습니까?(민수기 14:9)
2. 예수님께서는 무엇이 율법과 선지자라고 하셨습니까?(마태복음 7:12)
3.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푸신 후 연회장은 신랑에게 어떠한 칭찬을 하였습니까?(요한복음 2:10)

⊙ 나눔과 적용

1. 나는 문제가 다가올 때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2. 우리가 문제에 부딪힐 때, ‘이때야말로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푸실 때’라는 긍정적인 믿음을 가집시다.
3. 어려운 문제 가운데서 하나님 말씀에 대한 믿음과 순종으로 기적을 체험한 간증들을 함께 나눠 봅시다.

<구역성경공부-열왕기상>

제8과 왕국의 분열과 남북 왕국의 통치

⊙ 읽을 말씀 : 열왕기상 12:1∼14:31
⊙ 외울 말씀 :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고한 말씀을 응하게 하심이더라”(열왕기상 12:15)
⊙ 관련 찬송 : 찬송가 509, 514장

 오늘 본문은 솔로몬 사후(死後) 이스라엘이 남·북 왕국으로 분열하게 된 일련의 과정과 왕국을 분열시킨 당사자들인 르호보암과 여로보암이 각각 남북 왕국을 통치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북쪽 10지파가 르호보암의 강압 정책에 저항하여 반역함으로써 이스라엘은 분열의 상태로 돌입하게 되고 이들 10지파가 왕국을 세움으로 남북 왕국의 정치적·종교적 대립은 고착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왕상 12:1∼33). 그 후 하나님의 사람이 유다로부터 벧엘에 와서 여로보암의 우상 숭배를 책망하면서 선지자로 활동했으나 나중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비참하게 죽고 만 사건이 있었으며(왕상 13:1∼24), 여로보암도 악한 길에서 돌이키지 않음으로 결국 몰락하고 말았습니다(왕상 13:33∼14:20). 한편 남왕국의 르호보암 역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함으로 애굽 왕 시삭을 통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습니다(왕상 14:21∼28).

1. 르호보암이 왕으로 즉위할 당시 백성들은 솔로몬 치하의 강제 노역과 세금의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왕상 12:3, 4). 이에 대해 르호보암은 노인들과 소년들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그는 결국 노인들의 지혜로운 충고를 무시하고 그와 함께 자란 소년들의 가르침을 좇아 강압 정치를 하겠다고 선포하였습니다(왕상 12:6∼14).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한 것은 누구로 말미암아 난 것입니까?(왕상 12:15)
▶여호와 하나님 : 하나님께서 이전에 솔로몬의 범죄에 대해 하신 말씀(왕상 11:9∼13, 31∼33)을 성취하시기 위해 르호보암으로 하여금 노인들의 교도를 버리고 소년들의 의견을 좇아 강압 정책을 펴도록 섭리하신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바로에게 하셨던 것처럼(출 14:4 참조) 르호보암의 완악하고 교만한 마음을 바꾸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한 방편으로 사용하셨던 것이다(롬 1:24 참조). 한편 ‘실로 사람 아히야’는 솔로몬 때부터 르호보암 때까지 활동했던 에브라임 지파 출신의 선지자이다(왕상 11:29; 14:1∼16).

2. 하나님의 사람이 유다로부터 벧엘에 와서 여로보암의 우상 숭배를 책망하면서 선지자로 활동했으나(왕상 13:1∼10), 나중에는 자신도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며 하나님께서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함으로 길에서 사자를 만나 죽고 말았습니다(왕상 13:20∼24).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왕상 13:11∼19)
▶벧엘의 늙은 선지자에게 속았기 때문이다 :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후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돌아가던 중이었다(왕상 13:1∼10). 그러나 그는 불행히도 벧엘의 한 늙은 선지자의 거짓말에 속아(왕상 13:11∼18) 하나님의 지시(왕상 13:9)를 어김으로써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왕상 13:24). 예수님은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을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신 바 있다(마 4:1∼11).

3. 르호보암과 유다 백성이 범한 죄는 무엇입니까?(왕상 14:21∼24)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어떻게 징계하셨습니까?(왕상 14:25∼28)
▶우상 숭배 죄, 애굽 왕 시삭으로 하여금 예루살렘을 치고 왕궁과 성전에 있는 모든 보물을 빼앗아 가게 함 : 르호보암의 우상 숭배 죄를 온 유다 백성들이 본받아 행하자, 하나님께서는 애굽 왕 시삭을 통해 르호보암과 유다 백성들을 징계하셨다. 한편 ‘남색하는 자’(왕상 14:24)는 수리아의 여신이었던 아세라의 예배를 위해 구별된 남창(男娼)들로서(신 23:17, 18) 매음 행위를 하던 자들이다.

⊙ 나눔

 르호보암은 왕으로 즉위할 당시 솔로몬 치하의 강제 노역과 세금의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는 백성들의 요청에 대해 노인들의 지혜로운 충고를 무시하고, 그와 함께 자란 소년들의 아첨하는 가르침을 좇아 백성들에게 강압 정치를 하겠다고 선포하였습니다(왕상 12:1∼14). 우리는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어떤 사람의 충고를 받는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 적용

 유다로부터 벧엘에 와서 여로보암의 우상 숭배를 책망하면서 선지자로 활동했던(왕상 13:1∼10) 하나님의 선지자는 벧엘의 한 늙은 선지자의 거짓말에 속아(왕상 13:11∼18) 하나님의 지시(왕상 13:9)를 어김으로써 비참하게 죽고 말았습니다(왕상 13:24). 당신이 거짓 영에게 미혹되지 않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 오늘의 만나 - 왕상 12:6∼15

 올바른 지도자가 되려면

 솔로몬에 이어 왕이 된 르호보암은 부친의 정책을 계승하여 왕으로서의 자존심과 절대 권력을 소유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강압 정치를 단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태는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급기야 왕국이 남북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비극적인 사건의 원인이 외적으로 볼 때는 르호보암에게 있는 것 같으나, 실상은 솔로몬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오늘은 올바른 지도자가 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르호보암은 솔로몬에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 왕 때 왕궁과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백성들에게서 세금을 많이 거두어들였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을 노역에 동원했기 때문에 백성들의 불만은 눈덩이처럼 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이 죽은 후 백성들은 르호보암 왕에게 고역과 과중한 세금을 감해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자 르호보암은 백성들에게 사흘의 기한을 두고 대답하겠다고 약속한 후 대책을 강구하였습니다.
 르호보암은 먼저 선왕(先王) 솔로몬을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였습니다. 이에 노인들은 “왕이 만일 오늘날 이 백성의 종이 되어 저희를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저희가 영영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왕상 12:7) 하고 권면하였습니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그들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시 자기와 함께 자라난 소년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에 소년들은 “이 백성들이 왕께 고하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기를 나의 새끼손가락이 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 내 부친이 너희로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소서”(왕상 12:10, 11)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여기서 ‘왕의 새끼손가락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라는 말은 르호보암의 지도력과 능력이 탁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같은 소년들의 아첨에 르호보암도 우쭐하여 노인들의 지혜로운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젊은 신복들의 말을 따라 백성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부친 때보다 더욱 강압 정책을 펼 것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그 결과 백성들은 왕이 보낸 감역관을 쳐 죽이고 르호보암에게서 등을 돌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만일 르호보암이 백성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원로들의 지혜로운 충고를 들었더라면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을 것이고 그의 나라도 장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첨하는 신복들의 말을 따라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 결과 나라가 나뉘는 비운을 맞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디오피아 공화국의 전신인 에버시니아 왕국에 있었던 일입니다. 하루는 에버시니아의 왕이 캐므론이라고 하는 영국 사람을 정당한 사유 없이 막테일라라는 감옥에 감금하였습니다. 이 소식이 영국 정부에 전해지자, 영국 정부는 즉각 에버시니아의 왕의 부당한 조처에 항의하면서 캐므론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에버시니아의 왕은 멀리 있는 영국 정부가 어쩔 수 있으랴 하는 생각에 계속된 항의를 거절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열흘 뒤, 만여 명으로 구성된 영국 군대가 에버시니아 왕국을 일제히 공격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었던 에버시니아 왕국은 불과 사흘도 못 가서 쑥대밭이 되고 말았습니다. 영국 정부는 한 사람의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거대한 자금과 수많은 군인들을 동원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한 나라의 왕의 지도력은 자기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거나 혹은 온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여하는 것에서도 발휘될 수 있지만, 진정한 지도력은 무엇보다도 자기 나라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아낄 줄 아는 데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영적 지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르호보암처럼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 말고 매사에 지혜롭게 판단하고 결정함으로 주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