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이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거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시지 아니하셨으리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사신 것이 없었을 터이요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고린도전서 15장 12∼19절

 어느 치매 전문의사는 그 어떠한 병보다 치매로 인한 환자들이 가장 불행하고 불쌍하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치매에 걸리면 서서히 시간 개념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치매 환자들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분간하지 못하게 되고 이후에는 공간 개념도 상실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기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에 사는지를 알지 못하게 되고 급기야 가까운 사람도 몰라봅니다.
 이처럼 자신을 상실하고 삶 자체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참으로 두려운 것입니다. 비유적으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은 영적 치매에 걸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이 어디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고, 자기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잃어버린 존재로 살다가 무의미하게 삶을 마감한다는 것은 정말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와 같은 영적치매에서 우리를 건져 우리와 하나님과 영생을 찾게 해주는 가장 기쁜 소식입니다.

 1.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삶

 무신론자들이나 불신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만일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요? 그들은 “우주와 생명은 우연히 생겨 진화되어 왔다”고 하는 우연주의의 입장을 가집니다. 그러나 우주의 모든 것이 질서정연하고 논리정연한데 이 모든 것들이 우연히 생겼다고 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이치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유물론적 입장에 서서 지구가 우연히 생겼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편 14편 1절에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우연히 우주와 만물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성이 어두워지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을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욥기 38장 4절에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과학자 뉴턴이 숙련된 기계공에게 태양계의 모형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등 태양계의 모형을 만들어서 크랭크를 돌면 순서를 따라 돌아가도록 만든 멋진 기계였습니다. 어느 날 무신론자인 과학자 친구가 그 태양계 모형을 보곤 크랭크를 서서히 돌렸습니다. 그러자 모형에 달린 각종 혹성들이 다양한 속도로 태양 주위를 회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친구는 훌륭한 모형임을 칭찬하며 누가 만든 것이냐고 뉴턴에게 물었습니다. 뉴턴은 “아무도 만든 사람이 없다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친구는 재차 물었고 그 때도 뉴턴은 동일한 답을 하면서 그저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라고만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은근히 화가 난 친구는 “자네는 나를 완전히 바보로 생각하나? 이렇게 정교하고 훌륭한 모형이 어떻게 저절로 만들어질 수 있는가?”라며 소리쳤습니다. 뉴턴은 그 친구의 어깨에 손을 얹고 그의 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이처럼 작은 모형일지라도 설계자가 있고 제작자가 있어야 만들어지는 것인데, 하물며 한없이 큰 우주가 질서정연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우연이라 할 수 있겠는가를 되물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없으며 우주와 모든 생명체는 우연히 만들어져 진화되어 온 것을 주장하던 그 친구는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조그마한 태양계의 모형도 사람이 정교하게 설계하고 계획해서 만들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물며 그 본체인 이 방대한 우주가 어떻게 우연히 만들어 질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고 우연히 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성육신 되신 예수님도 부인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의 탄생과 생애, 그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은 모두 지어낸 이야기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요한일서 4장 2∼3절에는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속하고 성령을 받은 사람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 중에 이 땅에 탄생하시고 사역하시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수님의 이야기는 허구이며 지어낸 이야기라 하는 자들은 자신의 지식으로 그렇게 말하는 것 같지만, 성경은 “예수를 시인하지 않은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영이 아니요, 사단에 속한 영으로써 말한다”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7절에서 바울 선생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우리의 죄 짐을 짊어지고 대신 죽으신 것이며, 무덤에 들어간 것은 죄의 값을 지불하기 위해 무덤의 감옥으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죄를 청산하지 못하면 감옥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것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사망의 감옥에 들어갔다가 그 죄를 청산하고 갚았기 때문에 살아나신 것입니다. 그러한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는 죄사함을 받고 부활과 영생과 천국 소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헛된 이야기라고 한다면 우리의 소망은 없어지고 맙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생애와 부활이 거짓이면 인간은 영원히 절망적인 존재일 뿐이며, 죄와 무의미와 죽음으로 인한 절망의 노예가 될 뿐입니다. 우리가 죄를 용서받을 수 없고 예수님이 거짓이라면 우리는 어디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 길을 잃어 버리게 되고,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영원히 죽어서 절망에 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예수님이 죽었다가 부활하심으로 그로 인해 죄에서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디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 영원한 삶의 목적을 알게 되어 죽음을 이기고 부활의 기쁨을 마음속에 소유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12절에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으면 세상에 아무런 소망이 없습니다. 부귀와 영화, 공명이란 하루 아침 있다가 사라지는 들꽃과 같으며 물거품, 구름과 같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인간은 이와 같이 절망적인 존재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빅토 프랑케는 “오늘날 세계는 무의미의 홍수에 뒤덮인 채 소위 말하는 실존적인 공허라는 병적 콤플렉스를 일으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무거운 죄 짐을 짊어지고 허무와 무의미 속에서 발버둥치다가 죽음의 영원한 절망으로 떨어져가고 맙니다. 또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지 않았다면 인간 존재란 헛되고 헛되며 또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고 탄식한 솔로몬의 탄식과 같습니다. 예수님 없는 삶은 있는 것 같으나 허무한 것이요, 사는 것 같으나 죽은 자와 마찬가지입니다. 쾌락이 있는 것 같으나 허무하여 슬프고 절망적인 것만 가득찬 삶이 될 뿐입니다. 2003년 말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 우리가 예배드리는 이 한 시간에도 우리나라에서 1.5명이 자살을 합니다. 지구촌 전체로는 한 해 동안 무려 81만 5000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평균 40초마다 한 사람씩 자살하는 것입니다. 복지시설을 갖춘 선진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스위스의 경우 한 해에 1300여 명, 홍콩은 1100명, 일본에서는 하루 평균 100명이 자살합니다. 이처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므로 자신이 어디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허무한 삶을 살다가 염려와 근심, 불안과 초조, 절망의 스트레스에 걸려 ‘허무한 인생, 살아서 무엇하랴. 죽어서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자’고 생각하며 자살하는 것입니다. 천당도 지옥도 없으면 이 세상 삶은 뜬 구름과 같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러한 세상에서 어려움와 고통을 당하며 쉽게 목숨을 끊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이 계시는 삶

 우리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모든 것이 우리에게 아름답고 희망차고 영광스럽습니다. 예수님의 탄생도, 생애도 모두 사실이요 죽음과 부활은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따라 일어난 확실한 사건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거짓말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사실을 믿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우연히 태어난 분이 아닙니다. 이사야 7장 14절에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임마누엘’이란 참 하나님이 참 사람이 되어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탄생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죽었다가 부활하신 것도 우연히 그가 잡혀 실패해서 죽은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그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대로 내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어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사망의 고통을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이 모두 하나님의 정하신 뜻이요,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지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3∼4절에서 바울 선생은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성경에 기록되고 예언된 대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예수님은 죽으셨다가 살아나신 것입니다.
 인도의 선다싱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한 대학교수가 그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당신이 가족 뿐만 아니라 민족이 오랫동안 믿어온 힌두교를 버리고 기독교 신자가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러자 선다싱은 “그 이유는 예수님만이 죽었다가 부활하셨고 지금도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고 계십니다. 오늘날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의로움을 주십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예수님은 우리의 허물을 사하시고 마귀를 쫓아내시고 성령을 주시며 우리를 치료하시어 건강을 주십니다. 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시험과 환난, 곤고와 저주에서 해방시키시어 아브라함의 복을 주십니다. 오늘날 예수님은 우리의 죽음 저 건너편에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천국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신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우리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는 예수님도 그 자리에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도 확실하고 믿고 죽은 자의 부활의 소망도 확실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조금도 헛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죽은 자는 반드시 부활하여 우리는 함께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4∼7절에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으로 값없이 용서와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서 넘치는 소망 가운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이제 장차 주님의 강림하심을 매일 기다리며 살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1∼52절에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체험하면 할 수록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은 더욱 뚜렷해집니다. 우리가 말로만 듣던 것들이 실제 생활에서 기도 응답 받고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면 천국과 지옥이 확실해집니다. 오늘날 주님을 체험한 사람은 천국과 지옥이 마음속에 뚜렷이 깨달아지게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성령강림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확증합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기 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과 천국에 대한 믿음이 희미했더라도 성령을 받고 나면 성령께서 우리의 영안을 열어 주시고 마음속에 진리를 깨닫게 해주십니다.
 사도행전 2장 32∼33절에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 받기 전에는 머리로써만 알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이지만 이제 성령을 받고 난 다음에는 먼저 가슴이 뜨거워져서 가슴속으로 믿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지식으로 아는 것과 하나님의 계시가 마음속에 들어와 아는 것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실존주의 작가인 프란츠 카스피카는 불안에 시달리고 절망에 빠진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아버지 잃어버린 고아’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안에 있는 사람은 고아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복되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면 예수님이 우리의 주가 되실 뿐 아니라 우주와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친아버지가 되십니다. 우리 아버지가 천지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이시요 역사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알고 믿고 깨달으면 우리는 마음속에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인 ‘주기도문’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 시작하여 “아버지”로 끝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친아버지 되십니다. 마틴 루터는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이름은 ‘아버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존 칼빈도 “하나님이 아버지 되심과 그의 전능하심을 믿는 것은 신앙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시는 삶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시면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우리는 고아가 아니고 버림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아버지가 우리와 같이 계시면 우리는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시면 우리를 모든 환난과 위험과 고통에서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91편 1∼7절에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나니 너는 밤에 놀람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천 인이 네 곁에서, 만 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그 외아들을 이 땅에 보내어 십자가에 몸 찢고 피 흘려 죽기까지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로마서 8장 31절에서 사도 바울은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라고 말씀하셨고, 히브리서 13장 6절에는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가로되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하나님이 안 계신줄 알고 두려워합니다. 오늘 이 세계는 모든 것이 불확실합니다. 오늘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며 내일은 더욱 불확실합니다. 정치와 경제가 불확실하고 남북관계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불안함에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천지와 만물을 지으시고 오늘을 손에 쥐며 내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 되시며, 우리는 그의 품에 안겨 있으니 평안합니다.
 어떤 일을 마치고 나서 보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신 흔적을 알 수 있지만, 현재는 숨어서 일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앞에도, 뒤에도 계시지만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비록 우리 눈에는 아무 증거 안보이고 귀에는 아무 소리 안 들리고 손에 잡히는 것 없어도 오직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 것을 믿으라는 말씀입니다. 시편 23편 4절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는 천지가 캄캄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버림받은 심정으로 우리 마음이 가득할 때에도 주께선 그 자리에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주님은 우리 아버지이시므로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늘 우리를 양육해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중심으로 순종하고 믿고 의지하고 섬기면 우리는 오늘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하는 것은 더 이상 염려할 필요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아버지께서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더하십니다.
 아버지는 우리를 성장시키십니다. 부모는 자녀가 유치원에서 초등, 중등, 고등, 대학과정을 통해 성장해 자라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성장시키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신앙 인격이 자라도록 하시는데, 말씀을 통해 자라게 하십니다. 우리는 주일 예배에서, 수요 예배에서 말씀을 듣고 구역예배 등을 통해 말씀의 영양분을 많이 취해야 하늘나라의 훌륭한 인격으로 성장합니다.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을 맛있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병들거나 자라지 못합니다.
 또한 기도를 통해 우리의 인격이 성장합니다. 기도를 하면 하나님은 모든 면에서 우리를 돌봐 주십니다. 기도는 우리 삶 속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의 생각하는 것과 느끼는 감정, 우리 모든 일의 효율성, 마음의 평안과 육신의 건강 등 우리 생활 모든 면에서 기도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하늘에서 이슬 내리듯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밤에 이슬이 내리는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밤이슬로 인해 옷이 축축이 젖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기도는 그 결과가 당장에는 느껴지지 못할지라도 우리 영혼이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쉬지 않는 기도로 인해 우리의 삶은 온 영과 마음과 몸 가득히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으로 채워져 자라게 욉니다.
 그리고 우리는 연단을 통해서도 자랍니다. 자식들을 키울 때 온실 속의 화초 키우듯 보호만 하면 자식들의 저항력이 없어집니다. 온실에서 자란 나무는 키는 커도 저항력이 없어 온실 밖으로 나오면 태양에 마르고 바람에 부러지고 맙니다. 그러나 들판에서 자란 나무와 풀은 모진 태양 빛을 받고 폭풍우를 견뎌야 하고 바람에 이겨야 하므로 강하게 단련되고 힘이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연단을 받아야 힘이 있고 능력이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 10절에는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해 우리를 더욱 온전케 하고 굳게 하고 강하게 하여 터를 견고하게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보리농사를 지을 때 보리 싹이 땅 위로 올라오면 농부들은 보리 밭을 발로 밟습니다. 보리 싹이 처음 올라올 때 그대로 두면 열매가 맺히되 많이 열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처음 올라온 보리 싹을 발로 밟아 꺽으면 그보다 더욱 강한 싹이 뒤이어 올라와 강인한 보리를 만들어 더욱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도 우리 인생에 수확을 더욱 많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시험과 환난이 와서 밟아 고통스럽게 하십니다. 그럴 때 우리는 울면서라도 감사해야 합니다. 시련과 환난은 그 당시 괴롭게 보이지만 지나고 나면 큰 열매를 맺게 됩니다. 세네카는 “거친 땅 위에서 굳어진 발굽을 가진 짐승은 어떠한 길이든 걸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이치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연단하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우리를 징계하시기도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데 징계하지 않는 부모가 있을까요? 요즘은 생활이 바쁘고 분주하여 부모들이 자식들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마음에 죄책이 되니까 자식과 놀아주고 징계하지 못하고 교훈도 못합니다. 그리고 자꾸 돈으로 물질로 보상하려 합니다. 그러므로 요즘은 아이들이 굉장히 무질서하고 마음이 바로 잡히지 않은 채 성장하게 됩니다. 이들은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고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으며, 선배를 경시하고 사회질서를 무시하는 그러한 인격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옛말에 매를 때리면 자식을 어리석음에서 건진다고 했습니다. 징계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 보면 우리가 하나님께 매맞았을 때 얼마나 회개하고 변화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를 통해 올바른 사람으로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징계는 당시에는 괴롭고 고통스럽지만 지나고 보면 그것이 우리에게 참으로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우리를 양육하시는 것은 우리를 천국으로 데려가시기 위한 것이 목적입니다. 천국으로 데려갈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주님은 우리들을 보호하시고 우리를 성장시키시고 양육하시고 연단하시며 징계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 3절에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다가 육신의 장막집을 떠나면 공중에 떠돌아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이 예비한 아름다운 천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 육신의 약한 몸은 강한 몸으로, 썩을 몸은 영화로운 몸으로, 죽을 몸이 살 몸으로 변화되어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것이 천국입니다. 만일 천국이 없다면 우리가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고생을 하고 주님을 섬기며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겠습니까? 사람이 한 번 나서 죽는 것은 정한 이치요, 죽고 난 다음에 믿는 자는 천국으로, 믿지 않는 자는 지옥으로 떨어집니다. 예수님은 온 몸을 내어 던져 못 박히고 피 흘리시면서 우리를 지키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시어 사망권세를 이기심으로 우리 앞에 천국문을 활짝 열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자신을 상실하고 길도 잃어버리고 그저 살아가는 삶은 정말로 불행하고 불쌍한 삶입니다. 그 종말은 영원한 죽음이요 지옥일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자기도 찾고 길도 찾고 영원한 천국의 희망 중에 사는 사람은 너무나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는 이 땅에 살아있을 때에 평안을 얻고 죽음 이후에는 복락을 얻어 영원히 눈물과 근심, 탄식과 이별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앓는 것이나 죽는 것이 없는 천국에서 영화롭게 살게 될 것입니다.

-기도-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탄생과 생애와 죽음과 부활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부인하는 너무나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이요, 미래를 상실한 절망적인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열매 맺는 생명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이제 더욱 아버지의 보호아래 성장하여서 영혼이 잘 되고 범사에 잘 되며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풍성하게 얻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