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편 121편 1∼8절

 사람들은 어떠한 맹세를 할 때 산처럼 변치 않을 것을 알리기 위해 산을 두고 맹세합니다. 산은 옛부터 믿음직함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태산과 같은 권력이나 돈, 명성이란 오늘 있다가 내일 사라지는 것으로 항구적인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디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을까요? 시편 121편에서는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진실로 옳게 깨달은 신앙고백입니다.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의 도움이 되실 수 있을까요?

 1. 하나님이 사랑으로 도우심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우리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면 해를 주지 않으시고 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부모님이 우리를 사랑하므로 항상 우리를 돌보아 주시고 해를 주지 않고 복을 줄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모습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이시므로 우리 육신의 감각으로는 그 형상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가 그 사랑을 체험하고 느끼면 바로 하나님을 체험하고 하나님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4장 12절에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려고 이 곳 저 곳을 방황하지만 우리의 눈으로 하나님을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인도의 성녀 테레사 수녀는 그의 사랑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테레사 수녀’를 떠올리면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를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졌고 사람들은 테레사 수녀의 생애를 통해 하나님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테레사 수녀가 1970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을 때 그녀는 “나는 그런 상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주의 고통을 함께 지고 가는 것뿐입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서로 사랑하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습니다. 바로 이러한 테레사 수녀의 삶 속에 나타난 사랑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을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나요? 사랑이 있는 그곳에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우리가 어떨 때 하나님을 느낄 수 있을까요? 사랑을 느낄 때 하나님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장 가까이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어머니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어머니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되어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머니의 사랑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유대인의 탈무드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 대신 세상에 어머니를 보내었노라. 나는 등이 없어서 어머니를 보내서 너희를 업어 길렀노라. 나는 가슴이 없어서 어머니 가슴으로 품에 안게 하고 따뜻한 손으로 길렀노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로 어머니는 하나님 사랑의 실체입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사랑을 거역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사랑 위에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의 화신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구체적으로 나타나신 곳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이사야 53장 5절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몸을 찢고 피와 땀을 다 쏟으시면서 받는 그 고통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을 우리에게 나타내셨습니다. 우리는 십자가 보혈을 통해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몸부림치시며 고통을 당하시고 흘린 그 보혈 속에서 우리 죄를 모두 용서하시고 우리를 의롭다 하셨습니다. 우리는 영광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허물을 씻어 주시고 거룩함과 성령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십자가에서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수 많은 머리털보다 더 많은 허물을 대신 짊어지시고 고통을 당하시므로 청산하신 그 사랑을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그 처참하게 매를 맞고 등과 가슴이 줄기줄기 파헤쳐져 보혈이 흘렀습니다. 예수께서 채찍에 맞으신 그 공로를 통해서 우리를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달려 받으신 고통과 저주를 보십시오. 성경에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저주를 받아 나무에 달리신 것은 우리를 저주에서 해방시켜 아브라함의 축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십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어 이제 우리를 사망에서 건져내시고 영생 천국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본 사람은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님 안에서 온전히 우리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18절에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처럼 사랑하셨구나’라는 그 사랑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십자가에서 넘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께서 반드시 나를 도와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4장 10∼12절에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랑은 분리할 수 없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하나님도 없고, 사랑이 있으면 그곳에 바로 하나님께서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 주셨으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35∼37절에서 바울 선생은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고 강조하셨습니다.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 안에서 넘쳐나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자가 없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을 통해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외롭고 고달프고 고통 속에 빠져있을지라도, 아무도 나를 도와 줄 수 없다고 생각될 때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 말미암아 역사하는 믿음’이라 했으니 우리가 그 사랑을 마음속에서 체험할 때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넘쳐나게 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이 은혜로 도우심

 하나님께서 나의 도움이 되신다고 믿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은혜란 값없이 선물을 주시는 것입니다. 천지와 만물은 모두 은혜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해를 만드실 때, 달과 별들을 만드실 때 또한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생물과 땅과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실 때, 그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홀로 짐을 지시고 일하셔서 이루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혜의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감사와 감격으로 이 은혜의 선물을 받아 누려야 할 것입니다.
 시편 8편 3∼6절에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라고 감탄하고 있습니다.
 구원 역시 은혜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통하여 값없이 선물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주셨습니다. 주님 홀로 십자가에 달리시어 우리의 죄와 불의, 추악과 저주, 절망과 죽음을 짊어지시고 고난당하셨습니다. 그러한 주님의 고난의 열매로 오늘 우리에게 구원을 은혜의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로마서 3장 23∼24절에서 사도 바울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그 모든 것을 받아 들여야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매일 우리의 짐을 지시고 우리의 일을 해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들 매일의 삶도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시편 68편 19절에는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우리의 짐을 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마태복음 11장 28절에서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짐을 지시고 우리의 일을 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잘나서도 아니요 하나님께 우리가 어떤 대가를 지불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우리가 그저 믿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짐을 지시고 우리 일을 대신 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고 섬기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책임져 주시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33장 2∼3절에는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크고 비밀한 방법으로 우리를 어려움에서 도와주시겠다고 하셨으니,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6장 2절에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께서 계시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은혜 베풀기를 위해 두 손을 활짝 내미시며 내게로 오라 청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한 우리 마음에 평안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짐을 친히 지시고 우리의 일을 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모든 일을 맡기고 그의 은혜 속에서 마음에 쉼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행복의 가장 기초는 마음의 평안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부귀영화와 공명을 갖추었어도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여 근심 걱정이 떠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습니다. 비록 초가삼간에 살지라도 마음에 평안이 있으면 그것이 우리 행복의 가장 기초가 됩니다. 어떻게 하면 이처럼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마음의 평안을 가질 수 있을까요? 오늘 주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짐을 지시며 일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오직 순종하고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을 섬기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이 전능하심으로 도우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려울 때 부모님이 도와주시면 참 좋습니다. 부모는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에게 무엇이든지 값없이 주기를 원하시지만 늘 우리를 도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는 사랑도 있고 은혜 베풀기를 원하지만 모든 능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시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선교사님의 간증입니다. 선교사님이 아프리카 오지로 가서 한 부족에게 전도를 했습니다. 그는 부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시므로 부족의 우상과 귀신을 믿지 말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했습니다. 드디어 그 곳 추장이 회개를 하고 예수님을 믿었는데 큰 시험이 다가왔습니다. 추장 아들이 열병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고열로 인해 추장의 아들은 곧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혹 살아난다 해도 정상인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추장 아들의 열을 내리기 위해서는 얼음이 필요한데 아프리카 오지 그 어디에서도 얼음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설사 구한다 해도 얼음을 싣고 오는 동안 모두 녹아버릴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님은 걱정으로 애를 끓고 있는데 추장은 태연하게 선교사님에게로 와서 “당신이 믿는 하나님이 천지를 지으시고 전지전능하시다고 했으니 하나님께 얼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로 인해 선교사는 더욱 마음이 초조해졌습니다. 그런데 추장은 계속 “기도하면 하나님이 얼음을 주실텐데 무슨 걱정입니까? 얼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라며 재촉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선교사는 추장 아들의 침상 옆에서 무릎을 꿇고 무작정 하나님께 얼음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위가 컴컴해지더니 천둥 번개가 치고 큰 우박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추장과 부족 사람들은 기뻐 뛰어나가서 얼음을 잔뜩 담아와서 “아들의 열을 내리게 해 주십시오”라며 선교사님에게 주었습니다. 선교사는 그 얼음으로 추장 아들의 열을 내려 그 청년을 구하고 추장과 그 부족이 모두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오지의 더운 여름에 얼음 공장으로 얼음을 수송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나타내실 수 있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도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그 모든 것을 이루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이시므로 없는 것도 있게 만들 수 있고, 있는 것도 없게 만드십니다. 창세기 1장 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엿새 만에 천지를 지으셨습니다. 시편 89편 11절에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지으실 뿐 아니라 만물을 운행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뿐 아니라 이 지구와 우주 만물도 붙들어 주시고 운행하십니다. 바로 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 가운데 나타난 위대한 기적을 우리가 기억하기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홍해 가에 이르렀을 때 애굽의 바로 왕은 군대를 동원하여 다시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잡으려고 했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혼비백산했지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출애굽기 14장 13∼14절에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친히 싸워 주시겠다는 말씀으로 홍해를 갈라서 이스라엘 백성이 육지처럼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사람의 상상을 초월한 기적을 보이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분이십니다. 능력이 있어서 못할 일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 만에 예수님이 오셔서 그를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냄새를 맡으며 손을 만져 이성적으로 생각하여 언제나 인생의 한계를 느낍니다. 그리하여 인간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을 믿을 때 하나님께서 능력을 나타내시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너무나 두려워하고 불안해 합니다. 우리 힘으로 감당하지 못할 일이 다가오면 불안해 하고 두려워 하여 곧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그러나 그 어떠한 문제와 어려움보다 더 크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 41장 10∼13절에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같이, 허무한 것같이 되리니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약속입니까?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입니다. 두려움이란 우리에게 무서운 파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두려움은 우리를 도적질하고 죽이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한국 정치가 불안하고 경제가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치나 사회, 경제가 나쁜 것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불안하다고 말하는 그 심성에 있습니다. 욥은 “내 무서워하던 것이 내 몸에 미치고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 내게 다가왔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무서워하고 불안해 하며 두려워하면 그것이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를 파괴시킵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의 정치, 경제적, 사회적 불안과 공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우리는 마음속에 평안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이 복주심으로 도우심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 의지를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부모의 부모입니다. 부모는 어찌하든 자녀가 잘 되기를 원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축복 받기를 원하십니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 뿐이요 내가 온 것은 사람에게 생명을 주려하되 더 풍성히 주려고 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한삼서 1장 2절에는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주시기를 원하시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위해 에덴동산을 지으셨습니다. 그 곳은 상함도 해함도 없습니다. 보기에도 아름답고 먹기에도 좋은 실과들이 풍성했습니다. 이처럼 주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성도들을 위하여 천국 낙원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요한복음 14장 1∼3절에서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데려가기 원하시는 곳은 눈물과 근심과 탄식이나 이별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앓는 것이 없는 낙원입니다. 주님은 이러한 곳으로 우리를 데려가셔서 영원 무궁토록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현재 내가 여러 가지 시험과 환난과 고난을 당하는데 왜 좋으신 하나님이시면 이런 시험과 환난과 고난을 당하게 합니까?”
 어린아이가 자라면서 유치원에 들어가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갑니다. 이를 위해 시험을 치르고 공부해야 하는데 이것은 괴롭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왜 우리를 학교에 보내서 이렇게 괴로움을 주는가, 놀지도 못하게 하고 괴롭히느냐’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괴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교육 과정을 통해야 나중에 세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길로 가서 성공하며 잘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과정은 삶을 위한 준비과정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시험과 환난과 고난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그릇을 준비하신 것입니다. 현재의 고난도 마침내 복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어떠한 시험과 환난과 고난이 와도 하나님의 뜻은 복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마귀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당장 여러 가지 환락과 복을 주는 것 같지만 마침내 그들을 지옥으로 데려갑니다. 우리는 끝을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 땅에서 우리에게 시험과 환난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그를 통해 우리를 변화시키고 예비시켜 마침내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넘치게 얻는 복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은 종국적으로 축복에 있기 때문입니다. 눈에는 아무 증거 안 보이고 귀에는 아무 소리 안 들리고 손에는 잡히는 것 없을지라도 우리가 걸어가는 곳에 밤이 다가오고 폭풍우가 다가올지라도, 그 곳이 가시밭길이고 험한 준령을 지날지라도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웃을 수 있고 가슴을 치면서도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큰 축복을 위해서는 큰 고난이 따릅니다. 작은 축복에는 작은 고난의 길이 준비됩니다. 우리가 당하는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과 영광을 주시기 위한 그릇을 준비하는 것임을 알아야 됩니다.
 로마서 8장 17∼18절에서 바울 사도는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하는 조그마한 고난은 앞으로 다가올 큰 영광과 비교도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7절에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삶 가운데 많은 시험과 환난과 고통을 당하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태산같이 믿는 돈이나 지위, 명예나 권세가 우리를 도울 수 없습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도움이 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 삶의 도우심으로 삼고 꿈과 소망을 갖고 긍정적이며 감사와 찬양을 갖고 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 베풀기를 원하시므로 우리가 믿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전능하시며 우리에 대한 축복 의지를 가지고 계시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버림을 당하거나 무시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돌보시며 이끌기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섬기며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 우리의 삶은 너무나 험난하고 고통스럽습니다. 우리가 의지하고 도움을 바랄 곳은 어디에 있습니까?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한없는 은혜를 주시며 우리가 잘되기를 원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마음에 평안을 갖고 큰 기쁨으로 살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수 있으니 진정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