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분유를 차가운 물에 타 먹여도 되나요?

후덥지근한 날씨… 아침저녁 목욕 시켜야

 비가와도 그 때 뿐이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철은 우리 아이들에게 돌발상황이 생기기 쉬운 계절이다. 때문에 ‘어떻게 해야 손쉽고 효과적으로 여름을 날까’ 초보 엄마 아빠들의 걱정은 이미 태산을 옮겨 놓은 듯 하다. 엄마 아빠들의 이런 고민 5가지를 모아 ‘여름철 육아상식 Q&A’를 준비했다.

Q1: 더워서 집에서는 아이에게 옷을 입히지 않는데 괜찮겠죠?
A1: 더운 여름철이라도 통풍과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을 입고 있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땀을 많이 흘리는데 땀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옷을 벗겨놓으면 결국 피부에 땀이 말라붙게 된다. 그리고 땀이 식으면서 갑자기 체온이 떨어져 감기에 걸릴 수 있다. 땀 속에 있는 염분이 피부에 남게 되면 땀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Q2: 여름에는 목욕을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시키는 게 좋을까요?
A2: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외출에서 돌아온 뒤에도 목욕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물은 36∼38℃ 정도의 온도로 미지근한 물이 적당하며 한번은 비누 목욕, 한번은 비누 없이 샤워만 시킨다. 목욕은 짧은 시간 내에 끝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목욕을 시킬 때는 아무리 더워도 문을 열어 놓지 않는다.

Q3: 모기가 아이만 무는데 어떻게 하면 모기에 안 물리게 할 수 있을까요?
A3: 아기가 모기에 더 잘 물리는 이유는 모기가 아기의 살 냄새와 젖비린내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것은 모기장을 이용해 아이를 모기로부터 차단시켜주는 것인데, 번거로울 경우에는 모기향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전자모기향을 사용할 경우에는 2시간 이상 틀어놓지 않도록 하고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Q4: 여름에는 분유를 차가운 물에 타서 먹여도 되나요?
A4: 분유를 타는 물은 반드시 끓여서 한 번 식힌 물이어야 한다. 끓이지 않은 차가운 물은 세균이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그렇다고 너무 뜨거운 물을 부으면 분유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주의한다. 외출 시 분유를 타서 담아 갈 때와 아이가 먹다 남긴 분유를 다시 먹일 때는 분유가 변질되지 않았는가 확인해야 한다.

Q5: 여름에 아이랑 외출하고 싶은데 자외선 때문에 망설여져요.
A5: 여름철 아이의 외출은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피한다. 저녁에는 모기에 물리기 쉽기 때문에 외출은 가급적 오전 11시 이전에 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양산을 써서 그늘을 만들고 옷 밖으로 나오는 피부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서 햇볕을 피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발라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이태원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