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구성장비결…기도처소 100% 활용
환경 뛰어넘은 헌신, ‘복음열매’ 풍성
일본을 두고 쓰는 수식어로 자주 등장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이는 실제 거리는 가까운데 일본에 대한 거리감은 실제 거리처럼 가깝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붙은 수식어일 것이다. 이와 내용은 다르지만 우리교회와 가깝고도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교구가 양천대교구라면 억지스러운 말일까?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리 지나친 말도 아닐 듯 싶다.
자가용과 교구버스를 이용한다면 교회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30분 남짓 걸리는 근거리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교회에 오려면 상황은 달라진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음에도 최소한 한두 차례 이상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도 번거로움이려니와 시간도 자가용을 이용할 때보다 배 이상 걸리게 된다. 주변에 대형교회가 없는 것도 아니기에 교회 나오기에 그리 좋은 조건이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상반기 양천대교구의 활약은 눈부신 성과를 기록했다.
교역자와 성도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새신자를 교회에 인도하고 양육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에 열심을 낸 결과 상반기 전도한 사람 가운데 75% 이상이 알곡으로 정착했다. 양천대교구만의 노하우가 무엇일까 물어봤다. 지리적 여건 덕분에 양천대교구는 여느 지역에 비해 기도처가 활성화됐다. 매일 새벽 기도처에서는 성도들의 신앙담금질을 위한 기도회가 열리고 있고, 성경통독을 위한 모임이 줄을 잇는다. 성도들이 은혜를 받으니 전도해야 할 이유가 명확하고, 새신자를 정착시켜야 할 이유가 뚜렷해졌다. 성도들은 전도한 새신자들의 편의를 위해 자신의 차에 태워 교회에 가고 오기를 즐겨한다. 이뿐인가? 식사 때면 대접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결과가 나빠질 수 없음은 이제 자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