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 중독에 빠진 언니 

Q : 저희 언니는 요즘 홈쇼핑에 지나치게 빠져 있습니다. 충동구매가 심하고 대부분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형부와도 이 문제로 마찰이 심한 것 같습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옆에서 보기에는 중독으로 느껴질 정도로 심해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무조건 제재보다 근본적 원인 밝혀야

A : 쇼핑중독은 현대에 새롭게 나타나는 중독증상으로 대부분 상류층보다는 중산층에서 많이 보이는 병입니다. 쇼핑중독의 일반적인 원인은 정서적 결핍이나 욕구 불만 등을 보완하고자 하는 강박감입니다.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쇼핑을 하는 것으로 그러한 기분을 다스리려 하지만 쇼핑하는 그 순간 뿐, 쇼핑 후에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은 결핍으로 항상 미련이 남습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중독으로 판단을 하거나 제재를 하기 보다는 성도님의 언니가 보이는 증상의 원인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남편과의 관계가 원만한지를 살펴보십시요.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인정받으며 관심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특히 부부관계 속에서 이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무의식적으로 다른 곳에서 욕구를 충족하려는 충동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혹은 어린시절 부모나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상처가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성도님의 언니처럼 본인이 중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 ‘쇼핑중독 자가진단’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객관적인 자료를 보여주면서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중독은 스스로 통제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취해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요일 2:15∼17)이 되지 않도록 날마다 성령님과 동행하셔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상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