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수 목사(안산성전 담임)
                                                   
 
 탈무드에 보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누구에게든지 배우려는 사람이며,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가진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한 단계 더 나아가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요 반면에 불행한 사람은 언제나 비교하며 상황에 따라 자신을 평가하는 사람이다.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해지기 시작한다. 행복은 선택이며 발견하는 것이다. 내 인생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해진다. 내 인생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해진다. 행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용혜원 시인의 글이다.
 오늘날 우리 경제의 현 주소가 어렵다. IMF와 오일 쇼크를 합친 것만큼 어려운 것이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현실이다.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위기의식을 갖게 한다. 400만 명의 신용불량자, 내수불황과 경기의 양극화는 이미 우리의 성장에 브레이크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 공동화 현상은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갔고 이 곳 안산 반월 공단만 해도 공장을 팔겠다는 매물은 쌓여가고 정작 일하고 싶은 사람도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게다가 세대 간의 갈등은 지역 빈부간의 갈등보다 더 고약하고 해결이 어려운 문제가 되어 새로운 사회적 병리 현상으로 등장하고 기업은 투자 의욕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온다. 이 어려운 상황들을 어떻게 대면해야 할까? 사회는 이미 정화능력을 잃었다. 교회가 기독교의 경제논리를 가르쳐야 한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경제적 문제는 기본적으로 무엇을 소유하는 것보다는 어떤 존재로서 살아가야 하는가가 우선순위이다.
 미국 역사상 최대의 거부였던 존 D.록펠러의 3가지 미스테리가 전해진다. 우선 젊은 시절 가난하여 4센트의 감자를 먹던 그가 세계 제1의 부자가 되었고 둘째, 남을 위해 가장 많은 돈을 썼는데 무려 7억5000만달러(1조)를 희사한 것이며 셋째, 건강이 악화되어 곧 죽을 것이라고 했음에도 98세까지 살았다는 것이다. 그는 자본주의의 법칙을 철저히 실천했던 사람으로 오직 부자가 되려는 목적으로 리베이트 독점, 뇌물, 온갖 편법을 동원하여 부자가 된 사람이다. 교회에 다니고 청교도 정신도 있었다. 그러나 후일 그가 죽을 병에 걸려 죽을 고비에 이르렀을 때 “후히 주라”는 말씀을 깨닫고 선한 부자가 된 것이다. 산업사회 이후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칫하면 돈의 위력으로 경제 윤리뿐 아니라 신앙의 타락도 쉬워지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적극적이고 정직한 성경적 경제윤리를 가지고 사업을 하고 돈을 벌어 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고 또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적 역량을 보이는 적극적인 가치관이 필요할 때다. 그리고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셔서 재물을 주시면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게”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우고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워야 한다. 우리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실 것을 믿어야 한다. 그래서 행복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