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절대 긍정, 감사의 믿음으로 살아

채우시는 하나님 은혜 체험
믿음의 간구 실제로 이뤄져

 40년 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홀로되었을 땐 막막하기만 했다. 세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했고 세들어 살던 방 한 칸은 다른 사람에게 세를 놓아 네 식구가 단칸방에서 살았다. 그러던 중 같은 동네에 살던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집사님이 한 번만 교회에 가보자고 나를 전도했다. ‘한번 가 보자’라고 교회에 온 것이 벌써 30년의 세월이 훌쩍 흘렀다. 그 사이 나는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의 기쁨을 맛보았다. 하나님을 만나 마음에 위로를 받았고 아무 것도 없던 살림에도 엄청난 축복을 받았다.
 교회를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첫째 아들이 기울어진 집안을 일으켜보겠다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덥고 습한 것을 못 견디는 아이인걸 알면서도 형편이 어려웠기에 막지 못하고 나는 늘 간절히 기도할 뿐이었다. 아들이 꼬박꼬박 보내준 소중한 돈을 모아 우리는 1년 만에 9평짜리 집을 마련하게 됐다. 나는 그 집을 믿음의 텃밭으로 삼아 조그만 구멍가게지만 순복음 신앙을 담아 ‘순복음상회’로 이름 붙이고 가게를 시작했다. 또한 가게를 하나님의 것으로 여기며 전도의 기지로 삼았다. 예배가 있으면 가게 문을 닫고 예배드리러갔다. 이런 나를 보고 동네 사람들은 교회에 무모하다고 말했지만 나는 예배에 진정한 축복과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모든 예배에 참석했다. 가게를 하면서 삶의 모습이 점차 나아지게 됐다.
 전도에 열정이 생긴 환갑 이후부터는 감사의 마음과 구원의 사명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전도에 나섰다. 주일 교회에서 행복으로의 초대를 가져와 월요일이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전도부터 하고 다른 일을 봤다. 한 번은 친척 결혼식에 가야 하는데 그날은 전도할 수 없을게 뻔해 전 날 밤에라도 하고 가자라는 마음으로 깜깜한 길을 나섰다가 언덕에서 굴러 다리를 다친 적도 있었다. 바지에 구멍이 뚫릴 정도로 심하게 다쳤는데도 “이만한 걸 감사합니다”라는 감사기도만 했다.
 2002년 어느 날이었다. 내가 사는 지역이 개발되면서 땅 값이 3배 이상 치솟았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 ‘순복음상회’도 개발 구역에 포함됐다. 노후에 대해 변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는데 하나님은 적절한 때에 채워주신 것이다. 그해 12월, 누군가가 주차 때문이었는지 가게 앞의 평상을 가게 쪽으로 세워 놓았다. 평상을 바로 놓으려고 힘을 쓰다가 그만 무거운 평상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내 위로 평상이 쓰러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그러나 너무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쓰러지는 순간부터 꼼짝없이 누워있을 수밖에 없었다. 병원에서는 넘어지는 충격으로 튀어나온 꼬리뼈가 주변의 신경을 누르게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니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다친 곳이 꼬리뼈라 움직일 수도 없고 다친 곳이 닿지 않게 앉아야 하기 때문에 엉거주춤한 자세로 택시를 타는 것은 큰 고역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참으로 감사한 것은 때마침 나온 이사 비용으로 어려움 없이 병원비를 부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이 모든 것을 예비해 주신 것이었다. 나는 교구 목사님께서 매일 전화로 기도를 해주시면 “아멘. 기도가 아픈 부위에 상달됩니다. 하나님 고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믿음으로 나았음을 고백했다. 여든이 넘은 몸이어서 잘 낫지 않을까봐 주변에서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단 20일 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게 해주셨다. 빨리 쾌유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할렐루야!
 세상에는 부정적인 말, 안 된다는 말로 오는 복을 막으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 안에서 또한 하나님 안에서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복을 분명히 부어주신다. 지금 나는 특별히 아픈 곳 하나 없이 건강하다. 하나님이 건강을 주시고 물질의 축복도 넘치게 해주셨다. 이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께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