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을 하다보면 제가 더 큰 은혜를 받아요”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세계방송선교회는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해외에 방송하는 일을 한다. 조 목사의 설교가 해외로 보내지기 위해서는 일단 영어로 번역을 해야 한다. 번역된 설교를 보내면 그 지역 선교사는 현지에서 지역에 맞는 언어로 또다시 번역을 한다. 동선교회에서 해외협력부 담당 부회장인 김태천 장로가 하는 일은 설교를 영어로 번역하는 것. 1992년에 시작했으니 벌써 12년째 이 일에 몸담고 있다.
 “저를 포함해 번역팀은 총 6명이에요. 이중 3명은 한국인이고, 나머지 3명은 캐나다인으로 현재 한세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교수들이죠”
 미국에서 공학박사학위를 받고 오랫동안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김태천 장로와 나머지 한국 사람들이 일차적으로 번역을 마치면 외국 교수들은 번역된 원고가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는지 감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방송은 아시아권과 러시아권을 중심으로 방송이 되고 있습니다. 전에는 아프리카 지역에도 방송을 내보냈는데, 지금은 지원이 중단된 상태고요. 아프리카와 남미,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설교 방송을 하고 싶은게 선교회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번역 일을 하다보면 설교 메시지에 은혜 받고 그 감동에 젖어버리기 일쑤라는 김 장로. “저 뿐만이 아니예요. 외국인 엘리스 교수와 페로 교수 부부도 번역된 메시지를 일주일 동안 묵상하고 또 묵상하며 은혜를 받는다고 좋아해요”
 번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의미전달’이라고 강조하는 김 장로는 “한 사람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스 미디어를 이용한 전도는 그 영향이 얼마나 큰지 몰라요.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면 좋겠어요. 성도들의 기도와 물질 후원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1985년 아내(한성숙 집사)의 인도로 우리교회를 출석하게 된 김태천 장로는 현재 위스콘신대학교에 유학 가 있는 딸과 고3 아들 두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