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1-제3단원>

제23과 예언을 통한 구속의 언약

⊙ 읽을 말씀 : 이사야 53:1∼12
⊙ 관련 찬송 : 147장, 159장
⊙ 외울 말씀 :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이사야 53:5)
⊙ 참고 말씀 : 이사야 7:14; 61:1, 2
⊙ 목표 : 1) 하나님께서 당신의 택하신 예언자들을 통하여 구주께서 나실 것을 약속하시고 그 약속대로 예수님을 보내주셨음을 깨닫고 감사드리자.
2) 언약의 말씀대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믿고 소망을 갖자.

⊙ 공부할 내용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나시기 700여 년 전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질고와 죄와 형벌을 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 구속의 계획을 세우시고 그 사랑의 계획을 미리 알리셨던 것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에 관한 예언과 성취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예언과 성취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장소와 시간과 상황에 대해서 세밀하게 미리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미가 선지자는 주전 700여 년 경 이사야 및 호세아와 동시대의 인물로서 성령의 감동을 받아 예수님께서 나실 곳에 대하여 예언하였는데(미가 5:2), 그 예언대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7㎞떨어진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습니다(누가복음 2:4, 5, 7). 그리고 주전 6세기 경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던 다니엘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때에 대하여 예언하였는데(다니엘 9:25), 이 말씀대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고 또 죽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자의 후손으로 아버지 없이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를 통하여 태어나실 것을 말씀하셨는데(이사야 7:14) 그 말씀대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예수님이 태어나셨습니다(누가복음 1:26, 27, 30, 31). 사도 바울은 이에 대해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셔서 율법에 묶인 자들을 자유케 하셨다고 증거했습니다(갈라디아서 4:4, 5).
 뿐만 아니라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시자마자 핍박을 당하시고 애굽으로 피난 가실 것이 예언되어 있는데(호세아 11:1) 그 말씀대로 예수님과 그 가족들은 헤롯의 박해를 피하여 애굽으로 잠시 내려갔습니다.(마태복음 2:14, 15).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관해 당신의 종들을 통해 예언하셨고 그 말씀대로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2.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예언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 1000년 경에 살았던 다윗은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예언하기를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라고 하였습니다(시편 2:7). 그 예언대로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고 올라올 때에 하늘이 열리고 소리가 나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마태복음 3:17).
 예수님께서는 세례받으신 후 성경의 예언대로 갈릴리 지방에서 가르치셨습니다(이사야 9:1, 2; 마태복음 4:12∼16). 예수님께서 백성을 가르치셨다는 것은 선지자로서의 사역을 행하셨음을 말하는데 이것도 예언된 것입니다. 모세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중 네 형제 중에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를 들을지니라”(신명기 18:15)고 예언한 말씀에서 선지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사도행전 3:20∼22).
 예수님께서 가난한 자에게 복된 소식을 전하시고, 포로된 자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자를 다시 보게 하시고, 눌린 자를 자유케 하시고 하나님의 용서와 용납을 선포하신 메시아 사역도 모두 이사야를 통하여 예언하신 것들입니다(이사야 61:1, 2; 누가복음 4:18, 19). 또한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거부당하실 것도 이미 예언된 것입니다(이사야 53:3).
예수님께서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시편 110:4)고 하신 예언대로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습니다(히브리서 3:1, 5:5, 6, 7:1∼3).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영광 가운데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은 예수님의 왕으로서의 사역을 말하는데 이것도 성경에 이미 예언된 것입니다(스가랴 9:9).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성경에 예언된 대로 이 땅에 오셔서 선지자로서, 제사장으로서, 그리고 왕으로서의 사역을 행하셨습니다.

 3.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예언

 다윗은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배반당하실 일을 가리켜 “나의 신뢰하는 바 내 떡을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 발꿈치를 들었나이다”라고 예언하였습니다(시편 41:9). 예수님께서는 그 예언의 말씀처럼 마지막 유월절 밤에 유다에게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요한복음 13:27)고 말씀하셨으며, 유다가 입맞출 때에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고 예언을 확인하셨습니다(누가복음 22:48). 예수님께서는 또한 예언대로 은 30냥에 팔리셨고(스가랴 11:12; 마태복음 26:15) 거짓 증거들로 고소를 당하셨으나(시편 35:11; 마가복음 14:57, 58) 그 고소 앞에 잠잠하셨습니다(이사야 53:7). 사람들은 예언대로 예수님께 침을 뱉고 때렸으며(이사야 50:6) 이유 없이 예수님을 미워했습니다(시편 35:19).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를 위한 대속 제물로 돌아가셨는데(이사야 53:5) 사도 바울은 이를 가리켜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로마서 5:6)라고 하였습니다. 이사야 53장 12절에는 예수님이 죄인 중의 하나로 취급되었다고 기록되었는데 이 예언대로 예수님은 두 강도 사이에 있는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마가복음 15:27, 28).
 스가랴 선지자는 예수님께서 손과 발에 못으로 찔림을 당하시리라고 예언했는데(스가랴 12:10) 예수님의 제자 도마는 그 찔린 손의 상처를 만져 본 후에야 비로소 부활을 믿었습니다(요한복음 20:27).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온갖 멸시와 모욕을 당하셨는데 이는 시편 22편에 잘 예언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쓸개 탄 포도주를 드신 것도 이미 예언된 사실이고(시편 69:21), 자신을 못박은 자들을 위해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누가복음 23:34)라고 기도하신 것도 이미 시편 109편 4절에 예언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군병들이 예수님의 옷을 제비뽑을 것(시편 22:17, 18), 예수님의 뼈가 꺾이지 않을 것(시편 34:20), 옆구리에 창 맞으실 것(스가랴 12:10), 부자의 무덤에 장사되실 것(이사야 53:9) 등이 예언되었고 그 모든 예언들이 정확하게 성취되었습니다.
 나아가서 다윗은 예수님의 부활을 가리켜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라고 예언했으며(시편 16:10; 49:15) 또 승천하실 것도 예언했습니다(시편 68:18).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고 사역하시고 수난당하시고 죽임을 당하시고 부활승천하실 모든 일들이 이미 예언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예언대로 모두 성취되었다고 신약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예언들을 살펴보고 그 성취를 확인해 볼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속을 얼마나 용의 주도하에 계획하셨고 또 신실하게 성취하셨는가를 깨닫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 성경연구

1. 예수님께서는 1) 왜 찔렸으며 2) 왜 상했고 3) 왜 징계를 받고 4) 왜 채찍에 맞으셨습니까? (이사야 53:5, 6)
 1)                             2)
 3)                             4)
2. 그는 마치 누구 가운데 하나처럼 취급되었습니까?(이사야 53:12)

⊙ 나눔과 적용

1.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께서 약속하신 모든 말씀을 믿고 구할 때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2. 복음을 증거할 때 성경의 예언이 이루어진 것을 예로 들어 전하면 더욱 효과있는 전도가 될 것입니다.

<구역성경공부-디모데후서>
제23과 충성된 사역자의 임무와 자세

⊙ 읽을 말씀 : 디모데후서 1:1∼2:26
⊙ 관련 찬송 : 찬송가 387, 350장
⊙ 외울 말씀 :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디모데후서 2:1, 2)
 디모데후서는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직감하고, 믿음의 아들이자 동역자인 디모데를 격려하며 권면하기 위해 디모데에게 두 번째로 보낸 서신입니다. 바울은 아직 젊고 소심한 성격을 가진 디모데에게 고난 중에도 인내할 것과 목회자로서의 직무에 충실할 것 등의 교훈을 담아 서신을 보낸 것입니다. 한편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디모데가 거짓이 없는 믿음을 가진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를 격려하고(딤후 1:3∼5), 아울러 목회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때 받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딤후 1:6∼14). 그리고 감옥에 갇힌 자신을 버리고 떠나간 자가 있는 반면, 자신을 찾아와 위로해 주는 자가 있음을 밝힙니다(딤후 1:15∼18). 나아가 바울은 디모데에게 복음의 진리를 계승할 것을 권하고(딤후 2:1, 2), 군사, 경기하는 자, 농부 등의 비유를 들어 복음을 맡은 자의 자세와 장차 누릴 영광에 대해 말합니다(딤후 2:3∼7). 그리고 인정받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힘쓸 일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딤후 2:14∼26).

1. 바울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디모데를 생각하여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딤후 1:3). 바울이 디모데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딤후 1:5)
▶디모데 속에 있는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 바울은 감옥에 있는 동안 밤낮 기도하면서, 디모데가 그의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의 거짓이 없는 믿음을 이어받은 것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렸던 것이다. 한편 로이스와 유니게는 유대인으로서(행 16:1) 처음에는 유대교의 신앙을 가졌으나, 바울의 제1차 전도 여행 때에 개종하였거나 그 이후에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디모데 속에 있는 ‘믿음’은 유대교의 신앙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믿음인 것이다.

2.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힌 자신을 버리고 떠나간 자들이 있는 반면, 감옥에 있는 자신을 부끄러워 아니하고 부지런히 찾아와 위로해 준 자가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감옥에 있는 바울을 버린 자들은 누구이며, 바울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계속 섬긴 자는 누구입니까?(딤후 1:15∼18)
▶부겔로와 허모게네, 오네시보로 : 여기서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란 ‘아시아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을 가리킨다. ‘버리다’는 말은 감옥에 있는 바울을 돌보지 않거나 바울이 재판을 받을 때에 법정에서 변론해 주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사람이 부겔로와 허모게네였던 것 같다(딤후 1:15). 한편 오네시보로는 그의 집이 에베소에 있었다는 것(딤후 4:19) 외에 성경에 별다른 언급이 없는데, 그는 옥중에 있는 바울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바울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었던 것이다.

3.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에게서 들은 복음의 진리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고 권면한(딤후 2:1, 2) 후, 복음을 맡은 자들을 무엇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습니까?(딤후 2:3∼7)
▶군사, 경기하는 자, 농부 등에 비유하여 설명함 :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맡은 자들은 전쟁에 부름을 받은 군사들과 같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전심전력해야 하며, 경기자가 경기장의 규칙을 지킴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준수하고, 수확을 위해 땅을 기경하고 씨를 뿌려 열매를 거두는 농부와 같이 열심히 복음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힘써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 나눔

 부겔로와 허모게네를 비롯하여 아시아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로마 감옥에 갇힌 바울을 버리고 떠나갔으나, 오네시보로는 감옥에 있는 바울을 부끄러워 아니하고 부지런히 찾아가 섬기며 위로해 주었습니다(딤후 1:15∼18). 우리는 주의 종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 적용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이 전해 준 복음의 진리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딤후 2:1, 2).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를 전하도록 부탁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누구에게 ‘복음의 진리를 전하도록’ 부탁할 수 있겠습니까?

⊙ 오늘의 만나 - 딤후 2:3∼7

 복음을 맡은 자의 자세

 바울은, 디모데에게 자신에게서 들은 복음의 진리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고 권면한(딤후 2:1, 2) 후, 복음을 맡은 자들의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울이 세 가지 비유를 통해 말한 ‘복음을 맡은 자들의 자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바울은 복음을 맡은 자들을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본문 3절과 4절에서 디모데에게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난 우리는 마귀와의 영적 전쟁을 위해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적군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인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혹독한 훈련을 통해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전쟁이 일어나면 조국과 민족을 위해 생명을 내놓고 싸워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싸움터에 나가는 군인이라면 마땅히 어려움과 불편을 견디며 어떠한 역경이라도 극복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군인이 싸움터에 나가면서 호강하기를 바라거나 편히 지내기를 바라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영적 전쟁에서 마귀들과 싸워 승리하는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가 되기 위해서는 복음과 함께 고난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복음을 맡은 자들은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군인이 자신의 ‘생업’이나 ‘사적인 일’에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 되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름받은 자들도 세상의 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는 군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말고 주님께서 맡겨 주신 일에 전심전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바울은 복음을 맡은 자들을 ‘경기하는 자’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본문 5절에서 바울은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경기는 고대 그리스·로마에서 4년마다 열리던 올림피아드 경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경기자는 법대로 경기를 하지 않으면 면류관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운동 선수가 운동 경기에서 승리의 면류관을 얻기 위해서는 경기에 전력투구하는 자세가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경기의 규칙을 지키는 일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 하더라도 경기의 규칙을 위반하여 실격을 당하게 되면 승리의 면류관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있어서도 규칙을 지켜야 하는데, 그 규칙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복음의 진리를 맡은 자들에게는 일의 성공보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따라 성실하게 수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셋째로, 바울은 복음을 맡은 자들을 ‘수고하는 농부’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본문 6절에서 바울은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3장 5절부터 9절까지에서 교회를 성도들이 함께 일하는 밭으로 비유하였고, 본문 6절에서는 복음을 맡은 자를 ‘수고하는 농부’로 비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농부는 봄에 씨를 뿌려서 가을에 추수하기까지 최선을 다해 일합니다. 이러한 농부들에게 무엇보다 먼저 요구되는 것은 인내와 수고입니다. 복음을 맡은 일꾼들 역시 풍성한 결실을 기대하는 농부의 마음과 같이 진리를 알지 못해 방황하는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와 풍성한 결실을 맺게 될 때까지 인내와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