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숙현 집사(금천대교구, 남선교회 전도실)
전도는 숙명, 선택의 문제 아니다
눈높이와 상황 맞춰 복음 전파 열심
조숙현 안수집사는 헌신적인 전도자들의 모임인 남선교회 전도실에서 14년째 봉사하며 그리스도의 피 묻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푹 빠져있다. 상대의 눈높이와 상황에 맞춘 말씀 전파와 섬김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순간에 휘어잡아 많은 사람들을 주님 앞에 인도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지나온 날을 돌아보면 전도는 결코 녹록하지 않다. 많은 경우 환대보다는 소금과 물을 뿌리며 그를 내쫓았고 심지어 욕설을 내뱉으며 쫓아냈다. 그럼에도 그가 한결같이 전도실을 지키며 이곳에 믿음의 뿌리를 박고 신앙을 키워올 수 있었던 것은 전도를 하며 받은 은혜가 너무 컸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도의 기쁨은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열고 들어가는 일이 쉽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찾아가 계속 복음을 전해 상대가 복음을 사모하는 자세로 돌아설 때 맛보는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이 열 명이 되고 백 명이 되면 전도에 자신감이 붙고 가속도가 붙는다고도 한다. 신앙생활에 탄력이 붙는 것은 말할 나위 없다.
주일 아침 그가 교회에 오는 시간은 오전 6시 10분. 교회 직원보다도 일찍 나오는 셈이다. 2부 예배를 드린 후엔 서울 및 수도권 인근 경찰서와 병원 등 86군데의 선교처와 노방전도지로 향해 복음의 씨앗을 뿌린다. 전도의 베테랑답게 그는 전도대상자의 조건을 미리 살펴 그에 적합한 ‘무기’를 사용해 공략한다. 무엇보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과 아량은 전도실원들의 최대 장점이다. 사랑과 아량을 바탕으로 그의 자존심을 최대한 살려주면 그 영혼은 결국 하나님을 찾게 된다는 게 조 집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조 집사는 전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려면 표정과 언어, 자세관리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하고 온유와 겸손, 순종, 섬김의 정신이 생활화돼야 한다고 했다. 다른 사람을 향한 마음의 준비는 단연 자신의 신앙점검으로부터 시작한다.
조숙현 집사는 “아무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더라도 전도하지 않으면 물거품으로 주님과 동행할 수 없다”라며 이런 면에서 전도는 그에게 숙명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