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형근 목사(새신자국장)
■ 천국은 확실히 있다
주님 안에서 성실하고 최선 다한 삶
역사적 종말의식과 성령 충만 필요
최근에 출간된 토마스 주남 여사의 「천국은 확실히 있다」가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신앙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예수님의 재림과 천국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데 크게 기여한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차제에 천국과 종말의 주제를 다시 한번 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성경은 천국에 대해서 어떻게 말하는가? 천국은 우리의 관념과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이상향이거나 환상 가운데서나 체험할 수 있는 가상의 세계가 아니라, 성도들이 장차 거기서 안식을 누리는 실재하는 세계이다. 천국의 가장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이 거기에 계신다는 점이다(계 21:3).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천국이 하나님 안에 있다. 천국이 하나님과 예수님 안에 있기 때문에 거기에는 생명이 넘치고(계 21:6; 22:1), 영원한 빛과 영광이 있다(계 22:5).
그러면 우리는 언제 천국에 가는가?
이 세상을 떠나는 즉시로 성도는 천국으로 간다. 성도는 죽은 후 그 영혼이 수면 상태에 들어가거나, 연옥에 가서 죄의 정화를 위하여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즉시로 예수님 앞에 서게 된다. 죽음이란 우리가 완전히 예수님 안에 있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들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바울은 육신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소망을 늘 사모하였다(빌 1:23).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소망이 곧 천국의 소망이다. 개인적 종말을 맞이한 성도는 예수님의 재림과 역사적 종말시 새로운 육체로 부활한다.
그렇다면 종말을 사는 성도들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가?
첫째, 우리는 역사적 종말을 기다리기에 앞서서 자신의 개인적 종말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우리는 언제든지 주님 앞에 서야 한다. 오는 데는 순서가 있었지만 가는 데는 순서가 없다. 신앙이 좋다고 해서 나중에 가는 것도 아니고, 목사나 장로의 직분을 받았다고 해서 백수를 누리는 것도 아니다. 성도는 언제나 죽을 준비를 하면서 살아야 한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하루하루를 죽을 준비를 하면서 살았다(고전 15:31). 죽을 준비를 하면서 산다는 것은, 오늘 내가 예수님 앞에 서서 나의 인생을 계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면서 사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죽을 준비를 하는 삶은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개인적 종말과 함께 우리는 역사적 종말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건전한 역사적 종말 의식은 우리로 하여금 경건하고 진실된 기독교인의 삶을 살도록 하는 기독교 윤리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벧후 3:11∼12), 영혼을 사랑해서 형제와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의 강력한 동인이 되기 때문이다(딤후 4:7∼8).
끝으로 건전한 종말 의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성령 충만이다. 왜냐하면 성령은 종말의 영이시고(행 2:17), 재림과 종말에 대한 소망을 심어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은 곧 종말 의식의 충만이다. 바울과 베드로는 오직 성령이 충만한 가운데 우주의 종말과 예수님의 임박한 재림을 선포하였다(행 2:17; 3:20; 고전 7:28∼40).
임박한 재림과 종말에 대한 소망과 기대는 하나님께서 역사적으로 모든 시대의 성령 충만한 성도들에게 요구하시는 바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언과 환상 및 그릇된 성경의 연대계산법에 기초해서 종말을 사모할 것이 아니라, 성령 충만한 가운데 스스로를 경건하게 함으로써 언제 오실지 모를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