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인의 우상 숭배

Q : 저희 언니는 신앙 생활을 잘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고 절망하여 과거에는 하지 않던 행동을 합니다. 역학원에 가서 운수도 보고 최근엔 집안에 이상한 물건들을 갖다 놓기도 하고 방향을 따져 그것들을 진열하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두지도 말고 절도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러한 사소한 것도 우상숭배인가요?

▶ ‘이것 쯤이야’하는 마음 버리고 회개해야

A :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우상숭배가 맞습니다. 레위기 26장 1절에 나오는 우상이란 단어의 원어는 “엘렐힘”으로서 목상이나 주상은 나무 등으로 만든 조각품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엘렐힘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성호인 “엘로힘”과 유사한 발음으로서 거기에도 함정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위급하거나 절망에 처해있을 때는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경계할 때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라 할 수 있습니다. 신앙 생활 중 어려운 고비가 있을 때 사단은 우리의 연약한 마음을 틈타 결국엔 하나님 외에 다른 방법을 찾도록 유혹합니다. 비록 성도님이 극한 어려움에 처해있더라도, 지극히 사소한 것일지라도 하나님 이외에 다른 것을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추종하고 있다면 단호히 버리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상이란 어떤 형상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점령하여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의지하게 만드는 모든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미련하고 어리석게도 생명과 능력이 없는 어떤 형상이나 우상을 의지하고 점을 보거나 미신에 따라 행동을 합니다. 심지어 직분자들조차도 날을 따져서 택일하거나 운수를 믿고 왈가왈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아니라 귀신과 교제하는 삶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고전 10:18∼20). 특히 역학 등은 유교적인 풍습이지 결코 성경적이거나 기독교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도님, ‘이것 쯤이야 어때’ 하는 마음에 하는 행동들이 나중엔 점점 더 큰 우상숭배가 되고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뿌리까지 흔들어 재화를 불러온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회개하시고 다시 신앙의 열심을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끝으로 고린도전서 10장을 읽어 보시기를 권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