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는데 주면서 살 수 있다면, 주면서 사는 삶이 보람 있는 삶이다. 베푸는 삶이 받으며 사는 삶보다 훨씬 평안하고 하나님과 가까워진다. 베푸는 사람은 마음이 평안하지만, 받기만 하려고 하는 사람은 마음이 어지러울 수밖에 없다. 평안하지 못한 마음은 청결할 수가 없다. 주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처럼 우리는 베풀 때에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축복을 받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돈을 버는 것이 돈을 쓰는 것보다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돈을 벌기 위해서 사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는데, 이러한 삶처럼 무의미한 것은 없다.
 우리는 돈을 잘 쓰기 위하여 돈을 벌어야 한다. 즉, 우선순위가 잘 쓰는 데에 있어야 버는 보람도 있는 것이다. 많이 버는 것이 꼭 보람있는 것만은 아니다. 많이 벌지 못해도 잘만 쓸 수 있으면 값있는 것이 된다.
 물론 벌어야 쓸 수 있으므로 잘 벌어야 한다. 문제는 잘 버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게 마련인데, 피곤함을 느끼지 않고 보람있게 벌려면 버는 목적이 분명해야 된다. 즉, 어떻게 멋있게 쓸려고 하는 것인지를 확실하게 하여야 한다. 가난에 시달리며 자식을 잘 기른 아름다운 어머니들의 옛날 이야기를 보면 모두가 한결같이 자식들을 잘 기르겠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땀 흘리고 수고하였던 것이다.
 돈을 버는 것보다도 돈을 잘 쓰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을 잊지 말자. 잘 쓰는 것 즉, 잘 베푸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이다. 베푸는 것도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필요한 곳에 베푼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어찌되었든 더 달라고 외치는 사람보다는 베푸는 사람의 마음이 가벼워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베풀 수 있는 자리에 올라서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활용하여 우리는 있는 자가 되어야 베풀 수 있다.
 없는 자가 되어 있는 것마저도 빼앗기고 더 받겠다고 소리치면 마음이 어수선해져 청결해 질 수가 없다. 남의 것이 다 부러워 보이고 더 나눠주지 않는다고 불평불만을 하게 되면 마음이 평안 할 수 없다. 얼마를 벌어야 하는 것도 분수대로 벌어야 마음이 평안하다. 다섯 달란트의 능력이 있는 사람이 두 달란트가 되어도 문제이지만, 두 달란트가 다섯 달란트가 되려고 해도 문제가 된다. 분수대로 땀 흘리고, 수고한 대가를 얻으면 된다.
 베푸는 것이 꼭 내가 쓰고 남아서 베푸는 것이 아니다. 베푸는 것은 내가 쓸 것을 쓰지 않고 베풀 때 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럴 때 느끼는 마음의 희열이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땅의 작은 예수를 섬겨야 한다. 이 땅의 작은 예수들이 필요한 것을 베풀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